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탈북민 늘면서 ‘나누는’ 탈북민도 증가
2일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가운데 생계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2011년 46.7%에서 지난해 32.3%로 떨어졌다. 일하면서 스스로 자립 기반을 찾는 탈북민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통일부는 이런 탈북민이 증가하면서 나눔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려는 탈북민들의 욕구도 커지…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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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가운데 생계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2011년 46.7%에서 지난해 32.3%로 떨어졌다. 일하면서 스스로 자립 기반을 찾는 탈북민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통일부는 이런 탈북민이 증가하면서 나눔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려는 탈북민들의 욕구도 커지…
최근 몇 년간 탈북민의 실업률은 크게 줄고 고용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남북하나재단의 지난해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민의 실업률은 2011년 12.1%에서 지난해 6.2%로 크게 줄어든 반면 고용률은 2011년 49.7%에서 지난해 53.1%로 올랐다. 이 실태조사…
“보고 싶었는데 왜 이제 왔나요! 우리 색깔(애인을 뜻하는 북한 은어), 뭐 먹고 싶어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커피원두 로스팅(볶음) 전문 중소업체 ‘커피창고’ 사업장에선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탈북민 여직원들은 이제 남자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농담까지 주고받는 사이…
탈북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지 가늠할 대표적인 지표는 학교를 중간에 그만두는 비율인 중도탈락률이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초중고교 탈북 청소년들의 중도탈락률은 2008년 10.8%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2.5%로 크게 떨어졌다. 학교에 적응해 일반 한국 학생들과 학업을 나…
북한에는 봉사라는 말이 없다.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하나를 위한 전체만 있을 뿐이다. 경쟁만 있을 줄 알았던 자본주의 체제에서 봉사의 보람을 알게 됐을 때 자본주의 한국사회가 더 따뜻한 사회라는 것을 알게 됐다. 2010년 북한에서 내려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탈북민 곽수진 씨(4…
“학교에 가니 아이들이 나를 빙 둘러쌌다. 북한에서 왔다고 동물원의 동물처럼 나를 구경했다.” “그런 생활을 견디기 어려워 나쁜 길로 빠질 뻔한 적도 있다.” 2011년 어느 날, 고등학생 딸의 5년 전 일기를 몰래 꺼내 본 탈북민 최동현 씨(53)는 우두커니 서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도움받는 게 자연스러운 탈북민’의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려는 탈북민이 늘고 있다. 그렇게 사는 탈북민들은 사회에 환원하고 남을 도와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사진)은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탈…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 사회에 한몫을 하고 있구나’라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다른 어떤 지원을 받는 것보다 큰 버팀목이 됩니다. 지금 탈북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속감입니다.” 지난달 24일 …
정부가 독일 통일 이후 시행된 동·서독 주민들의 소통 및 통합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남북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서울에 남북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산은 잡히지 않았지만 건립 및 운…
《 미래의 통일한국에서 남북 주민이 함께 잘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탈북민의 성공적인 한국 정착이다. 한국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시각을 만드는 데도 긴요하다. 그럼에도 탈북민을 보는 세간의 인식은 여전히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에 머물고 있다. 이런…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1년 만에 1억5000만 원 모금을 달성했습니다. 북한에 ‘푸른 기적’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합니다.” 북한 산림녹화를 위한 모금액이 1억 원을 돌파했다. 사단법인 아시아녹화기구와 동아일보·채널A는 26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관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분단 70년, 남북 경제교류협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늘 말씀드리듯,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남북한의 교류협력이 시작돼야 한다”며 “개성공단…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11일 “5·24조치는 궁극적으로 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5·24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5·2…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당시 53세)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단될 때까지 10년간 계속됐다. 이 기간에 한국인 193만여 명이 금강산을 찾았다. 익명을 요구한 남북경협 전문가는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시장경제와 자유로운 한국의…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선명해진다. 2008년 7월 초 어머니가 금강산으로 여행을 떠나며 건네던 인사가…. 밝은 웃음으로 헤어졌던 어머니 박왕자 씨는 며칠 뒤인 11일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시신으로 외아들 방재정 씨(30) 앞에 돌아왔다. 북한군이 새벽에 산책하던 박 씨에게 북…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통일이 우리 민족은 물론이고 주변국과 세계에도 대박이 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세워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집중토론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의 공공 및 민간자본이 한반도에 투…
“올해가 광복 및 분단 70년이잖아요. 천안함 폭침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큰 국익 차원에서 5·24조치를 푼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천안함 용사 고 이용상 하사의 아버지 이인옥 전 천안함46용사유족회장) “남북이 왕래하고 무역하면 관광도 하고 함께 잘살 수…
“집사람이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아들이 세상 떠난 걸 잠시 잊은 채 아들 얘기를 했나 봐요…. 아들 녀석, 참 잊히질 않네요. 죽는 날까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북한이 반성하면 반성한 것만 받아주는 거지. 그날 일, 용서는 못해요.” 이인옥 전 천안함46용사유족회장(53)을 경…
“통일 실현을 위해서는 정보기관의 효율적, 창의적 노력이 중요하다. 동독에 첩보망을 구축하지도, 경제 상황을 예측하지도 못한 서독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염돈재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은 12일 한국국가정보학회(회장 이기덕) 주최의 ‘통일준비와 정보기관의 역할’ 세미나에 앞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