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조종엽]‘五賊’에서 ‘개미’로 ‘사상계’ 55년 만의 복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3489.1.jpg)
[광화문에서/조종엽]‘五賊’에서 ‘개미’로 ‘사상계’ 55년 만의 복간
학자 100명이 ‘1945∼1960년 학문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저술과 인물’로 꼽은 건 특정 인물도 저서도 아닌 월간지 ‘사상계’였다(2005년 교수신문). 장준하 선생(1918∼1975)이 1953년 창간하고 운영한 이 잡지는 전후의 폐허 속에서 사상의 수원지 같은 역할…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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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조종엽]‘五賊’에서 ‘개미’로 ‘사상계’ 55년 만의 복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3489.1.jpg)
학자 100명이 ‘1945∼1960년 학문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저술과 인물’로 꼽은 건 특정 인물도 저서도 아닌 월간지 ‘사상계’였다(2005년 교수신문). 장준하 선생(1918∼1975)이 1953년 창간하고 운영한 이 잡지는 전후의 폐허 속에서 사상의 수원지 같은 역할…
![[고양이 눈]나는 누구, 여긴 어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1843.4.jpg)
‘궁중 새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가 두리번거리네요. ‘엇,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의복을 갖춰 입었는데 왜 나만 체육복 차림이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지역별 10년 이상 차이 나는 건강수명 불평등, 해결하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2/131533897.1.jpg)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여 개 보건의료단체는 2050년까지 건강수명을 80세로 끌어올리자는 ‘건강수명 5080’ 비전 선포식을 연다. 5월 2일은 건강장수의 날(오복데이)로 제정됐다. 행사에는 정부와 국회, 의료계,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다.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데스크가 만난 사람]“흙과 불, 바람으로 빚은 기와… 39단계 손길 거쳐야 일곱 빛깔 피어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1820.4.jpg)
《‘6만6620장’.지난달 20일 약 5년 만에 우리 곁에 돌아온 종묘 정전(正殿)에 새로 올린 기와의 숫자다. 2020년 안전 문제로 보수에 들어갔던 정전은 기존 기와 중 상태 좋은 약 5000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갈아야 했다. 기와 한 장당 완성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1개월.…
![돈독한 불심[이준식의 한시 한 수]〈314〉](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2/131533931.1.jpg)
동산의 아리따운 아가씨에게 전하노니,꿈속의 밀회로 초 양왕을 유혹한 무산 신녀를 좋아하시나 본데,불도 닦는 이 몸은 이미 진흙에 적셔진 버들솜,봄바람 따라 마구잡이로 흩날리진 않는다오.(寄語東山窈窕娘, 好將幽夢惱襄王. 禪心已作沾泥絮, 不逐春風上下狂.)―‘즉흥적으로 읊은 절구(구점절구·…
![[HBR 인사이트]시간 관리 못하는 팀장이 팀을 망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1769.4.jpg)
시간 관리는 팀장 리더십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다. 팀장이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팀에 과부하가 걸리고, 불필요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며, 필수적인 지원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아무리 팀장이 좋은 의도로 열심히 일했더라도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김치, 치즈, 요구르트… 발효와 부패의 차이?[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1773.4.jpg)
흔히 우리는 미생물이 자란 음식을 먹어 배탈이 나면 ‘부패’이고, 미생물이 자란 음식이지만 배탈이 나지 않으면 ‘발효’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원리나 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에 같은 미생물이 자라더라도 어떤 때는 먹을 수 있고, 어떤 때는 먹을 수 없는지에 대해 이해하기는 쉽지…
![“곳간 문 열어둬도 보호해준다”는 영업비밀보호법[기고/나종갑]](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01/131533401.1.jpg)
최근 외국에서의 해킹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이 유출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의 잘못된 기술유출 방지 정책도 한몫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초대 장관의 취임 일성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였다. 마치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 탈취의 원흉…
![육체의 기쁨이 곧 영혼의 행복[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1778.4.jpg)
인간의 오감 중 행복과 가장 빈번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접속되는 감각이 미각과 청각이다. 입에 맛있는 음식이 들어가고, 귀에 아름다운 음악이 들어올 때 우리는 곧장 행복과 평화를 얻는다. 특히 미각은 우리의 몸과 아주 깊이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 살맛이 날 때는 먹고 싶은 음식도 많…
![[횡설수설/윤완준]파면된 정권의 안보실 차장은 왜 미국에 갔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315.1.jpg)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기간 국가안보실장이 세 번 바뀌는 내내 자리를 지켰다. 윤 전 대통령 해외 순방 브리핑 때마다 실장을 제쳐두고 브리핑을 도맡았다. 거침없는 행보에 실세라는 말이 들렸지만 일본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부적절…
![[오늘과 내일/서영아]‘지방소멸’ 충격 그후 10년… “여전히 마지막 기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311.1.jpg)
‘2040년이면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 절반이 사라진다.’ 이런 내용의 ‘마스다 보고서’가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게 2014년 일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의 대도시 유출로 지방이 쇠퇴해 행정체계가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경고였다. 마스다 히로야(増田寛也·74) 전 도쿄대 교수는 그런…
![[광화문에서/박훈상]출마 ‘노코멘트’ 한덕수, 탄핵 찬반 분명히 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304.1.jpg)
“노코멘트(No comment).”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대선 출마설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않는)’ 전략으로 일관해…
![[김도연 칼럼]다시 반복돼선 안 될 ‘기국비기국(其國非其國)’](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302.1.jpg)
5월을 맞으면 초등학교 교정에서 모두가 함께 불렀던 어린이날 노래가 떠오른다. 반세기도 더 전의 일이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그리고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란 노랫말이 참 정겹다. 그러나 이어지는 2절 즉,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
![[글로벌 이슈/하정민]영국과 러시아의 21세기 ‘그레이트 게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325.1.jpg)
“러시아가 영국의 물, 가스, 전기 공급을 마비시키려 한다.”(토비아스 엘우드 전 영국 국방장관)“스타머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을 고조시켰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최근 영국과 러시아의 전현직 고위 관계자가 서로를 향해 내놓은 발언이다. 두 나라가 교전 중이라고 …
![[고양이 눈]터줏대감의 위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280.1.jpg)
해변 앞 카페에서 풍광을 즐기는데 갈매기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갈매기의 당당한 위세에 아이가 탁자 밑으로 숨어 눈치를 살핍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서
![도시 노동자를 그린다는 것[이은화의 미술시간]〈36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272.1.jpg)
인상주의 화가들은 역사나 신화가 아니라 자신들이 살던 시대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일상을 즐겨 그렸다. 잘 차려입은 중산층이나 발레리나 등이 인기 있는 소재였다. 그런데 귀스타브 카유보트는 달랐다. 도시 노동자를 그렸다. 왜였을까? ‘대패질하는 사람들’(1875년·사진)은 카유보트의 초…
![“충천의 괴물”… 경복궁에 들어서는 ‘일제의 심장’에 불편한 조선인 심기[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250.1.jpg)
《조선총독부 신축이 부른 도심 재편동아일보 1921년 7월 28일자에는 ‘충천(衝天)의 괴물, 경성 제일의 큰 굴뚝’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북악산 아래 정면의 혈을 잘라서 근정전 앞에 총독부를 짓는 역사는 4년 전부터 시작한 일로 공비가 500만 원이나 든다 하여 완성된 후에…
![‘세계화선언’ 30년, 국익 위한 인도적 지원 정책[기고/박인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30/131527244.1.jpg)
“세계화는 우리 민족이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의 중심에 서는 유일한 길입니다. 1995년을 ‘세계화의 원년’으로 만듭시다.” 1995년 1월 1일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선언했던 그 유명한 ‘세계화 선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해 3월 190개 국가 정상이 모인…
![[김승련 칼럼]대통령 최측근들의 집단적 ‘불고지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9/131520192.1.jpg)
국가보안법 10조에 불고지죄(不告知罪)라는 게 있다. 주위 사람이 반국가단체에 가입했거나, 북한 인사를 몰래 만난 사실 등을 알면서도 당국에 신고(고지)하지 않았을 때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양심의 자유를 해친다는 문제를 지닌 탓에 오래전부터 사문화됐다. 대통령들의 거듭된 실패를 지켜보…
![[횡설수설/신광영]‘블랙 아웃’… 19세기로 돌아간 스페인-포르투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9/131520183.1.jpg)
작동하던 것들이 일제히 멈춰 선 건 월요일이던 28일 낮 12시 반쯤이었다. 달리던 전철은 지하터널 한복판에 서버렸고, 덜컹하며 멈춘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갇혔다. 착륙하던 비행기는 관제탑과 교신이 끊겨 공항 상공을 맴돌았다. 도로엔 신호등이 꺼져 교차로마다 차량들이 뒤엉켰다. 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