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떠나지 마” 애원하다 돌변
회사원 A(33·여)씨는 지난해 사귀던 연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A씨의 전 연인은 이혼 경력이 있는 B(35)씨.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A씨의 부모는 B씨가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평소 B씨는 연인을 잘 챙기고 따뜻하게 대했지만 결혼 반대에 부딪치자 괴물 같은…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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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A(33·여)씨는 지난해 사귀던 연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A씨의 전 연인은 이혼 경력이 있는 B(35)씨.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A씨의 부모는 B씨가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평소 B씨는 연인을 잘 챙기고 따뜻하게 대했지만 결혼 반대에 부딪치자 괴물 같은…

주차장 앞은 바로 잔디밭이었다. 야트막한 언덕과 작은 연못, 굽이굽이 이어진 산책로가 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지나간 비 때문에 조금은 축축해진 겨울 공기 속을, 중년 남자 두 명이 천천히 걷고 있었다. 경기 이천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풍경이다. 신경철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진료부장은 …

간호사 사회에는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말에서 유래한 ‘태움’이라는 은어가 널리 퍼져 있다. ‘태움’은 선후배 간 교육 차원의 훈계를 넘어선 언어, 신체적 폭력이나 따돌림 등을 뜻한다. ‘태움’에 시달리다 만성질환을 얻거나 유산하거나 병원을 그만두는 경우도 다반사다. 간호사 사회…

2015년 상반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 벌어진 ‘댓글전쟁’이다. 여성시대는 2009년 개설된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로 20, 30대 회원 64만 명이 미용, 성, 교육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4~5월 이 카페에서 ‘댓글부대…
인터넷 여론은 댓글로 상징된다. 한쪽 주장에 찬성하는 댓글이 무수히 많다면 여론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서울 강남구청(구청)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 10월 구청 직원들이 인터넷에서 구청 의정을 옹호하고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

‘북한판 걸그룹’ ‘북한의 소녀시대’ 북한 모란봉악단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12월 12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심 톈안먼(天安門)광장 옆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하려 했으나 시작 몇 시간 전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정확한 내막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어떤 사안이나 제품에 대한 글을 읽고 공감해 고개를 끄덕이며 스크롤을 내렸는데, 그 아래 수십여 개의 반박 댓글이 달려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흔들릴까.“써보니까 좋더라”는 입소문 마케팅은 인터넷 발달 이후 ‘바이럴 마케팅(Viral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소신 있는 사람은 친근감을 갖고 대하게 된다. 가면이 없는 사람끼리의 만남은 무엇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첨을 해야 친해지는 줄 알고, 생색내는 일을 해줘야만 자기를 높이 평가해…
안보 사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 역시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2014년 이후 이른바 ‘통일 대박론’이 큰 화제를 모았지만, 기이하게도 2015년 들어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에서의 등장 비율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로 적다. ‘통일’ 11회, ‘평화통일’ 6회, ‘…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 성과와 일자리를 달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응답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경우 임시국회 개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안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어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박근혜 대통령이 12월 1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뜻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달변(達辯)가는 아니다.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위헌 논란이 있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은 “정치는 국민의 민의를 대신하는 것이고, 국민의 대변자이자,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서는 …

유독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길 바라는 이유는 뭘까요. 눈 내리는 성탄절이 낭만적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설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간혹 우스갯소리로 루돌프 때문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거운 산타클로스를 태운 썰매가 잘 미끄러지도록 눈이 오길 기다린다는 건데요…

행정부와 입법부의 수장이 충돌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등 쟁점 법안의 직권상정을 줄기차게 요구하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불가를 표명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 2015년 12월 16일 정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게 있고, …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등장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Canon EOS-1DX, ISO800, F22, T-1/8Sec, 렌즈70-200mm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최고지도자가 하는 말은 모두의 관심사다. 특히 권력의 상당 부분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가원수 가 던지는 말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또 예기치 않은 파장을 남긴다. 갑남을녀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국가를 규정하고 사회…

![[주간동아]피 좀 뽑자, 통장 가져와, 애인 할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2/20/75475567.1.jpg)
10월 대학생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있었다. 12월 개국한 청년·대학 전문방송채널 ‘캠퍼스TV’는 개국 전인 10월 말 경기 안성 동아방송예술대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꿀알바 대탐험’ 촬영 참가자를 모집했다. 뉴질랜드 양목장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해외여행과 방송 출연도 할 수 있…
![[주간동아] ‘왕좌의 게임’에서 밀린 김무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2/13/75339470.1.jpg)
“힘이 있다고 믿는 곳에 힘이 머무는 법입니다. 힘은 벽의 그림자 같은 거죠. 그 그림자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아주 작은 남자도 아주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 수 있는 법이죠.”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온 명대사 가운데 하나다. 라니스터 가문의 막내아들로…
![[주간동아] 중국의 항공굴기 vs 일본의 항공부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11/29/75083254.1.jpg)
중국과 일본이 민간용 여객기 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두 나라는 민간용 여객기를 국력의 상징이라 보고 개발과 시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의 개발 상황을 볼 때 현재로선 일단 중국이 앞선다.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COMAC·코맥)는 11월 2일 중국…
![[주간동아]죽은 YS가 대통령 발목 잡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29/75077331.1.jpg)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동아일보) ‘大道無門의 승부사…‘巨山’(YS의 호) 잠들다’(조선일보) ‘“통합과 화합” 승부사 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