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성 전문기자의 &joy]해인사 홍류동 골짜기를 걷다
내가 죽으면 이 가을 물소리 들을 수 있을까. 피 맞은 혈관의 피와도 같이 골짜기 스미는 가을 물소리. 하늘 저물면 물로 접어서 동해로든 서해로든 흘려보내 이 몸의 피 다 마를 때까지 바위에 앉아 쉬어 볼거나. 이 몸의 피 다 말라서 그냥 이대로 물소리같이 골짜기 골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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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이 가을 물소리 들을 수 있을까. 피 맞은 혈관의 피와도 같이 골짜기 스미는 가을 물소리. 하늘 저물면 물로 접어서 동해로든 서해로든 흘려보내 이 몸의 피 다 마를 때까지 바위에 앉아 쉬어 볼거나. 이 몸의 피 다 말라서 그냥 이대로 물소리같이 골짜기 골
요즘 ‘스타일 좀 아는 남자’라는 걸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싶다면 백팩은 필수 아이템이다. ‘백팩은 왼쪽 포켓에 생수, 오른쪽 포켓에 3단 우산을 꽂고 캠퍼스를 누비던 복학생들이나 메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최근 종영한 인기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잖아요. 귀여움을 벗고 세상을 유혹하고 싶어요.” 걸그룹 시크릿(전효성, 송지은, 징거, 한선화)의 강렬한 유혹이 시작된다. 말괄량이 소녀들이 팜 파탈(치명적 매력을 지닌 여성)로 변신한다. 시크릿이 긴 침묵을 깨고 세 번째 미니앨
이제는 누군가에게 빛바랜 추억으로 남은 1990년대. 실체가 없는 어렴풋한 순간들이 1997년으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찬란한 기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1990년대 말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룹 H.O.T와 젝스키스의 팬클럽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구성진 부산 사투리가 정겨
■ CONCERT ◆마룬5 내한공연 무브스 라이크 재거’ ‘페이폰’ 등 감각적인 팝 록 음악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둬온 밴드가 여는 세 번째 내한공연. 14일 오후 7시 반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6만6000∼13만2000원. 15일 오후 7…
누군가에겐 사소한 고민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대단한 콤플렉스일 수 있다. 이마, 팔꿈치, 입술, 심지어 정수리까지…. 외모와 관련된 고민 중 특히 이런 사례가 많다. 빠르고 영민한 뷰티 업계는 최근 부쩍 이 디테일한 고민들에 주목하고 있다. 까다롭기로는 세계 1등
네일 제품만큼 여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도 드물다. 연령을 막론하고 여자라면 누구나 잘 다듬은 손끝에 매끄럽게 바른 색채들의 향연을 보면 기분이 절로 들뜨기 마련이다. 스스로의 모습이 왠지 단조롭게 느껴질 때면 그저 네일 색상을 과감히 바꿔 바르는 것만으로도
업종별로 막강 브랜드 소유 작가 조지 오웰이 1949년 발간한 소설 ‘1984’를 보면 ‘빅 브러더(Big Brother)’라는 표현이 나온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지배 집단을 일컫는 말이었다. 이후 이 표현은 국민을 각종 제도들로 컨트롤하려는 정부 조직이나 대중을 교묘하게 선
생맥주는 시원하기만 하면 된다는 건 이젠 철 지난 옛 노래다. 동네 호프집에만 가도 차림표에서 다양한 수입 생맥주가 저마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길 기다리는 시절이 됐기 때문이다. 국적도, 이름도 다양한 생맥주 중에서 내게 맞는 생맥주는 어떤 종류일까. 생맥주 수입
여자들이 동경하는 ‘잇백’을 알 수 있는 방법. 예전에는 ‘짝퉁시장’의 모조품이 인기의 증거였다면 요즘엔 떳떳이 잇백을 확인하고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기 명품 가방을 에코백에 그대로 프린트한 이른바 ‘페이크 백’을 보면 되는 것이다. 캔버스 가방에 명품
“각종 해초무침 신제품이 나왔어요. 몸에 좋은 해초….” 2일 오후 대전의 한 대형마크 식품코너. 국내 유명 식품회사 판촉직원이 이렇게 외쳤다. 음식깨나 안다고 자부하는 기자가 물었다. “이거 해조예요, 해초예요?” “해촌데요.”(판촉직원) 해조(海藻)와 해초(海
9월에 접어들자 호텔들이 제철을 맞은 자연송이로 꾸민 새 메뉴를 선보였다. 송이버섯은 단백질과 비타민D가 풍부하다. 특히 자연송이에 많이 포함된 구아닌산은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가을철 영양식으로 좋다. 가을에만 수확되는 자연송이는 특유의 솔잎향과
《올해는 ‘영국의 해’라고 부를 만하다. 주목받을 ‘사건’이 집중돼서인데 런던 올림픽이 그 첫 번째다. 올림픽 개최권은 ‘나라’가 아니라 ‘도시’에 주어진다. 그리고 한 도시가 세 번 치른 적은 없었다. 런던이 처음이다. 두 번째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골든주빌
“제 꿈은 대한민국 모든 학생에게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29)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공신’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6년 전 서울대 기숙사에서 친동생과 함께 만든 공신닷컴을 통해 그는 효과적인 학습법에 목마른
“헉! 임창정 맞아?” 영화 ‘공모자들’을 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그동안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주던 임창정이 잔인한 눈빛과 살벌한 연기로 관객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영화 ‘공모자들’에서 임창정은 장기밀매 현장 총책인 ‘영규’ 역을 맡았
■ CONCERT ◆ 엔리코 피에라눈치 첫 내한공연 미국의 스윙 리듬에 유럽의 서정성을 결합하며 유러피안 재즈를 대표해온 피아니스트의 첫 내한공연. 피아노 한 대만으로 무대를 채운다. 그의 피아니즘이 빛을 발할 솔로 피아노 콘서트. 12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
세 딸을 둔 직장 맘 임모 씨(37). 그는 2010년부터 식탁에 큰 변화를 줬다. 세 살 많은 남편이 고지혈증과 고혈압, 지방간 판정을 한꺼번에 받았다. 처음엔 변화가 힘들었다. 즉석식품 등에 익숙한 아이들도 문제였다. 그가 선택한 밥상은 ‘소박한 밥상, 거친 밥상, 우리농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집에 한 대쯤 들여놓고 싶은 기계다. 원두를 별도의 기계로 직접 갈아야 하는 핸드메이드 머신처럼 불편하지 않고, 제조사가 제공하는 캡슐만 쓸 수 있어 커피 원두 선택의 폭이 좁은 캡슐형 커피 머신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