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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퇴직자의 한산했던 모친상[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어느 퇴직자의 한산했던 모친상[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최근에 어머니가 하늘로 떠나셨다. 애통함은 뒤로한 채 어머니를 보내드릴 절차를 준비해야 했다. 어떻게 할까. 형제들과 상의한 끝에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어머니의 뜻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우리 형제 중 나를 포함한 두 명이 퇴직자였다. 회사를 그만둔 지 오래돼 연락할 지인도 별로 없…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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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여자는 왜 살찌지 않을까[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여자는 왜 살찌지 않을까[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French Women Don’t Get Fat).’ 2004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책의 제목이다.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는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미국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프랑스 여성의 날씬한 체형을 ‘절제된 미식’이란 키…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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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초대석]“수목원 많아도 식물도서관은 없어… 이름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연 지키나”

      [월요 초대석]“수목원 많아도 식물도서관은 없어… 이름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연 지키나”

      《우리 국토에서 자라는 3000종이 넘는 식물의 생육 시기별 사진과 정확한 이름, 용처 등을 집대성한 식물백과사전이 나왔다. ‘잡초박사’ ‘야생종자 전문가’로 불리는 강병화 고려대 명예교수(78)가 제자인 김태완 한경대 교수 등 5명의 공저자와 함께 e북으로 출간한 ‘주변잡초와 외래식…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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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최저임금 17년 만에 합의… 노사 상생 출발점 삼아야

      [사설]최저임금 17년 만에 합의… 노사 상생 출발점 삼아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0원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이다. 인상률은 2.9%로, 외환위기 때인 김대중 정부 첫해 2.7%를 제외하면 역대 정부 첫해 인상률로는 가장 낮다. 특히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표결 없이 노…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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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선 패배 한 달 넘도록 쇄신 ‘0’… 20%도 무너진 국힘 지지율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를 밑돈 것은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지 한 달 만인 2020년 10월 17%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날 나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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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 줄예고… 장관 인사 검증 하나마나

      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잇따라 열린다.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선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증인의 진술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여야 간의 이견으로 증인·참고인 채택이 줄줄이 불발되고 있어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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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민생지원금 ‘피싱’ 주의보

      [횡설수설/신광영]민생지원금 ‘피싱’ 주의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범행 시나리오 개발에 무척 공을 들인다고 수사 경험자들은 말한다. 피해 사례들이 전파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져 ‘김미영 팀장’이나 ‘김민수 검사’가 나오는 식상한 스토리로는 어림없고, 정교한 디테일에 맥락이 살아있는 대본이어야 통한다는 것이다. 성공률이 높은 시나리오…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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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우경임]서울대 10개 ‘표절’로 만들어질까

      [오늘과 내일/우경임]서울대 10개 ‘표절’로 만들어질까

      논문 표절로 사퇴 압박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배추 총리’나 ‘갑질 장관’도 있는데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금을 체불하고, 법무부 장관이 범죄를 저지른 것과 다르지 않다.관행이었다고 둘러댈 수도 없는 2018…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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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장용근]불법적 행태엔 전·현 정부 예외 없이 겨누는 감사원

      [동아시론/장용근]불법적 행태엔 전·현 정부 예외 없이 겨누는 감사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감사원의 기능을 국회로 넘길 수 있다면 넘겨주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국무회의에서 ‘과도한 정책감사는 자제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하면서 감사원 개혁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감사원 공약의 핵심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강화였다. 감사원은…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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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동훈]상법 개정에 조용한 재계… 회초리 더 세질라 노심초사

      [광화문에서/이동훈]상법 개정에 조용한 재계… 회초리 더 세질라 노심초사

      여야가 이사 충실 의무 대상 확대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사외이사 독립이사 전환, ‘3% 룰’ 강화 등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을 처리했지만 정작 이해당사자인 재계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상법 개정이 이뤄진 당일인 3일 경제 8단체는 한 쪽짜리 반대 입장문을 냈다. 그 후 아무…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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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소년의 미소

      [고양이 눈]소년의 미소

      땡볕에 얼굴이 벌겋게 익어 집에 들어온 열세 살 사춘기 소년. “오이 붙여줄까?”라는 엄마의 말에 쪼르르 달려와 누웠습니다. 소년의 싱그러운 미소에 덩달아 웃게 됩니다.―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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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에서 쓰는 편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9〉

      몽골에서 쓰는 편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9〉

      독수리가 살 수 있는 곳에 독수리가 살고 있었습니다나도 내가 살 수 있는 곳에 나를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자작나무가 자꾸만 자작나무다워지는 곳이 있었습니다나도 내가 자꾸만 나다워지는 곳에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내 마음이 자꾸 좋아지는 곳에 나를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내가 자꾸만 좋아지는 곳…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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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대통령실의 ‘성남 도배’, 과거 ‘검찰 도배’와 뭐가 다른가

      [김순덕의 도발]대통령실의 ‘성남 도배’, 과거 ‘검찰 도배’와 뭐가 다른가

      대통령 취임 한 달 무렵이었다. 대통령실과 내각 요직에 검찰 출신 기용이 잇따르면서 ‘검찰공화국’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맞다. 전임 윤석열 정권 얘기다). 그래도 아침마다 웃으며 도어스테핑이 이어졌는데 “편중인사가 계속된다” “인재풀이 좁은 것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대통령은 정색…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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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尹 재수감… 내란과 외환, 모의부터 인멸까지 철저히 밝혀야

      [사설]尹 재수감… 내란과 외환, 모의부터 인멸까지 철저히 밝혀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재구속돼 3평 남짓한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 구속 취소로 풀려난 지 124일 만이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행사를 위한 불구속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은 그 …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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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韓銀 부동산 불안에 금리 동결… 집값 안정이 경기 회복 열쇠

      [사설]韓銀 부동산 불안에 금리 동결… 집값 안정이 경기 회복 열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가계부채 증가를 의식해 인하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다는 신호가 뚜렷해지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진작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금리 동결을 결정한…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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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李 “정책감사 자제 필요”… 이번 정부부터 실천으로 보여라

      [사설]李 “정책감사 자제 필요”… 이번 정부부터 실천으로 보여라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감사원의 과도한 정책감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조달청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공공기관이 혁신제품을 구매하려고 해도 감사나 수사 때문에 공무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옳았는지 아니었는지 가리기 힘든 정책적…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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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尹의 한탄… “국무위원들조차 살길 찾아 떠났다”

      [횡설수설/이진영]尹의 한탄… “국무위원들조차 살길 찾아 떠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 곁에 누가 남아 있을까. 계엄의 ‘설계자’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님은 나라와 국민 생각만 하는 미련하신 분”이라 두둔했던 인물인데, ‘계엄 포고령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윤과 엇갈리는 진술을 했다. 계엄을 지휘한 사령관 3인방도 혐의를 인정하고 돌아섰다. ‘윤의 복…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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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현수]AI 고속도로, 멈칫할 시간이 없다

      [오늘과 내일/김현수]AI 고속도로, 멈칫할 시간이 없다

      미국 시애틀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쯤 거리에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소에 가본 적이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008년 세운 테라파워의 ‘에버렛 연구소’다.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된 이곳에는 핵 원료를 뺀 연구용 ‘미니 원전’이 건물 안에 그대로 올라와 있었다…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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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칼럼]역사의 강물은 바다로 흐르게 돼 있다

      [김형석 칼럼]역사의 강물은 바다로 흐르게 돼 있다

      프랑스의 문학가 로맹 롤랑(1866∼1944)은 세계적인 작가이다. 러시아 대문호인 레프 톨스토이 전기를 썼으며 ‘장 크리스토프’ 등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유럽을 방문했을 때 롤랑과 만나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롤랑, 간디, 톨스토이를 합친 세 사람의 공…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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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유종]中지방대도 파격 교수 영입… 대학 무너지면 미래도 없다

      [광화문에서/이유종]中지방대도 파격 교수 영입… 대학 무너지면 미래도 없다

      20년 전 사회 초년병이었던 고교 동창들은 모일 때마다 으레 직업에 대해 평가했다. 마치 군대에서 어떤 부대 보직이 가장 근무하기 편한지에 대한 품평처럼 다시 태어나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뒤늦은 후회를 털어놓곤 했다. 동창들이 가장 선호한 직업은 대학교수였다. 사회적 존경과 …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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