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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단편으로 즐기는 애트우드의 신랄함

      [책의 향기]단편으로 즐기는 애트우드의 신랄함

      세 번의 결혼을 하고 마지막 남편을 떠나보낸 노년의 버나는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마주친 남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그의 이름을 듣는 순간 그녀는 얼어 버린다. 밥 고엄. 고등학교 동문이자 50년 전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하고 인생을 크게 비틀어 버린 남자다. 순간 버나는 여행을 …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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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언젠가 떠나보내야 할 반려동물에게

      [책의 향기]언젠가 떠나보내야 할 반려동물에게

      몇 년 전 화창한 봄날, 반려견과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할 때였다. 아주머니 한 분이 우리 아롱이를 보더니 “참 예쁘네요. 몇 살이에요?”라며 말을 걸었다. 이것저것 묻던 그는 자신도 반려견 두부와 자주 이곳에 나왔는데, 얼마 전 고령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했다. 그는 두부가 생각날…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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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권 SF엔 흔해도… 한국 작품엔 드문 것[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영미권 SF엔 흔해도… 한국 작품엔 드문 것[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한국 SF만의 특징’에 대해 김보영 작가는 제국주의적 우주관의 부재를 말한 적이 있다. 20세기 중반 냉전이 시작되면서 미국과 소련이 군수 경쟁의 일환으로 우주기술 경쟁에 나서고 그 여파로 과학소설이 크게 발전했다. 특히 1969년 미국 우주인들이 먼저 달에 착륙한 이후 영미권 SF…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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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스님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법정 스님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엄하지만 사랑이 담긴 진짜 어른다운 어른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지난달 말 출간된 법정 스님(1932~2010)의 미공개 강연 모음집 ‘진짜 나를 찾아라(샘터)’가 20여 일 만에 3쇄에 들어갔다. 나오자마자 초판 1쇄 1만 5000부가 동이 났고, 추가로 찍…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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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일 시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파주 맛집·음식 이야기 책 내

      김경일 시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파주 맛집·음식 이야기 책 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소개하는 파주 맛집 첫 번째 이야기 ‘김경일의 파슐랭’이 다음 달 1일 출간된다. 김 시장이 파주에 있는 식당을 방문해 음식 맛과 후기 등을 기록한 에세이다.정치인이 책을 낸다고 하면 본인의 삶을 회고하며 지난 활동에 대한 소회나 당시…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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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걸 쓸까 말까? 外 [책의향기 온라인]

      이걸 쓸까 말까? 外 [책의향기 온라인]

      ● 이걸 쓸까 말까? (타라 샤인 지음·솔트북스) “물건이 적을수록 좋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갖고 있다. 새로 사는 것을 줄이고 갖고 있는 것을 현명하게 사용하자는 것이다.” 20년 동안 국제기구에서 자문가로 활동한 환경 과학자 타라 샤인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신간은 우…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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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김섬과 박혜람 外

      [새로 나왔어요]김섬과 박혜람 外

      ● 김섬과 박혜람(임택수 지음·나무옆의자)=사랑과 관계에서 방황을 거듭하면서도 끝내 자신들의 인생행로를 찾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적인 남편의 집착으로 프랑스 생활을 뒤로하고 홀로 한국에 온 박혜람과 동료 소방관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한 남자를 사랑한 김섬이 주인공…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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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낭만식당

      [책의 향기/밑줄 긋기]낭만식당

      수십 년의 세월과 수많은 시행착오 그리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함에도, 그저 불 위에 올려놓고 굽는 것만 같으니 만만하게 생각하는 탓이다. ‘불에 굽는다’라는 일차원적 조리 과정은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은 화려한 겉치레보다 훨씬 이루기 힘든 경지다. 뉴욕 패션공과대…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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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일상을 위대하게… 의례 통과해 초월에 닿는 인간

      [책의 향기]일상을 위대하게… 의례 통과해 초월에 닿는 인간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도 부부가 될 수 있다. 졸업식에 가지 않아도 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이 이런 의례에 집착할까. 세계 많은 지역에서 불타는 숯불 위를 걷거나 높은 나무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독특한 의식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는다. 이런 무모한 일을 왜 …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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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나는야 귀로 걷는 토끼… 친구가 돼주지 않을래?

      [어린이 책]나는야 귀로 걷는 토끼… 친구가 돼주지 않을래?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새 신발을 신고 걸어가던 토끼. 달려오던 한 아이가 흙탕물을 튀겨 토끼의 신발은 더러워진다. 결국 토끼는 두 귀로 땅을 딛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신발을 지켜낸다. 거꾸로 바라보는 세상은 생각보다 재밌다. 이름도 이제 토끼가 아닌 ‘끼토’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행…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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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손 편지, 백과사전… 아날로그 시대를 추억하기

      [책의 향기]손 편지, 백과사전… 아날로그 시대를 추억하기

      요즘 해외여행을 가도 쇼핑의 재미가 예전만 못하다. 스마트폰 하나면 이미 전 세계 각양각색의 물건을 구할 수 있어서다. 물건을 집을 때마다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생각이 있다. ‘어차피 온라인에서 더 싸게 팔겠지’. 발굴의 재미가 사라졌다. 책은 세상이 빠르고 편리해지면서 유실된 …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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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조선시대 한강 포구에 다리 건설한 이유

      [책의 향기]조선시대 한강 포구에 다리 건설한 이유

      겸재 정선(1676∼1759)이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에 수록한 ‘광진(廣津)’과 ‘송파진(松坡津)’, ‘동작진(銅雀津)’, ‘양화환도(楊花喚渡)’는 18세기 한강의 포구들을 묘사한 그림이다. 당시 한강은 조세와 물산을 실어 나르는 주요 교통로였기에 해당 포구의 경제·사회적 중요성은 …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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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당신이 하는 ‘읽기’, 알고보면 마법 같은 일[책의 향기]

      지금 당신이 하는 ‘읽기’, 알고보면 마법 같은 일[책의 향기]

      영국 소설가 샘 마틴은 어느 날 소설을 펼친 순간 자신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설 속 글자를 볼 수는 있었지만, 읽을 수가 없었던 것. 그는 당시를 “어느 쪽 눈으로 봐도 글자가 뒤죽박죽돼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묘사했다. 알고 보니 마틴은 뇌출혈로 인한 신경장…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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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구 위기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책의 향기]인구 위기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지난해 7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법대 명예교수는 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수치를 접하자 머리를 움켜잡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면은 한국의 인구 위기 문제를 상징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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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출근길은 실제로 몸을 아프게 한다

      [책의 향기]출근길은 실제로 몸을 아프게 한다

      ‘나는 오늘도 왜 강변북로에 갇혀 있는 것인가….’ 꽉 막힌 출퇴근 시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푸념이다. 철학자이자 교통철학자인 저자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대학 시절 3∼4시간을 들여 인천과 서울을 통학했다. 20년 넘게 자신의 일상을 지배한 것이 ‘교통지…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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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력 절로 커지는 기상천외한 생존법[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상상력 절로 커지는 기상천외한 생존법[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한국은 지난해 처음 열대성 질환인 말라리아 경보 제도를 만들었다. 그해 8월 3일 국토 전역에 걸쳐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74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 수준이었다. 흔히 괴롭거나 힘든 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땀을 뺄 때 ‘…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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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크리트 블록 담벼락, 금단의 땅’…120년 역사 풀렸다

      ‘콘크리트 블록 담벼락, 금단의 땅’…120년 역사 풀렸다

      ◇용산 미군기지와 도시산책/김홍렬 지음/253쪽·1만6000원·아임스토리 “용산 미국기지를 반환받아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서울시에 대규모 공원이 하나 생긴다는 의미를 넘어 일제강점기와 냉전시대를 극복하고, 역사를 바로 세워가는 과정이자 그것을 증명하는 일이다.” 2016년부터…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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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우리의 출퇴근길은 고통스러워졌을까 [책의향기 온라인]

      어쩌다 우리의 출퇴근길은 고통스러워졌을까 [책의향기 온라인]

      ◇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정희원, 전현우 지음/228쪽·1만7800원·김영사 “지옥철, 꽉 막힌 도로, 출퇴근 전쟁, 그럼에도 우리는 왜 거대도시로 이동할까” 많은 현대인이 이동 문제로 고통받고, 건강까지 나빠져 괴로워한다. 교통 철학자 전현우와 노년내과 의사 정희…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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