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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연고지인 프로스포츠 팀 중 가장 많은 팬을 가진 곳은 어디일까? 런던에만 무려 14개의 프로축구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생긴 의문이었다. 몇몇 강팀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았다. ‘아내는 바꿔도 응원하는 팀은 바꾸지 않는다’란 우스갯소리
“인철아, 살아만 다오. 인철아, 이 고통을 참고 이겨야 한다. 너는 살아야 한다. 엄마의 이 울부림(울부짖음)을 너는 알고 있느냐. 엄마를 지켜다오. 힘을 다오.(후략)” “엄마 말을 안 듣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엄마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
프로 골퍼 김대현은 올해까지 5년 연속 장타왕에 올랐다. 키 181cm에 몸무게 75kg으로 골프 선수치곤 큰 체격이 아니지만 온몸을 꽈배기처럼 비튼 뒤 임팩트 후 활처럼 휘어지는 호쾌한 스윙을 구사한다. 그의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는 시속 129마일(약 207km)까지 나와 타이
오늘날 우리 주변엔 많은 공원이 있다. 동네 길모퉁이의 쌈지공원부터 서울 여의도 한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도시공원까지 말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만드는 공공녹지인 공원은 이제 도심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시설이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은 어디일까?
《 “분명 날이 갈수록 우리의 기억은 희미해질 거예요. 종이와 잉크로 기억의 남은 흔적들을 적어 이들이 당신보다 더 오래 살게 할 수 없을까요?”- 쿳시 ‘포(FOE)’ 》 “덮어주세요. 당신의 양심을 믿습니다.” 꽤 오랫동안, 새 일기장을 구입할 때마다 첫 페이지에 굵
‘중산간 광활한 초원에는 눈을 흐리게 하는 색깔이 없다. 귀를 멀게 하는 난잡한 소리도 없다. 코를 막히게 하는 역겨운 냄새도 없다. 입맛을 상하게 하는 잡다한 맛도 없다.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그 어떤 것도 없다. 나는 그런 중산간 초원과 오름을 사랑한다.’ ―‘그
‘좌측 세종 E-3-1.’ 세종대왕의 턱수염 일부와 오른쪽 어깨 부분 용포를 그린 부분이다. 그림이 인쇄된 가로 120cm, 세로 100cm 크기의 항공기 외부 전용필름(모델명 VS7704)을 조심스럽게 항공기 동체의 지정된 지점에 붙였다. 창문이 있는 부분이라 필름을 창문틀 모양에
찬정자왕가는 ‘정자왕’을 찬양하는 노래다. 신라 향가 ‘찬기파랑가’가 모티브다. 정자왕은 기사의 주인공 이재식 씨(41)의 별명.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시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야구왕이란 뜻이니까. 이 시는 그가 올해 8월 4이닝을 1피안타로 막은 후
1870∼1874년 일본 도쿄(東京)대 교수였던 윌리엄 그리피스는 저서 ‘은자의 나라 한국’(1882년)에서 “일본의 모든 행동은 궁극적으로 조선합병 정책으로 일관했다”고 썼다.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 이후, 1870년대 일본에서는 다시 정한론(征韓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밤차를 타고 전남 순천의 선배를 만나러 갔다. 원예를 전공하며 식물에 대한 관심이 무럭무럭 자라던 그때, 그 아침 선배네 집안 뜰에 있는 나무를 보았을 때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1월의 추위 한가운데서 나무의 푸른빛을 볼 수 있다
‘예술가상인.’ 뭘 하는 사람일까. 합성어 같긴 한데, 그 의미를 알 듯 모를 듯하다. 찬찬히 낱말을 되뇌어 보아도 방점을 ‘예술’에 찍어야 할지, ‘상인’에 찍어야 할지 적잖이 고민스럽다. 이 모호한 단어를 자연스럽게 쓰는 곳이 있다. 주소는 대구 중구 대봉1동, 그
중국엔 ‘조선 사람들은 일생의 반을 호랑이에게 물려가지 않으려고 애쓰는 데 보내고 나머지 반은 호환(虎患)을 당한 사람 집에 조문을 가는 데 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가 산이어서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호환도
《 아홉 살 누나는 우는 세 살배기를 업고 좁은 마당을 맴돌았다. 갓 태어난 여동생이 엄마 젖을 독차지하는 게 심통이 나서 몇 대 쥐어박았다. 엄마한테 된통 혼난 뒤끝이었다. 일곱 세대가 한데 모여 살던 그 집 마당에는 변소가 하나, 우물이 하나였다. 아침에는 일을 본
흔하고 뻔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전설 같은 잠언. 이제는.세월과 함께 은은한 광채를 덧입어 가는 영화가 있고, 뽀얗게 밝던 빛이 흐릿해지는 영화가 있다.‘죽은 시인의 사회’는, 후자다.이야기가 흔하고 뻔하거나 허황된 탓이 아니다. 1989년의 10대에게 닐과 토드, 찰리
필자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유학할 때 일이다. 하루는 대형농장 한 곳을 방문했다. 농장 주인이 어떤 나무 아래에 멈춰 서더니 웃으며 말했다. “미스터 정, 신기한 경험 한번 해볼래요?” 그는 주머니 속에 있던 레몬을 꺼내 먹어보라고 했다. 인상이 구겨질 만큼 매우 신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