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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받고 공직 판 ‘영부인의 매관매직’
2025.08.1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공직자 신분도 아닌 대통령부인이 수천만원대 명품을 받고, 그걸 준 사람들에게 공직을 제안하는 건 전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다.” 특검 수사로 엊그제 구속 수감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참담함을 넘어서, 김 여사가 영부인의 지위를 이용해 각종 명품을 받고 공직을 주는 식으로 사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난 것이 더 충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총 1억 원대 명품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 뇌물을 받고 이 회장 사위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직에 임명시킨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은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구속된 후 처음으로 불러 뇌물수수 혐의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국정농단 특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민간인 신분의 최순실 씨를 ‘경제 공동체’라는 법리로 최 씨를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건희 특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공직자 신분은 아닌 김 여사에 대해 남편과 함께 뇌물수수 공범을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공직 임명뿐만 아니라 정부의 계약 발주에도 깊숙이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업가 서모 씨가 김 여사에게 2022년 9월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 시계를 건넨 직후 ‘대통령 경호 로봇개 납품’ 사업을 수주한 것 역시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도 주장해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것이 일부일 수 있어 특검의 추가 수사로 김 여사가 금품을 받고 국회의원 공천과 공직 임명 등에 관여한 의혹이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법조계는 “억대 명품을 수수하고 공직 인사 청탁 등을 받은 김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가 특검 수사로 드러난 것”이라며 “영부인이 ‘매관매직(賣官賣職) 비즈니스’를 벌인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영부인 매관매직 비즈니스'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 여사에게 총 1억 원대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후 박 전 검사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김 여사는 대선 전부터 일명 '개사과' 게시글에 주가조작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빚었습니다. 영부인이 된 뒤 견제도 제어도 받지 않은 문제가 결국 ‘전 대통령 부부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반발로 무산됐지만, 국민의힘에 대한 3대 특검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져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씨앗조차도 부족하다"며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빌려다가 씨를 뿌려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국채 발행을 통한 확장 재정 방침을 시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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