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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혹독한 타국생활… 詩는 구원이었네

    [책의 향기]혹독한 타국생활… 詩는 구원이었네

    1966년 여름, 공군 군의관이었던 저자는 제대를 앞두고 재경문인 한일회담 반대서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군본부 광장에서 체포돼 ‘다시는 고국 땅을 밟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도장을 찍고 미국으로 가야 했다. 미국에서의 삶은 출구 없는 감옥이었다. 매일 새로운 생명을 받아내고 죽어가는 …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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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모든 길은 과거의 자신에게로 향한다

    [책의 향기]모든 길은 과거의 자신에게로 향한다

    20년 전 꿈에 자주 보이던 길이 하나 있다. 서울 시내 왕복 6차로 도로가 지나는 그 길은 지극히 평범했다. 차량 소음, 후면 도로와 연접한 주택가, 적당히 떨어져 있는 재래시장까지.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장소다. 그러나 20대 중후반 내내 이곳을 차마 걷지 못했다. ‘그녀’를…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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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고 버리는 시대, 짠돌이가 사는 법[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쓰고 버리는 시대, 짠돌이가 사는 법[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이쯤이면 저자는 지독한 ‘짠돌이’가 아닐까 싶다. 새로 사는 물건이 거의 없다. 웬만하면 고쳐 쓴다.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1920년대 정장 한 벌을 수선해 입는다. 50년 전 어머니가 산 믹서가 고장 나자 부품을 구해 고쳐 쓴다. 20년 된 펌프를 고치기 위해서 전문가들만 찾는 자재…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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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협력할 동지냐, 타도할 적이냐… 중국을 보는 두 시각

    [책의 향기]협력할 동지냐, 타도할 적이냐… 중국을 보는 두 시각

    최근 국내 대기업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추진한 ‘한중 문화타운 조성사업’이 반중 여론으로 무산됐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 등이 부른 시청자 반발로 2회 만에 폐지됐다. 중국의 과도한 자국 중심주의로 촉발된 반중 정서가 미중갈등 구도에서 한국의 대응에 적지 …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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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책의 향기/밑줄 긋기]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하늘의 별은 내가 다 심었지/시인은 가끔 거짓말을 하네/하늘의 별을 포기 포기 심느라/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지/흙 묻은 손을 보여주며 밤새워 어둠 속에서 밭일하던 시인/손톱 밑에는 반짝이는 별의 금물이 들었네//마취총에 맞아서 하루하루 비틀대며 가는 사람들/불안의 마취총에 맞아, 분…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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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外

    [새로 나왔어요]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外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카를로 로벨리 지음·김현주 옮김·쌤앤파커스)=이론 물리학자인 저자가 일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하는 이론을 만들기 위해 도전에 나선 과정을 그렸다. 그는 시간 개념 없이도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1만6000원.○프로젝트 헤일메리(…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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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색에 성별이 있나요? 취향을 존중해주세요

    [어린이 책]색에 성별이 있나요? 취향을 존중해주세요

    파란색 분홍색, 짧은 머리 긴 머리, 개구쟁이 말괄량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상징하는 색깔, 머리 모양, 표현이 나뉘어 있는 현실을 하나하나 짚는다. 축구공을 날렵하게 몰고 가는 공격수,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는 무용수, 자유롭게 파도 사이를 누비는 서퍼. 언뜻 봐선 남자인지 여자…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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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과학에 상상 곁들인 방구석 시간여행

    [책의 향기]과학에 상상 곁들인 방구석 시간여행

    시간여행은 영화와 드라마의 인기 테마다. 현실 속에서 공인된 시간여행자가 없거나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상상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긴 제목의 이 책은 시간 여행을 위한 동화책에 가깝다. 역사와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상상력의 양념이 뿌려졌다. 책은 ‘취향대로 떠나는 테마여행’ ‘과거…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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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살기 위해 목숨 건다… 맨몸으로 고래와 싸우는 사람들

    [책의 향기]살기 위해 목숨 건다… 맨몸으로 고래와 싸우는 사람들

    헤어질 때 ‘잘 가요’ 대신 ‘돌아와요’라고 인사하는 부족이 있다. 떠나는 이에게 꼭 돌아오라고 인사하는 건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해서다. 이 책은 빨리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도 돌아오지 않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인도네시아 렘바타섬에 거주하는 ‘라말레라’ 부족은 150…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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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사라진 아내… 완벽했던 삶이 부서졌다

    [책의 향기]사라진 아내… 완벽했던 삶이 부서졌다

    완벽한 인생을 사는 남자가 있다. 아름다운 자택에서 하루 종일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며 산다. 미술품 경매장에선 남자의 그림이 비싼 가격에 팔린다. 아내는 그를 돌보고 지지하며 헌신한다. 남자는 자신이 마흔네 살이 되던 생일에 아내에게 말한다. “완벽한 하루야.” 하지만 남자…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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