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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딥시크’의 역습, 美中 AI전쟁 불붙었다
2025.01.3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설 연휴 글로벌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오픈AI의 대표 모델인 ‘챗GPT’와 맞먹는 AI 모델을 딥시크가 저가용 반도체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딥시크는 미국의 대표적인 AI용 반도체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2022년 개발해 상대적으로 구형인 ‘H800’ 반도체만으로 AI 모델 ‘R1’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챗GPT의 신형 모델 ‘o1’보다 성능이 비슷하거나 더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딥시크는 또 R1을 558만 달러(약 78억 1200만 원)에 개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오픈AI가 투자했던 비용 1억 달러의 약 5.6%에 불과한 것입니다. 게다가 2023년 5월 설립된 딥시크는 중국 토종 연구 인력 1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픈 AI는 그 10배인 1200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가 개발 비용을 축소 계산 했거나 몰래 엔비디아의 신형 반도체를 확보했을 가능성과 함께 오픈AI 등의 개발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차용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의 개발 비용은 미국 빅테크보다 크게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제품 성능도 구글, 메타, 앤트로픽 등의 AI 모델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에선 과거 소련이 미국보다 앞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 올린 것에 빗대 “미국 AI 산업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든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의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며 “실리콘밸리가 ‘가장 어두운 시간’(the darkest Hour)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딥시크 쇼크’는 뉴욕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7% 급락해 하루 만에 시총 약 6000억 달러(약 840조 원)가 증발했습니다. AI 분야에서 역시 강세를 보여온 또 다른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17.4%), TSMC(13.33%),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71%) 주가도 급락해 이날에만 미 증시에서 약 1조 달러(약 1400조 원)가 사라졌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AI를 포함한 기술 분야 패권을 지키기 위해 고사양 AI용 반도체 등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해 왔는데, 이번 일로 그간의 규제가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저사양 AI용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허용했던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반도체 ‘H20’도 중국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AI 경쟁에서 중국의 기술 수준이 미국의 예상보다 앞서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딥시크의 AI가 (미국 제품보다)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해 보인다”며 “미국 산업이 (중국과의) 경쟁에 극도로 집중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뒤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놓고 양국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두 나라가 치열한 패권 전쟁이 예상됩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챗GPT’와 맞먹는 AI 모델을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글로벌 AI 반도체 업계 주가가 휘청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개발비가 챗GPT의 5.6%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로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부푼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을 탑승객들. 사망자는 없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64명을 태운 여객기가 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 후 추락해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왜 헬리콥터는 방향을 바꾸지 않았을까”라며 사고 원인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떡국을 먹으며 설을 맞았습니다. 보석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형사재판이 시작되면 주 3회 이상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 조기대선을 바라보는 민심은 어땠을까요. 주요 여론조사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 엇갈린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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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때부터 계란으로 바위를 여러 번 쳐 봤다. 두려움 없이, 열심히 치고 또 치다 보니 결국 바위가 깨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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