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란 무엇인지 늘 궁금하니까 늘 기다려진다”
“취향이 연상(年上)인데, 이젠 없어.” 2015년 일본 한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단시 센류(川柳) 작품이다. 센류는 하이쿠(俳句)처럼 5·7·5로 구성된 17음의 정형시지만 반드시 계절언어(季語)가 포함돼야 하는 하이쿠와 달리, 세속을 풍자하고 인생의 해학을 노래하는 장르다. …
-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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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연상(年上)인데, 이젠 없어.” 2015년 일본 한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단시 센류(川柳) 작품이다. 센류는 하이쿠(俳句)처럼 5·7·5로 구성된 17음의 정형시지만 반드시 계절언어(季語)가 포함돼야 하는 하이쿠와 달리, 세속을 풍자하고 인생의 해학을 노래하는 장르다. …

“여의도를 통으로 개발해 뉴욕 맨해튼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겠다.” - 7월 10일 싱가포르 “여의도 도시계획은 전적으로 서울시장의 권한이다.” - 7월 26일 한 라디오 방송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은 현재의 엄중한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

서울지하철 2·4·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주변에는 굿모닝시티, APM,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대형복합쇼핑상가가 병풍처럼 들어서 있다. 이들 대형상가는 외환위기로 국내 경기가 최악이던 상황에 개장했다. 사양길로 접어들던 동대문시장에 이들 대형상가가 잇달아 들어선 것을 …

바삭함이 살아 있는 치킨으로 이름난 치킨프랜차이즈 bhc. 2004년 BBQ 계열의 자회사였다 독립한 bhc는 지난해 매출 2000억 원을 넘겨 최고 기록을 세웠다. bhc는 교촌치킨, 모회사였던 BBQ치킨과 함께 국내 3대 치킨프랜차이즈로 꼽힌다.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bhc…

오래전에 영화인들을 만나면 ‘흑금성’을 소재로 한 공작 영화를 만들어보라는 조언을 하곤 했다. 첨예하던 냉전 시절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의 대공(對共) 투쟁과 삶을 소재로 한 영화 ‘굿 셰퍼드’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 공작원들에 대해 냉정한 이 영화는 카스트로의 압제를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오래전 한 카드회사의 광고 카피다. ‘집 떠나서 여행비용을 카드로 열심히 긁으라’는 업체의 속뜻이 담겨 있었겠지만 직장인들은 ‘떠나라’는 그 말 한 마디에 설렜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려면 항공권 예약이 그 시작이다. 해외여행 때 항공료 부담만 크게 낮출…

“국내외 경제뉴스 보기가 겁난다”는 사람이 많다. 나쁜 소식이 더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112를 기록한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7월에는 101로 크게 하락했고, 지난해 월평균 30만 명을 웃돌던 고용자 증가폭은 올해 7월 5000명 증가에 그쳤다.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우…

투자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시장에도 똑같이 통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강북 재개발 입주권은 여전히 저평가된 유망 투자처로 손꼽힌다. 강북권역은 1960~70년대 무분별한 난개발로 수십여 년 동안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최근 몇 …

BMW 디젤 차량의 연이은 화재 원인으로 설계 및 부품 결함이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똑같은 설계와 부품으로 제품을 출시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화재가 자주 발생 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차량 화재가 나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인데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인은 …

‘동일범죄, 동일처벌’이라는 문구의 유행이 더위처럼 이어질 전망이다. 워마드가 또 그 중심에 있다. 워마드 회원의 가슴에 불을 지핀 것은 경찰이다.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워마드 운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선 것. 사법부는 불에 기름을 부었다. 5월 홍익대 누드모델…

“BMW는 기존 차량의 엔진 설계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제1호 자동차 정비 명장인 박병일 카123텍 대표에게 BMW 차량 화재의 원인을 묻자 대뜸 나온 말이다. 엔진도 문제지만 박 대표가 가장 먼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BMW코리아와 정부의 대응이다. 발표 내용만으로는 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방문해보면 한국산 중고버스가 눈에 많이 띈다. 한글 안내문을 그대로 붙이고 있는 부산·경남지역 시내버스와 교회버스, 마을버스, 유치원버스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더 많은 수의 일본 승용차를 만날 수 있다. 러시아는 한국처럼 차량 …

역대급 폭염으로 대거 미뤄졌던 분양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새 아파트가 귀한 서울 시내에 하반기에만 3만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1순위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 분양의 절반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분이어서 관심이 집…

최근 투자업계에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있었다. 경기 성남시 판교와 서울 용산구 대형빌딩에 투자하는 신한알파리츠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4.32 대 1이나 됐던 것. 이는 역대 상장리츠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1140억 원 모집에 4928억 원이 몰렸다. 특히 이목을 끄는 대목은 10…

“18%의 높은 수익을 준다는 것보다 1순위 근저당권을 갖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에 끌려 투자했어요. 암호화폐보다 훨씬 안정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P2P(Peer to Peer)업계 1위 업체인 루프펀딩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상품에 투자했지만 최근 연달아 연체 소식을…

“엘리가 간다! 친구들 안녕! 엘리예요. 오늘은 꼬마캐리와 함께 양 친구를 만나러 왔어요.” 레몬색의 긴 갈래머리, 뽀얀 피부, 활기찬 목소리의 주인공 엘리 언니가 10여 분 동안 아이들을 신나는 체험학습장으로 안내한다. 양에게 먹이를 주거나, 벨루가와 물놀이를 하거나, 수상스키 또…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집값이 급등했다. 2017년 초부터 서서히 오르던 집값은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노무현 정부 때처럼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낭설과 함께 폭등 기미마저 보였다. 정부는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음에도 효과가 없자, 8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

30대 초반까지 나는 전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내가 그토록 원했던 커리어를 시작한 그 순간, 아이와 함께한다는 것의 매력-도시락을 싸주고, 저녁 식탁에서 농담을 주고받고, 내 어머니가 내게 불러줬던 노래를 아이에게 불러주는 등등의 …

아버지의 눈물, 그리고 아들경기 구리시의 어느 요양병원. 소독약 냄새 가득한 병상에 한 남자가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며 누워 있다. 3년 전 건설노동자로 일하다 현장에서 큰 사고를 당한 심재동(61) 씨는 아직까지 거동조차 힘겹다. “조금 걸을 수만 있어도 좋겠어요. 지팡이를 짚고라도…

7월 31일 북한 ‘노동신문’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요구하는 기사를 실었다. 정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4년 만에 허용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사장이 원산 크루즈 여행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은 한 달 전쯤인 7월 2일이었다. 4·25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전 남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