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세상/정관영]문화산업도 하이테크 시대
로마의 판테온은 둥근 신전의 돔 한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구조다. 구형 공간의 돔 중앙 지름 9m의 ‘오쿨루스(원형 창문)’를 통해 들어온 빛이 공간을 밝힌다. 하루 시간의 변화와 한 해 절기의 변화에 따라 빛의 양이 달라진다. 출입문을 닫으면 빗방울이 실내에 들어오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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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판테온은 둥근 신전의 돔 한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구조다. 구형 공간의 돔 중앙 지름 9m의 ‘오쿨루스(원형 창문)’를 통해 들어온 빛이 공간을 밝힌다. 하루 시간의 변화와 한 해 절기의 변화에 따라 빛의 양이 달라진다. 출입문을 닫으면 빗방울이 실내에 들어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동요 ‘따오기’의 가사다. 따오기 노래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한정동 선생의 작품에 곡을 붙인 창작동요로 광복 이후에도 널리 애창됐다.
큐레이터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재정 확보, 유물의 보존 관리, 자료 전시, 홍보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럼 큐레이터란 직업은 예술 분야에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2011년 2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는 생물정보학 분야에서 생물정보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을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는 격언이 있다. 근대 세계사를 보자. 소위 힘깨나 쓰던 나라는 세계의 바다를 장악하고 해상무역으로 부를 축적했다. 국력의 서열은 바다의 힘, 즉 해양력에 따라 결정됐다.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래학자들은 인류의 미래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그들이 실용급 위성이라고 밝힌 ‘광명성 3호’도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광명성 3호’는 스스로 밝힌 제원으로 미뤄 저해상도의 사진 촬영과 전파 송신이 가능한 초보적 단계의 위성으로 보인다. 요즘 세계적으로 실용급 지구 관측
이어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 서남쪽으로 약 149km 떨어져 있고, 가장 높은 곳의 수심이 4.7m인 수중암초다. 국제적으로는 1900년 이어도에 충돌한 영국 상선의 이름을 따라 소코트라암(Socotra Rock)으로 불린다. 이어도 해역은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으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나트륨줄이기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나트륨을 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전문가들이 계속 주장해 왔고, 정부까지 나선 것을 보면 나트륨을 많이 먹는 것이 문제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나트륨은 나쁜 것일까. 그렇지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방사하기로 하면서 야생에서의 생존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돌이의 성공적인 야생 적응을 위해서는 방사하기 전까지 야생성의 회복과 사회 복귀 훈련이 필요하다. 제돌이는 포획된 뒤 3년가량 사육사가 주는 죽
봄을 맞으며 가장 기다려지는 것이 있다. 바로 꽃 소식이다. 본래 꽃은 생물이 가진 원초적 본능 중 하나인 번식의 도구다. 그들의 화려한 모습은 곤충을 비롯한 동물들을 유인해 자신의 번식을 돕게 하려는 전략적 단장이다. 생물은 계절에 따른 환경 변화에 자신의 생활을
‘시험관 고기.’ 가축을 기르지 않고도 시험관을 통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고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명명하기에 따라서는 인공고기 또는 인조고기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최근 가축의 근육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길이 3cm 정도로 키우는 데 성공했으며, 햄버거 패티
러시아 연구진이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 땅속에서 발견된 3만2000년 전 식물 열매로부터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어떻게 3만 년의 장구한 시간 동안 식물체가 죽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을까. 일반적으로 종자의 수명은 짧게는 2주 정도, 길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수학 과학 교사 양성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의 경쟁력은 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에 달려 있고,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의 수준이 관건이라고 본 것이다.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지구상의 대륙은 우리가 느낄 수는 없지만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뜨거운 지구 내부가 천천히 이동하는 탓에 겉가죽에 해당되는 대륙 역시 덩달아 움직인다. 대륙이 오랜 기간 꾸준히 움직이다 보면 서로 부딪치고 합쳐지기도 하는데 약 1억 년 후에는 한반도를 포함해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퀴리 부인으로 익숙한 ‘마리 퀴리’(본명 마니아 스크워도프스카)다. 그녀의 조국 폴란드는 지난해 마리의 노벨상 수상 100주년을 기념하며 자부심을 되새겼다. 마리는 방사성 물질 ‘라듐’을 남편과 함께 발견해 노벨 물
지난 몇 년간 우주선진국의 달 탐사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일본의 가구야, 중국의 창어(嫦娥), 인도의 찬드라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그레일 등의 탐사선은 엄청난 양의 자료를 지구로 보내면서 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학교폭력 사건이 거의 매일 보도되고 있어 많은 학부모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왜 과거에 비해 최근 들어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일까. 그 원인을 알아야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데 전문가마다 해석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우리 교육의 큰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으로 향하는 항로를 개척하거나 북극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북아메리카 북동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는 금 철 다이아몬드 희토류 등 많은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어 세계가 주목
지난해 10월 23일 독일의 뢴트겐 인공위성이 인도양에 떨어져 국내외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이미 10여 년 전에 수명이 끝난 이 위성은 우주쓰레기가 돼 지구를 공전하다가 추락했다. 그런데 이달 15일 위성 하나가 또 추락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실패한 화성 탐사선 포보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같은 학교의 친했던 학생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한다. 가까웠던 친구의 자살로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불안에 시달리며 제대로 잠을 자지도 먹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일반적 성인의 40∼90%는 평생 적어도 한 번은 정
슈퍼지구를 새로 발견했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슈퍼지구는 유사지구와는 구별해야 한다. 지구 정도로 작은 것도 아니고, 지구 궤도처럼 적당히 따뜻한 환경인 것이 확인됐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가 유사지구를 찾는 과정에서 우선 발견하게 되는 대상일 뿐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