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 한 푼 더 받는 비법
연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얘기지만 더 많이 납부하고, 수익률을 더 높이고, 기간을 늘리면 된다. 기본적으로 연금액은 납부 총액, 수익률, 기간의 함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제도를 잘 활용하면 연금액도 늘리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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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얘기지만 더 많이 납부하고, 수익률을 더 높이고, 기간을 늘리면 된다. 기본적으로 연금액은 납부 총액, 수익률, 기간의 함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제도를 잘 활용하면 연금액도 늘리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세 찾으세요? 가격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 최대한 조정해드릴게요.”12월 중순 찾은 위례신도시의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전세 문의전화가 꾸준히 걸려왔다. 1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970가구 가운데 300여 가구가 전세 매물로 나와 있다. 위…

기존 성장동력에 한계를 느낀 한국 재계의 두 거인 LG와 삼성이 자동차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친환경’을 앞세운 업계의 격변에서 기회를 봤기 때문이다. 향후 대세로 자리 잡게 될 전기자동차(전기차) 시장은 현대자동차(현대차)를 비롯한 기성 자동차업체도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분야다. 바…

지독히 운수 좋은 날서울 압구정동 고급 일본식당에서 서빙과 발레파킹을 한 적이 있다. 쏠쏠한 급여에 숙식까지 제공되는 최고 일자리였다. 손님들은 과도하게 비싼 음식값이나 술값에 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주문한 음식을 대부분 남겼다.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자 월급날인 그날은 지독히 운수 좋…

민사법의 대원칙은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민사재판의 쟁점은 대부분 약속의 일종인 계약과 관련돼 있다. 재판에선 계약의 법적 성립 여부와 누가 계약을 어겼는지를 두고 다툰다. 법은 약속을 지키도록 강제한다. 법원은 약속이 지켜지는 쪽으로 판결하고, 판결 내용대로 강제집행을 한…

회사원 A(33·여)씨는 지난해 사귀던 연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A씨의 전 연인은 이혼 경력이 있는 B(35)씨.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A씨의 부모는 B씨가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평소 B씨는 연인을 잘 챙기고 따뜻하게 대했지만 결혼 반대에 부딪치자 괴물 같은…

주차장 앞은 바로 잔디밭이었다. 야트막한 언덕과 작은 연못, 굽이굽이 이어진 산책로가 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지나간 비 때문에 조금은 축축해진 겨울 공기 속을, 중년 남자 두 명이 천천히 걷고 있었다. 경기 이천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풍경이다. 신경철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진료부장은 …

간호사 사회에는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말에서 유래한 ‘태움’이라는 은어가 널리 퍼져 있다. ‘태움’은 선후배 간 교육 차원의 훈계를 넘어선 언어, 신체적 폭력이나 따돌림 등을 뜻한다. ‘태움’에 시달리다 만성질환을 얻거나 유산하거나 병원을 그만두는 경우도 다반사다. 간호사 사회…

2015년 상반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 벌어진 ‘댓글전쟁’이다. 여성시대는 2009년 개설된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로 20, 30대 회원 64만 명이 미용, 성, 교육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4~5월 이 카페에서 ‘댓글부대…
인터넷 여론은 댓글로 상징된다. 한쪽 주장에 찬성하는 댓글이 무수히 많다면 여론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서울 강남구청(구청)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 10월 구청 직원들이 인터넷에서 구청 의정을 옹호하고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

‘북한판 걸그룹’ ‘북한의 소녀시대’ 북한 모란봉악단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12월 12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심 톈안먼(天安門)광장 옆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하려 했으나 시작 몇 시간 전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정확한 내막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어떤 사안이나 제품에 대한 글을 읽고 공감해 고개를 끄덕이며 스크롤을 내렸는데, 그 아래 수십여 개의 반박 댓글이 달려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흔들릴까.“써보니까 좋더라”는 입소문 마케팅은 인터넷 발달 이후 ‘바이럴 마케팅(Viral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성실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소신 있는 사람은 친근감을 갖고 대하게 된다. 가면이 없는 사람끼리의 만남은 무엇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첨을 해야 친해지는 줄 알고, 생색내는 일을 해줘야만 자기를 높이 평가해…
안보 사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 역시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2014년 이후 이른바 ‘통일 대박론’이 큰 화제를 모았지만, 기이하게도 2015년 들어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에서의 등장 비율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로 적다. ‘통일’ 11회, ‘평화통일’ 6회, ‘…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 성과와 일자리를 달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응답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경우 임시국회 개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안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어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박근혜 대통령이 12월 1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뜻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달변(達辯)가는 아니다.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위헌 논란이 있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은 “정치는 국민의 민의를 대신하는 것이고, 국민의 대변자이자,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서는 …

유독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길 바라는 이유는 뭘까요. 눈 내리는 성탄절이 낭만적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설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간혹 우스갯소리로 루돌프 때문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거운 산타클로스를 태운 썰매가 잘 미끄러지도록 눈이 오길 기다린다는 건데요…

행정부와 입법부의 수장이 충돌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등 쟁점 법안의 직권상정을 줄기차게 요구하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불가를 표명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 2015년 12월 16일 정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게 있고, …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등장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Canon EOS-1DX, ISO800, F22, T-1/8Sec, 렌즈70-200mm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최고지도자가 하는 말은 모두의 관심사다. 특히 권력의 상당 부분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가원수 가 던지는 말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또 예기치 않은 파장을 남긴다. 갑남을녀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국가를 규정하고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