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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컵이나 그릇으로 화분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생활원예 동호인 중에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꽤 많습니다. 남과는 다른, 자기 스타일의 예쁜 화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우리 주변의 컵이나 그릇을 재료로 화분을 만드는
가을엔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고 싶어진다. 가을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 잠시 여유를 갖고 자신을 성찰하기 좋은 계절이다.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가슴을 울리는 소설 한 편, 우리네 삶을 노래한 시집 한 권…. ‘독서’란 단어에
띠리링∼, 문자메시지가 왔다. ‘일 끝나고 한잔하실래요?^^’ 어젯밤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그녀. 일명 ‘부킹’을 통해 알게 된 사이지만 상관없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청순한 얼굴이 아직도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는 사실만 중요하다. 그렇게 예쁜
기다림을 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디지털 렌즈교환식 카메라(DSLR)와 높은 해상도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일상 곳곳을 빠르게 훑고 지나가 버리는 요즘 흔치 않은 이들입니다. 이들의 기다림은 필름카메라에 담겨 암실(暗室)에서 긴 시간을 보냅니다. 기다림은 설렘을 낳습니
2003년, 인천 연안부두 입구에 있던 ‘인천개항100주년기념탑’이 철거됐다. 인천 개항 100주년인 1983년 세워진 이 탑은 높이 33m, 길이 9m의 거대한 석조물이었다. 선박과 문(門)을 형상화했으며 인천항이 근대의 관문 구실을 한 것을 상징했다. 인천시는 기념탑의 철거 이
서거정은 ‘동문선(東文選·조선 성종 때 편찬된 우리나라 역대 시문선집)’의 편찬을 주도했던 조선 초기의 대가다. 지루한 장마에 따분하기 그지없던 여름날, 청한(淸寒)이란 스님이 그를 방문했다. 기쁜 마음에 지은 시 구절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머리엔 대삿갓 쓰고
《 “시월 이일 아침. 그는 프라이데이와 결별했다-김언수, ‘프라이데이와 결별하다’ 》 최근 한 대학 동기의 근황을 접하고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광화문 사무실에 앉아 영어로 된 법률문서와 씨름하고 있어야 할 아이가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고 포카라의 헌책방을 뒤지고
《 25년 지기(知己) 조영래(왼쪽) 우승호 씨(이상 31세)는 무작정 짐을 쌌다. 몸담았던 대형 광고대행사 AE(광고기획자) 일도, 유명 햄버거체인점 매니저 일도 내려놨다. 어렸을 적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골목길에서 공을 차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키웠던 두 사람. 만 서른을
《 나, 절대로 물고기가 아니여. 같은 물에 산다고 그런 서운한 소릴랑 하질 말어. 어류도감에도 안 나와. 유식헌 사람들은 우리를 연체동물이나 두족류(頭足類)라고 부른단 말여. 멍청한 물고기들보다 머리도 훨씬 좋소. 먼 친척인 문어 형님은 특히 아이큐가 높아. 미로(迷
아무것도 써지지않는 날이 있다. 책상에 몇시간을 앉아 있어도 한 줄 써지지않는 그런 날에는 스케치북 달랑 넣어 배낭을 꾸린다. 거창하게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책상을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 지하철역까지 걸으며 생각한다. 어디로 갈까? 잠깐 고민하다 지하철 1호선에 정
‘이렇게 멋진 생물을 잡아도 되는 걸까.’ 두족류(頭足類)에 대해 알면 알수록 이런 생각이 커진다. 오징어, 문어, 낙지, 주꾸미, 꼴뚜기 등을 포함하는 두족류는 머리에 다리가 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공상과학(SF)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외계인 중 상당수
필자가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시절 쓰던 크레파스에는 어김없이 ‘살색’이 들어있었다. 살색은 주로 사람의 얼굴을 그릴 때 많이 쓰는 색이었다. 그런데 요즘 크레파스에는 살색 대신 ‘살구색’이란 것이 들어있다고 한다. 살색이란 표현이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