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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전문기자의 기업가 열전]10여 개 기업과 ‘결혼’한 M&A 귀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08/83217815.1.jpg)
경기 여주에서 5남매(2남 3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부모는 여주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다 서울로 이사해 미곡상을 크게 차렸다. 어린 시절 동네 어른을 볼 때마다 해맑게 웃으며 인사해 사랑을 독차지했다. 학교에 다닐 때는 통장에 돈이 조금씩 쌓이는 것을 보는 게 즐거워 용돈은 물론이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봄을 부르는 슈베르트 가곡 ‘봄의 믿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3/07/83198083.1.jpg)
주말 내내 바람이 포근했습니다. 이제 봄이 온 것일까요? 새로운 주가 열리자마자 찬 아침 바람이 옷깃을 다시 여미게 만드는군요. 되돌아보면 어느 해 3월이나 반짝 따뜻함과 반짝 추위가 반복되며 마음을 조급하게 했습니다. 봄이 세 발짝쯤 다가왔다가 다시 두 발짝 뒤로 물러나고…. 오…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맨드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3/07/83197893.1.jpg)
“선생님, 땟물이 훤하십니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인사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 얼굴을 찡그리거나 화를 낼 성싶다. 땟물 하면 ‘때가 섞여 있는 더러운 물 또는 때로 범벅이 된 땀이나 물기’를 떠올릴 테니. 하지만 놀라지 마시길. 땟물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자태나…
![[조성하 여행 전문기자의 休]가파른 산등성 신비한 죽림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04/83161120.1.jpg)
길은 선(線)이고 선은 점(點)의 집합이다. 점은 선을 잉태하고 선은 점을 품으니 둘은 같아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도 그럴까. 아니다. 둘은 대치관계다. 선이 점의 이동궤적이어서다. 정지된 점에 운동에너지를 가해보자. 점의 정지는 파괴된다. 점이 움직이기 시작해서다. 선은 그게 끝나는…

한명회가 수양대군에게 제거해야 할 정적을 적어 올렸다는 살생부(殺生簿). 살생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너무 섬뜩하다. 화학물질의 종류인 ‘살생물질(殺生物質·biocide)’도 그렇다. 으레 독극물 같은 것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이어 얼마 전 김정은 북한 노…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목가구의 깨끗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01/83114424.1.jpg)
경기도 무형문화재 소목장(백골) 전수조교 김희준 씨(43)가 경기 광주시 곤지암 공방에서 장식장을 만들고 있다. 백골(白骨)은 옻칠, 자개 등으로 장식하기 전 목가구로 나무의 뒤틀림이 없어야 하고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정교하게 조립해야 한다. 김 씨는 부친인 김의용 보유자로부터 15년째…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궁금해야 산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3/01/83114392.1.jpg)
‘만약 당신이 실존한다면(If you are)? 숨을 쉬겠지(breathe). 그러면 말(talk)을 할 거고 궁금해 묻기도(ask)하며 곰곰이 생각(think)도 할 테고 그러다 보면 찾아보며(search) 체험(experience)도 하겠지. 그게 배움(learn)의 과정이고 그걸…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발레 대국 러시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2/28/83097200.1.jpg)
북유럽의 대국 러시아에 와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정도이니 서울보다 딱히 춥지는 않군요. 제 성장기에는 공산주의의 총본산이자 ‘동토의 왕국’으로 알려진 음험한 이미지로 떠오르는 곳이었고, 더 자라서는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들로 인해 훨씬 친근한 인상으로 다가온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책가위’와 ‘보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2/28/83096999.1.jpg)
새로운 학년이 시작될 때면 묘한 설렘에 가슴이 부풀었다. 새 교과서의 겉장이 닳을까 봐 달력 종이 등으로 정성껏 싸곤 했다. 지금은 추억으로나마 남아 있을는지. 그런데 책 겉장을 싸는 행위나 그런 종이를 가리키는 말이 있으리라곤 짐작조차 못 했다. ‘가의(加衣), 책가위, 책가의(…
![[이철희의 워치콘 X]김정은의 ‘테마파크 NK’](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2/25/83056025.1.jpg)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이틀 뒤인 15일, 아버지 생일(광명성절)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은 뭔가에 잔뜩 화가 나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표정이었다. 박수도 건성건성. 다른 사람이라면 총살감이겠지만 그는 ‘최고 존엄’ 아닌가. 김정은의 표정에선 당혹감도 느껴졌다. 아버지 생일상에 장남의…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은 김옥의 아들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2/23/83020351.1.jpg)
김정남이냐, 김정은이냐. 김정일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정은을 선택한 것이 합리적인 듯 보인다. 정남은 장자이고 김일성도 인정한 손자이나 약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열 살 때 스위스로 유학을 보냈더니 자유분방한 청년이 돼 돌아왔다. 20대엔 여자를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로 평양…
![[이광표의 근대를 걷는다]혜화동 동양서림과 화가 장욱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2/23/83020345.1.jpg)
1953년 여름, 6·25전쟁이 끝났다. 화가 장욱진은 부산 피란살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종로구 내수동 집은 포화로 망가졌고, 그려놓았던 그림은 옆집의 불쏘시개가 되어버렸다. 장욱진은 한동안 형과 화가 유영국의 집에서 기숙한 뒤 종로구 명륜동에 자리 잡았다. 궁핍한 시절,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명품의 울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2/22/83000512.1.jpg)
서울시무형문화재 악기장 이수자 장세훈 씨(38·동양악기)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공방에서 해금의 소리를 점검하고 있다. 장 씨는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좋아 뭐든지 잘 만들었는데 악기 장인 김복곤 씨를 만나면서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현악기를 전문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악기는 소리…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나비부인’, 초연 땐 관객 야유 받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2/21/82980932.1.jpg)
“오페라 공연하기 좋은 계절이군!” 생뚱맞게 들리나요? 유럽 유수의 오페라극장들은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서 늦은 봄까지 이어갑니다. 한겨울인 2월은 시즌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명작 오페라들이 2월에 초연되었습니다. 어제(2월 20일)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괴발개발과 개발새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2/21/82980761.1.jpg)
한밤중 내리는 눈은 고양이 발걸음을 닮아 소리가 없다고 했던가. 사전에 화석처럼 남아 있는 ‘괴발디딤’(고양이가 발을 디디듯이 소리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발을 디디는 짓)이란 낱말을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고양이 발걸음 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낱말이 겹쳐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