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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정양환]그들의 전성시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17/52402558.1.jpg)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말 특집호에 황당한 기사 하나를 실었다. 2012년을 결산하며 “올해는 킴(Kim)들이 지배”했노라 단언했다. 여기서 킴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미 여배우 킴 카다시안을 일컫는다. 한 명은 북한의 새 지도자가 됐고, 다른 이는 미국 미디어를…
![[@뉴스룸/염희진]아름다운 나의 집](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17/52375599.2.jpg)
인터넷 카페 ‘레몬테라스’는 결혼 육아 인테리어 등 각종 살림정보가 오가는 곳이다. 소위 ‘예신’(예비신부)이라 불리는 결혼 예정자라면 한 번쯤 가입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회원만 200만 명이 넘는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마이홈 자랑’이다. 말 그대로 ‘셀카’를 찍듯이 카페처럼 꾸…
![[@뉴스룸/이재명]11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16/52349672.1.jpg)
최근에야 알았다. 웬만큼 눈이 밝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고도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그게 바로 그들의 노림수다. 정부 예산안이 헌정 사상 처음 해를 넘겨 통과됐다. 지난해 12월 31일 민주통합당 의원 6명이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를 가로막은…
![[@뉴스룸/김희균]乙의 몰락](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15/52318299.1.jpg)
얼마 전 집으로 배달된 고교 동창회보를 넘기다가 남편이 깜짝 놀라며 얘기했다. “우리 학교가 서울대를 한 명밖에 못 가? 진짜야?” 남편의 손끝은 ‘3학년 ○○○ 군, 서울대 합격’이라는 제목을 가리켰다. 비평준화 시절 명문고답게 정관계 고위직의 이름이 흘러넘치는 동창회보에 실린 기사…
![[@뉴스룸/황진영]세종시 공무원들 손톱 밑 가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14/52277005.1.jpg)
‘국민행복 시대’를 약속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작은 부분이라도 생활에 뭔가 변화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하지만 기자 주변에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투성이다. 정부세종청사로 옮겨 온 공무원들이다. 이들의 고단해진 삶은 중앙행정기관 공무…
![[@뉴스룸/장택동]시리아 어린이 뇌리에 새겨진 ‘핏빛’](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11/52205662.1.jpg)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인 터키 안타키아 시의 한 시리아 난민학교. 교실 벽에는 비행기가 폭격하는 장면, 군인이 주민들에게 발포하는 장면, 집이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 등을 그린 아이들의 그림이 걸려 있다. 온통 붉은색이다. 300여 명의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이 학교의 무스타파 샤크르 교…
![[@뉴스룸/김현진]수컷의 종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10/52176733.2.jpg)
최근 만난 한 ‘강남 엄마’가 요즘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고 있다며 들려준 얘기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매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남학생과 만년 전교 2등인 여학생이 있었다.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날 아침, 여학생은 남학생을 어디론가 이끌었다. 그러곤 남학생 앞…
![[@뉴스룸/주성하]북한 신년사 한줄로 요약하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09/52148711.1.jpg)
김일성대 시절, 겨울방학 뒤 의례적으로 진행되던 문답식 학습경연이라는 연례행사가 있었다. 대학 내 14개 학부가 3일 동안 수업도 안 하고 강당에 모여 월드컵처럼 토너먼트를 치러 승자를 가린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각 학부는 다시 방학이 끝나기 며칠 전부터 학생들을 지방에서 불러올려 …
![[@뉴스룸/동정민]동문 대통령](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08/52118609.2.jpg)
‘박근혜 동문(전자 70), 제18대 대통령 당선’ 서강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떠 있는 문구다. 서강대의 전체 재학생은 8000여 명으로 서울대의 절반 수준이다. 이 작은 학교가 대통령을 배출한 세 번째 대학이 됐으니 동문들이 살짝 들뜰 만도 하다. 미리 밝히건대 이 글을 쓰는 기자도…
![[@뉴스룸/김유영]알파맘 뒤에 ‘친정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07/52094866.1.jpg)
김정원 한국씨티은행 부행장(45)은 ‘알파맘’이다. 자녀 교육의 달인쯤 된다는 얘기다. 그는 시중은행 여성 부행장 중 최연소다. 미국 본사 직원이 맡던 재무담당 부행장을 한국인으로는 처음 꿰찼다. 그러면서 자녀를 특목고에 보냈다. 비결을 물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돌아온 대답. “…
![[@뉴스룸/이상록]검찰이 살아나는 방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04/52043343.1.jpg)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막 들어서는데 전화가 왔어요. 받자마자 부장님 고함소리가 들렸죠. 심하게 꾸지람을 듣고는 바로 차를 돌렸습니다.” 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월말 사건 처리로 정신없이 바쁘던 어느 금요일 저녁, 그는 평소보다 빨리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부인의 암 소…
![[@뉴스룸/이승건]아주 스페셜하게, 한 번만 쳐다보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03/52012987.2.jpg)
“휠체어럭비를 처음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상상 이상으로 역동적이었기 때문이다. 온몸의 감각이 마비된 장애인들이 누구보다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 지난해 런던 패럴림픽 현장에서 만난 조세현 사진작가의 말이다. 그는 이 대회 공식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그의 얘…
![[@뉴스룸/전승훈]박근혜 시대의 폴리아티스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01/51990035.1.jpg)
최근 발간된 ‘탈냉전사의 인식’(한길사)은 현재 우리 사회의 기원으로 1990년대 초반 옛 소련 해체를 전후로 시작된 ‘탈냉전’과 ‘세계화’를 주목했다. 필자들은 냉전 종식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와 글로벌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고, 사회적으로는 개인주의가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
![[@뉴스룸/차지완]네이버 2013](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1/01/51973715.2.jpg)
피해자와 유가족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고 가학적이어서 차마 이곳에 옮길 수가 없다. 공룡 포털 네이버의 아동 성폭력 사건 기사에 달린 ‘음란 악플’ 얘기다. 이 댓글을 올린 악플러들은 지난해 7월 경기 여주에서 일어난 4세 여아 성폭행 사건, 지난해 8월 말 전남 나주에서 7세 여아를…
![[@뉴스룸/정양환]과정과 결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31/51951295.1.jpg)
방글라데시는 개인적으로 그리 친숙한 나라가 아니다. 같은 아시아지만 높은 인구밀도나 빈국이란 점 말곤 딱히 떠오르질 않는다. 1971년 파키스탄과 싸워 독립을 쟁취했다거나 미성년자 성매매가 심각하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다. 해외 언론의 주목도도 낮아 3년 넘게 국제부에 있었어도 관련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