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관 1시장, 전통시장 가는 날]<3> 포스코-포항 죽도시장
“포스코가 신일본제철과 경쟁한다면 포항시는 일본의 도요타(豊田) 시와 경쟁해야 합니다. 포스코 혼자만의 힘으로 세계 일류가 될 수는 없어요. 우리의 모든 공급사와 협력사가 세계 수준에 올라서야 가능한 일입니다. 죽도시장 역시 포스코의 공급사가 아니던가요?” 조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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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신일본제철과 경쟁한다면 포항시는 일본의 도요타(豊田) 시와 경쟁해야 합니다. 포스코 혼자만의 힘으로 세계 일류가 될 수는 없어요. 우리의 모든 공급사와 협력사가 세계 수준에 올라서야 가능한 일입니다. 죽도시장 역시 포스코의 공급사가 아니던가요?” 조
“1970, 80년대만 해도 포항 경제의 양대 축이 포스코와 죽도(竹島)시장일 정도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전통시장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최일만 죽도시장상인연합회장) 전국 5대 전통시장의 하나이자 동해안 최대 규모의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그 거대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두드러진 흐름은 공기업들의 약진이다. 사실 공기업들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기관의 특성상 ‘마지못해’ 나서는 때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기업의 핵심역량을 반영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속속 펼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국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한빛홀. 한전 협력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6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한전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정책을 교감하기 위해 마련한 소통의 자리였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이날 “한전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
《 베트남 꽝응아이 성 리선 현 안빈 섬에서 태어난 부이띤꽁 씨(70)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수돗물을 써본 적이 없다. 평생을 이곳에서 지낸 그는 빗물을 받아 목욕을 했고, 빗물을 끓여 식수로 사용했다. 이런 그의 삶이 8월이면 바뀐다. 두산중공업 베트남 법인인 두산비
“이렇게 근사한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니 얼마나 살맛 나십니까? 이제는 우리 한국전력과 함께 커나갑시다.” 한국전력(KEPCO) 김중겸 사장(62)은 지난 설 연휴에 한전 본사가 옮겨갈 전남 나주시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당시 개장 준비에 한창
‘목사고을시장?’ 범상치 않은 이름이다. 고려시대 전국 12목(牧)의 하나였던 전남 나주(羅州)의 역사성을 한껏 부각한 명칭이다. 지난해 ‘네이밍 공모전’ 당선작으로 ‘나주’를 넘어 ‘남도’의 대표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실제로 나주 곰탕, 구진포
하나의 멀티탭으로 여러 전자제품을 사용하려면 늘 크기가 큰 어댑터가 옆 구멍까지 막아버려서 곤란하곤 했다. ‘피봇파워’라는 멀티탭은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어댑터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 이 제품은 지난 1년 동안 90만 달러(약 10억26
《 모두들 ‘전통시장’의 위기를 말한다. 한편에선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시장의 급성장을 원인으로 꼽고, 다른 한편에선 전통시장 자체의 경쟁력 저하를 얘기한다. 확실한 것은 전통시장이 서민경제와 지역경제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어 전통시장과 대형
지난해 12월 취임한 송종호 중소기업청장(55)은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대전 ‘한민시장’으로 달려가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관가에서 그는 ‘현장’과 ‘전통시장’을 중시하는 중소상공인 전문가로 불린다. 실제 송 청장은 2008년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으로 근무
“단숨에 손님이 늘진 않겠죠. 하지만 단 한 번이라도 과거와 달라진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이젠 깨끗하고 위생적이거든요.” 서울 중앙시장에서 30년째 식자재를 팔아온 정종식 씨(57)는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무법의 실행에 대해 소박한
《 “붕어빵 주제에…. 한 개 3000원은 너무 비싸잖아.” 날 처음 본 사람들은 대개 코웃음부터 쳤다. 심지어 화도 냈다. “얼마나 맛있기에…”라며 지갑을 연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오랫동안 우리 ‘붕어빵 종족(種族)’은 길거리에서만 팔렸고, 추운 겨울
《 지난해 3월 12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구조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난해 사고 직후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원전 관련 설문조사를 했던 동아일보는 여론조사 기관인 베스트사이트, 넷포인트엔터프라이즈와
《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스마트 세대가 벤처 창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출신대학 등 학연을 중심으로 동업자를 모으고 투자를 받던 과거와 달리 이들은 인터넷과 SNS에서 인맥을 쌓고 사업기회를 잡는다. 1990년대 말 벤처 붐을 이끈 ‘선배’들
“택배 왔습니다. 여기에 서명해 주세요.” 택배 기사가 물품을 전할 때면 어김없이 휴대전화보다 큰 기기를 고객에게 내민다. 산업용 PDA다. ‘개인휴대정보기’로 번역되는 PDA는 개인용도 있지만 산업용이 대세다. 산업용 PDA는 스마트폰보다 견고하고 쓰임새가 다양해 산
많은 중소기인이 대기업의 국내시장 장악으로 경영이 어렵다고 푸념한다. ‘한정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라’는 말을 모르지 않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기차단기 종합 메이커인 ‘대륙’의 김덕현 회장(66·사진)은 수십 년째 이를 실천하고 있다.
김복남 씨(26)는 20대 화물차 운전사다. 2005년 고교 졸업 후 세 번째로 얻은 일자리다. 벌이가 나쁘진 않은데 일이 너무 고되다. 그는 “5년만 죽어라 일하고 돈을 모아 식당을 차릴 생각”이라고 말한다. 생각해 보면 그는 옮긴 직장마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졸업 직후
고졸 취업자가 첫 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은 평균 5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졸업 후 5년 반 동안 평균 4개의 일자리를 옮겨 다니며 10명 중 3명은 새 직장의 임금이 전 직장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최근 고졸 채용문이 넓어지고 있지만 저임금 일자리를 맴도
NHN은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이지만 스스로는 “구글 같은 글로벌 공룡에 맞서는 작은 회사”라고 주장한다. 이미지가 하나 떠오른다. ‘골목대장’이다. 2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과연 골목대장이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NHN은 구글과 페이
웃음은 전염된다. ‘티몬 사람들’이 그랬다. 지난해 말 서울 송파구 신천동 루터회관 24층 티켓몬스터 사무실을 찾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벽부터 주황색이었다. 벽에 그려진 노란 괴물 모양의 ‘티몬’ 로고를 지나 구석의 신현성 대표 집무실까지 가는 동안 옆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