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칼럼/권재현의 트랜스크리틱]게릴라와 게이의 슬픈 왈츠
'거미여인의 키스'는 동성애자(게이)의 슬픔을 다룬 연극이다?연극 연작 기획 '무대가 좋다'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공연 중인 이 연극을 보면서 이런 통념에 강한 의문이 들었습니다.연극은 군부독재가 한창이던 1970년대 남미 아르헨티나의 감옥이 배경입니다. 죄수는 둘.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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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여인의 키스'는 동성애자(게이)의 슬픔을 다룬 연극이다?연극 연작 기획 '무대가 좋다'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공연 중인 이 연극을 보면서 이런 통념에 강한 의문이 들었습니다.연극은 군부독재가 한창이던 1970년대 남미 아르헨티나의 감옥이 배경입니다. 죄수는 둘.
가수가 되고 싶었던 남자 아이가 있었다. 스무 한 살 무렵 연예기획사 오디션에 붙자, 그는 미남배우 원빈 사진을 들고 성형외과를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사진처럼 다 수술되면, 세상 사람들은 다 원빈, 김태희 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성형을 강행했다. 눈 뒤트임,
●신작영화 '메카닉'의 깔끔한 액션 매력 ●어렵고 무겁고 진부한 것이 피곤할 때 만나는 '팝콘영화'우리는 액션 영화에 무엇을 바라는가.<쉰들러 리스트>와 같은 뜨거운 감동도,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같은 지독한 긴장감도, <트와이라잇>과 같은 말랑말
날개가 꺾인 새를 보는 일은 슬프다. 픽션에서 (혹은 논픽션에서) 만나는 많은 캐릭터 중에서,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전직 운동선수들을 볼 때면, 나는 경험해보지 않은 막막함이면서도 괜히 울컥하곤 했는데, '운동선수'라고 스스로를 부르기까지 그들이 바쳤을 시간과, 흘렸을 피와…
김명민 주연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1/4분기 한국영화흥행 리드를 잡았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은 24일까지 누적관객 429만8759명을 끌어 모은 상황이다.일일 관객은 2만7898명, 4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주말 강세 등을 감안하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일본의 한 유력 신문이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 계 스포츠 스타를 알아보는 기획을 추진하다 중도에 그만 둔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 신문이 취재를 끝내고도 기사화 하지 않은 이유는 쟁쟁한 한국계 스타플레이어들이 생각 이
"역사상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미흡하고 멤버들 간의 편차도 있지만, 어쨌든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돌 스타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대중음악평론가 현현)"<빅뱅>은 고유의 스타일을 만들고, 그 스타일을 기반으로 대중성과 새로운 트렌드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진실'이란 무엇일까? 그는 왜 그토록 '진실'에 집착하는 걸까? 삶과 죽음의 경계가 분명해진 상황에서 '진실'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저 모든 게 궁금하다.거칠고 퉁명스러운 것은 기본이고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그에게 '진실'은
●시청률 35% 일일드라마 주인공…"동해 총각으로 행복"●'어쩌면 동해는 저렇게 눈치가 없을까?' 속상할 때도 있어● 초등학생 때 암으로 세상 뜬 아버지…"어머니께 효도할래""안녕…하세…요?" 낯익은 얼굴이 동아미디어센터 스튜디오 안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청년은 작
14일 밤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만추'(15세 관람가) 시사회. 영화가 끝난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던 사람들 사이에서, 예상했던 불평이 들렸다."에이…. 뭐야.""재미없어. 이상해."잔뜩 실망한 표정의 10대 여학생들. 주인공 훈 역을 연기한 배우 현빈을 보러 온
'격투기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5·러시아)가 13일 안토니오 실바(32·브라질)에게 패한 것은 그의 팬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200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표도르는 비교적 작은 체구(183㎝, 104㎏)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고유의 격투기인 삼보를 바탕으로 11년간 격투
이소정(38)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면 '건방진도사' 유세윤은 화려한 프로필을 읊고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이라고 외쳤을 것이다. 21살 나이에 한국인 최초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 킴(KIM)역을 맡아 브로드웨이에서 열연한
"미국의 법정드라마는 법을 보여주고 일본 법정 드라마는 교훈을 주고 한국 법정 드라마는 연애한다."최근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글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드라마의 주요 소재는 멜로였다. 수사 과학 의학 등 장르드라마를 시도한 경우는 많았지만 법정에서 연애하고 병원에
퍼플헤이즈 '아웃스탠딩'●홍대 앞의 오래된 중고 신인 '퍼플헤이즈'의 데뷔 앨범 ●제니스의 독특한 보이스와 멤버들의 탄탄하고 화려한 연주력앨범을 출시하지 못했다고 초조해하는 인디밴드가 주위에 적지 않다. 그러나 '퍼플헤이즈(Purple Haze)'의 사례를 본다면 그런
연예인들을 만나다 보면, 가족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다. 출세한 연예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책상 두 개, 컴퓨터 두 대. 세면대의 칫솔 수 십 개와 한 쪽에 세워진 접이식 침대 네 대….이 곳은 3월 3일 개국을 앞둔 인터넷 방송국 'ilovejyjcom'의 사무실이다. 'ilovejyjcom'은 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 전용…
영원히 지칠 것 같지 않았던 '산소 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박지성은 지난달 3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데 따른 체력적인 부담을 은퇴 이유로 꼽았다.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지난 연말과 올 초 공연된 연극 '미친극'(최치언 작)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웃음의 계보학(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인생이 비극이라기보다 희극이라는 점을 절묘하게 포착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위트와 아이러니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또 둘은 전편에서 말씀드린 유머와 어떤 차이가 …
데뷔 초 미녀대회에서 보여준 내성적이고 단아한 성격에 최근 연기한 윤슬 캐릭터의 새침하고 찬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SBS '시크릿 가든'(이하 '시가')을 통해 '상위 1% 차도녀' 캐릭터를 질감 있게 표현한 배우 김사랑은 시종일관 솔직하고 발랄했다.'욕 대사가 실감
'삶'이라는 쇼의 메인 스테이지는 어쩌면, 식탁이다.최장기 고정 출연 패널인 가족들의 온갖 기쁘고 슬프고 때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생애 단 한 번뿐인 (편이 좋은) 달콤 짜릿한 청혼의 시간, 오래 공들인 사업 파트너와 결정적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와 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