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아래에선 무슨 일이
뮤지컬이 끝나면 커튼콜이 시작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에 화답하듯 박수갈채를 보낸다. 누군가는 벌떡 일어나 환호를 보내기도 한다. 그렇게 배우들과 눈을 맞추고 나면 다들 가방과 윗옷을 챙겨 들고 객석을 벗어나기 바쁘다. 소수의 관계자 혹은 마니아 관객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주를 …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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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끝나면 커튼콜이 시작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에 화답하듯 박수갈채를 보낸다. 누군가는 벌떡 일어나 환호를 보내기도 한다. 그렇게 배우들과 눈을 맞추고 나면 다들 가방과 윗옷을 챙겨 들고 객석을 벗어나기 바쁘다. 소수의 관계자 혹은 마니아 관객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주를 …

새해가 밝았다. 아무리 암울한 현실일지라도 이맘때쯤은 희망을 꿈꾼다. 새해니까. 다른 이유는 필요 없다. 그런 노래를 한 곡 나누려 한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앨범 ‘A Head Full Of Dreams’(사진)의 끝 곡 ‘Up & Up’이다. 솔직히 말해보자. ‘Viva La…

중국 북송시대 문인화가 곽충서(郭忠恕)의 대표작 ‘설제강행도(雪霽江行圖)’는 눈이 갠 후 강을 건너는 배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당시 배의 구조가 워낙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마치 설계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또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뱃사람들의 모습이 그림에 활력을 더합니다. 가로세로 길…

연말연시다. TV에서는 매일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축하한다. 영화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워낙 성수기다 보니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무난하고 보편적인 이야기가 넘쳐난다. 특별히 개성적이거나 대단히 전문적인 이야기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저 그렇고 비슷비슷한 이야기에 식상한 관…

“인도나 태국 음식에도 와인이 어울려?” 최근 식도락가 친구가 내게 던진 뜬금없는 질문이다. 남국 요리를 먹을 때는 으레 맥주나 청량음료를 택했던 그였지만 최근 와인에 맛을 들이면서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긴 것이다. 향이 강한 음식에는 향이 강한 와인이 어울리는 법. 나는 한 치 망설…

한 해 동안 홀인원을 경험한 적 있는가.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턱이 빠지진 않았는가. 지금은 없어졌지만 홀인원을 하면 그날 그린피에 더블 캐디피를 쏘는 게 관례이던 때가 있었다. 홀인원을 하면 골프장에 나무를 심기도 했다. 종종 어느 골프장 파3 홀 나무 밑에 기증자의 이름이 새겨져 …

2016년 한국 축구 스타트는 올림픽대표팀이 끊는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에 참가한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

도라지꽃을 보면 강하게 끌린다. 나만 그런가. 우리 민족이라면 다 비슷하리라. 그 이유가 도라지꽃이 예뻐서만은 아닐 것이다. 도라지는 우리 민족과 함께 오래도록 살아왔다. 우리 부모, 부모의 부모, 조상 대대로 우리 몸에는 도라지 피가 흘러서가 아닐까.심심산천 도라지다들 알다시피 우리…

‘우리 역사에서 근대는 언제 시작되는가.’ 이런 물음은 물론 역사학의 문제다. ‘한국사의 시대구분’ 같은 ‘책 냄새 나는’ 주제는 순수하게 학문적 영역의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큰 오해다. 역사 해석이 단지 ‘학문’ 영역만의 문제였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역사 해석은 언제나 …
미국과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실시될 대만 총통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월 16일 치르는 대만 총통선거에선 제1 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9) 후보가 집권 여당인 국민당 주리룬(朱立倫·54) 후보에게 승리할 공산이 크다. 최근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차이 후보가 주 후보에 압도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5년 12월 24일 오후 5시 도쿄 지요다 구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만났을 때만 해도 한일 간 최대 현안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연내 해결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기시다 외무상에…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투자의 시작과 끝에는 ‘리스크(risk)’가 있다. 모든 투자 관련 서적에도 리스크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리스크가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느냐에 대해서는 조금씩 시각차가 존재한다.현대 재무학 이론에서 말하는 리스크는 가격의 변화, 즉 변동성을 뜻한다. 수학…

“데이터를 많이 쓰지도 않는데 6만 원씩 하는 통신비가 아까웠거든요. 알뜰폰 쓰고 절반 정도로 줄었어요.”직장인 김모(29) 씨는 1년 전 스마트폰의 이동통신사를 우체국 알뜰폰(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MVNO)으로 바꾼 뒤 월 5만5000원씩 내던 요…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예쁜 옷을 발견해 구매했는데 며칠 후 똑같은 상품이 다른 가게에서 훨씬 저렴하게 팔리는 것을 보면 어떨까. 소비자는 속은 기분이 들겠지만 쇼핑을 하다 보면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같은 의류에 상표나 가격표가 다르게 붙는 것을 업계에서는 일명 ‘택(Tag…

로보카폴리, 또봇, 헬로 카봇, 터닝메카드….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장난감 계보다. TV 애니메이션 인기와 함께 로봇 캐릭터 장난감 또한 아이들 사이에서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터닝메카드. 2015년 2월부터 지상파와 어린이채널 …

운동선수들이 제재 조치에도 약물 복용의 유혹을 느끼는 이유는 각고의 노력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약물인 스테로이드는 손쉽게 근육량을 늘릴 수 있게 도와주지만 과용할 경우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기업도 비슷한 유혹을 느낀다.…

세밑에 느닷없이 재계 3위 재벌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사진)이 자신의 ‘외도’와 ‘혼외자’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충격을 줬다. 우리나라에서 재벌 총수의 ‘외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사생활을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대놓고 ‘이혼하겠다’고 …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롯데가(家)가 최근 또 다른 일로 주목받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이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성년후견 개시 심판청구)을 한 것. 2013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성년후견인제도는 과거 금치…

“빨리빨리 마권 달라고! 야! 너 뭐하는 거야!” 성난 사내의 성화는 계속됐다. 오전 내내 하나도 따지 못했나 보다. “네, 네. 잠시만요.” 대답은 나오지만 속에선 천불이 난다. ‘자기가 돈 잃은 게 내 탓이람?’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줄은 끊길 기미가 안 보인다. 다음 경주는…

시간은 마디가 없어 원래부터 측정하기 어려운 존재다. 강물처럼 흘러간다는 표현도 그래서 생겼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영위하려면 어쩔 수 없이 구분을 지어야 한다. 시간을 구분 짓지 않으면 인간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 만남은 더욱 그렇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라는 전제가 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