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도 과메기도 못 이룬 꿈, ‘표준어’ 곰장어[손진호의 지금 우리말글]
녀석의 모습은 징그러우나 짭조름한 감칠맛이 뛰어나다. 여름이 제철이지만 아무 때나 즐겨 먹는 보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재미있는 건, 실제론 없는 물고기 이름인데도 사전에까지 올랐다는 사실이다. 짐작했겠지만 ‘곰장어’다. 언중은 한술 더 떠 ‘꼼장어’라 부른다. 곰장어는 껍질이 벗…
-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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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모습은 징그러우나 짭조름한 감칠맛이 뛰어나다. 여름이 제철이지만 아무 때나 즐겨 먹는 보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재미있는 건, 실제론 없는 물고기 이름인데도 사전에까지 올랐다는 사실이다. 짐작했겠지만 ‘곰장어’다. 언중은 한술 더 떠 ‘꼼장어’라 부른다. 곰장어는 껍질이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