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로 본 대하빌딩의 명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자리한 대하빌딩은 터의 논리로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풍수에서는 흔히 생기(生氣)가 응결된 곳을 명당이라고 한다. 생기는 크게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로 구분할 수 있다. 천기는 공중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방향성을 띠며, 권력과 명예의 속성을 가진 기운으로…
-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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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자리한 대하빌딩은 터의 논리로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풍수에서는 흔히 생기(生氣)가 응결된 곳을 명당이라고 한다. 생기는 크게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로 구분할 수 있다. 천기는 공중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방향성을 띠며, 권력과 명예의 속성을 가진 기운으로…
![[김정남 생전 마지막 인터뷰 취재기]“당신, 인생 그렇게 살지 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2/18/82948974.2.jpg)
기자는 국내·외 언론사 기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고 김정남(46·사진)을 인터뷰했다. 2014년 9월 29일 오전 8시 반,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근처에 있는 르메르디앙 에투아 호텔에서였다. 당시 삼성그…

제2의 고건이 될 것인가. 그랬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같은 길을 걸을까. 그럴 개연성이 높다. 황 총리는 그냥 눌러앉기만 하면 그만이긴 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는 정치사적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정당도 고위관료 출신을 대권주자로 영입하려 들지 않을…

태풍이 되리라고 예상했던 ‘반풍(潘風)’은 현실정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채 빠르게 소멸했다. 1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를 것”이라며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통령선거(대선) 불출마 선언은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어 내심 그와 함께하고자 했던 새누리당 등 범여권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대선가도에서 2위를 달리는 반 전 총장을 크게 리드하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극적인 선거는 2002년 대선이었다. 무명의 노무현 후보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대통령에 당선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야권의 집권은 언제나 극적이었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한 과정도 2002년 대선 못지않았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이른바 ‘보혁갈등’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철저한 군사적·외교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 중차대한 문제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사드의 대북억제력, 효용성 평가는 국내외 군사전문가…
![[르포]호남 민심에 문·안·반을 묻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1/15/82379712.2.jpg)
“호남분은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기를 바라나요.”“….”“더불어민주당(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호남 평가는 어떻습니까.”“그 양반은 여서 별로야.”“새해 들어 여러 언론사에서 대통령선거(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문 전 대표가 대부분 1위를 기록했습니다.”“뭐시 쪼까 …

1월 10일 오전 9시 15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을 태운 승용차가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헌재) 정문을 통과했다. 삼청동 헌재소장 공관에서 오전 9시 무렵 떠난 셈이다. 헌재소장 공관은 한때 청와대가 안가로 사용했을 정도로 청와대와 가깝다. 따지고 보면 같은 동네 주민이다. 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개헌 문건’ 파동에 휩싸였다. 민주당 정책연구원인 민주연구원이 내놓은 ‘개헌논의 배경과 전략적 스탠스 &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이란 제목의 보고서(개헌 문건) 때문이다. ‘개헌 문건’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개헌을 …

“19대 국회 시절 한 의원 보좌관이 제게 ‘제대혈 그거, 우리 의원님이 맞아보고 좋다 그러던데 왜 못 쓰게 하는 거예요’ 하고 묻더라고요. 명백한 불법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기에 깜짝 놀라 쳐다보니 ‘금지해도 맞을 사람은 다 맞잖아요. 차라리 허용해주는 게 낫지 않나요’ 하더군…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으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대통령 경호시스템을 전면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씨를 비롯한 비선(秘線) 실세들이 일명 ‘보안손님’으로 불리며 경호실의 검문검색도 받지 않은 채 청와대를 마음대로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 대통령경호실을 폐지하자는 법…

2015년 12월 13일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시작된 야권 분열은 2016년 2월 ‘국민의당’ 창당, 4월 총선을 거치면서 3당 체제(원내교섭단체 기준) 확립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안 의원이 탈당한 지 1년이 지난 2016년 12월 21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4…

‘뜻밖의 이재명.’ 탄핵정국에서 비롯된 대권지형의 변화를 잘 나타내는 말이다. 대선주자 3강으로 올라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난관을 뚫고 대통령에 당선할 수 있을까. 이재명은 먼저 1차 관문인 국민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갑자기 나타난 이재명에게 국민은 혹독한 검증을 요구할 수 있다. 2…

반기문. 그가 온다. 한국을 떠난 지 10년. 오래 못 봤는데도 늘 곁에 있었던 듯 친숙한 걸 보니 ‘안 보면 멀어진다’는 말이 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모양이다.10년 만에 귀국하는 그를 일부 국민은 오래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왔다.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자 가운데 일부가 그랬다. 20대…

서울시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을 위해 2004년부터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버스 준공영제는 버스업체가 벌어들인...

최순실 등 무자격 민간인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들이 보도된 이후 대한민국 국정은 사실상 멈춰 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월 25일, 11월 4일과 2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했지만 분노한 민심은 ‘즉각 하야’를 요구했다.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이 온 나라를 혼돈 속에 빠뜨린 이 난세에 정치권의 영웅은 없는 듯했다. ‘폐족’의 일원이 된 여당 정치인은 물론이고, 야당 리더 가운데도 특별히 국민적 성원을 받는 인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상황을 이끌고 간 것은 정치인이 …

국내 연예계가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KBS 2TV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내 한류를 재점화하면서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르던 상반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금한령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8월부터.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