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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고통의 낭비자[내가 만난 명문장/김재혁]

      우리는 고통의 낭비자[내가 만난 명문장/김재혁]

      “우리는 고통의 낭비자. 우리는 얼마나 고통을 미리 내다보는가,/고통의 슬픈 지속을, 혹시 끝나지 않을까 하면서. 그러나/고통은 우리의 겨울 나뭇잎, 우리의 짙푸른 상록수,/우리의 은밀한 한 해의 계절 중의 한 계절 ―, 그런 시간일 뿐/아니라 ―, 고통은 장소요 주거지요 잠자리요 땅…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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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여행의 준비 자세

      [고양이 눈]여행의 준비 자세

      여행용 캐리어가 자동으로 굴러갑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캐리어를 먼저 타니 여행의 설렘이 배가 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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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세 잃은 한명회 은거지 ‘압구정’… 300년 뒤 강남 富村의 상징으로[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권세 잃은 한명회 은거지 ‘압구정’… 300년 뒤 강남 富村의 상징으로[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200년 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고층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고 있지요.” 기획자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관객들 사이에 웃음과 탄성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지금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겸재 정선’의 한 장면이다. 조선시대 산수화 한 점을…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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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자산 투자처 현명하게 결정하려면[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연금자산 투자처 현명하게 결정하려면[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퇴직연금이 국내에 도입된 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퇴직연금의 적립금 규모는 400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기업들의 퇴직연금 제도가 정착하면서 직장인의 삶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퇴직금이 눈에 보이지 않고 어떻게 다룰 수도 없었던 자산이라면, 퇴직연금은 가시적인 자산이…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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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질 폭탄’ 그릭요거트, 더 건강하게 먹기[정세연의 음식 처방]

      ‘단백질 폭탄’ 그릭요거트, 더 건강하게 먹기[정세연의 음식 처방]

      그릭 요거트가 인기다. 요거트를 오래 냉장 보관하면 뚜껑을 열었을 때 물이 생긴 걸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물을 유청이라고 하는데, 요거트에서 유청을 쫙 빼서 수분기가 거의 없는 꾸덕한 질감으로 만든 것을 ‘스트레인드 요거트(Strained yogurt)’라고 한다. 마침 그리스의 …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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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韓 민간 빚 日 버블 터지기 직전 수준”… 부동산 편중은 더 심각

      [사설]“韓 민간 빚 日 버블 터지기 직전 수준”… 부동산 편중은 더 심각

      한국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채가 1990년대 일본 경제의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고도 구조개혁을 통한 ‘부채 다이어트’ 없이 부동산으로 자금 쏠림이 지속된 탓이다. 한국의 과도한 민간부채는 물론이고 높은 부동산 가격,…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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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더 센 상법개정안… “제2의 IMF” “실용적 시장주의”와 맞나

      더불어민주당이 기업 이사들의 충실의무 대상을 일반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법안 내용에는 지난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던 때보다 훨씬 강화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입법을 서둘러 새 정부 출범 후 힘을 받은 증시 상승세에 박차…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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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醫-政‘ 의사 배출 병목’ ‘의대 교육 붕괴’ 급한 불부터 꺼야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1년 4개월간 이어진 의정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자고 의료계가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5일 “신임 보건복지부, 교육부, 국방부 장관이 모두 한마음으로 의정 갈등 해소에 나서 달라”고 했고, 대한의사협회는 4일 “의료 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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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배은망덕” “미쳤다”… 파국 맞은 트럼프-머스크 브로맨스

      [횡설수설/김승련]“배은망덕” “미쳤다”… 파국 맞은 트럼프-머스크 브로맨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맺은 아슬아슬한 정치 동맹이 5일 파탄을 맞았다. 불과 1주일 전 트럼프는 정부효율부(DOGE)를 떠나는 머스크를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퇴임식을 열어 황금 열쇠를 선물했다. 둘 사이 감정의 골은 이런 식의 ‘해피엔…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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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문병기]새 대통령, 빠른 방미만 정답은 아니다

      [오늘과 내일/문병기]새 대통령, 빠른 방미만 정답은 아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국을 언제 방문하느냐가 관심사가 된다. 얼마나 빨리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느냐가 새 정부의 외교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51일 만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청와대는 역대 정부…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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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송인호]지속가능한 미래, 국민의 경제 인식에 달려 있다

      [동아광장/송인호]지속가능한 미래, 국민의 경제 인식에 달려 있다

      남태평양 한복판, 자동차로 30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작은 섬나라 나우루. 인구 1만여 명의 이 나라는 1960, 1970년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호주의 원조에 의존해 간신히 연명하는 처지가 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우루에…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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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쪼그라드는 기업가정신

      [광화문에서/신수정]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쪼그라드는 기업가정신

      경기 화성 삼괴고 학생들은 3월부터 ‘청소년 기업가정신’ 수업을 듣고 있다. 작년까지 우리나라엔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교과서가 없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교과서를 만들어 올해 처음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됐다. 삼괴고는 기업가정신을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한 유일…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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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도심의 망중한

      [고양이 눈]도심의 망중한

      때 이른 더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생각을 잠시 멈춰봅니다. 눈을 감으니 귀가 열리네요. 도심에서 자연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방법.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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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4〉

      고독[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4〉

      내하나의 생존자로 태어나서 여기 누워 있나니한 간(間) 무덤 그 너머는 무한한 기류의 파동도 있어바다 깊은 그곳 어느 고요한 바위 아래내고단한 고기와도 같다.―김광섭(1905∼1977)1938년의 시집에 수록된 작품이다. 김광섭 초기 시의 대표적 작품이기도 하다. 거의 100년이 되었…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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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3대 특검 통과… 투명한 수사만이 소모적 갈등 줄인다

      [사설]3대 특검 통과… 투명한 수사만이 소모적 갈등 줄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열린 첫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행위 등 11개 혐의를, 김건희 특검법은 명태균·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루 의혹, 주가 조작 등 16개 의혹을, …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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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권성동 ‘뒷북 사퇴’… 여전히 당권 다툼으로 갈피 못 잡는 野

      대선 패배 이틀 만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심판이자, 윤석열 정부 3년에 대한 총체적 심판”이라며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위의장과 비대위원 3명도…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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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與 ‘대법관 증원안’에 조희대 “공론장 희망”… 충분히 숙의해야

      대법원장을 포함해 현재 14명인 대법관 숫자를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 공포 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1년에 4명씩 4년에 걸쳐 16명의 대법관을 증원한다는 내용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국가 백년대…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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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급행료 1000달러’ 美 비자장사 나서나

      [횡설수설/우경임]‘급행료 1000달러’ 美 비자장사 나서나

      요즘 천국보다 미국 가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비자 정책이 발표된다. 지난달 27일부터 미국 공관 270여 곳이 학생비자 신규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중단했다. F(유학·어학연수), M(직업훈련), J(방문연구원) 비자가 그 대상이다. 비자 심사 과정에서 SNS 검…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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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윤성이]대통령이 곁에 둬야 할 사람, 멀리해야 할 사람

      [동아시론/윤성이]대통령이 곁에 둬야 할 사람, 멀리해야 할 사람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실력 없는 정치세력일수록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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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기용]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한강

      [오늘과 내일/김기용]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한강

      서울 시민의 절반가량은 한강을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생각한다. 서울시가 만 15세 이상 서울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0.1%가 서울의 랜드마크로 한강을 꼽았다. 특히 20대(62%)와 30대(54.7%)가 뚜렷하게 높았다. 전문가들은…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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