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788>賢者는 피世하고 其次는 피地하고 …
‘논어’ ‘憲問(헌문)’의 賢者(벽,피)世章(현자피세장) 가운데 일부다. 공자는 時中(시중)을 중시해서 올바른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가르쳤다. 여기서는 어진 이가 벼슬을 그만두는 상황을 넷으로 나눠 정리했다. 첫째,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는
-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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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憲問(헌문)’의 賢者(벽,피)世章(현자피세장) 가운데 일부다. 공자는 時中(시중)을 중시해서 올바른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가르쳤다. 여기서는 어진 이가 벼슬을 그만두는 상황을 넷으로 나눠 정리했다. 첫째,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는
“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라는 격려의 뜻이겠지요.” 연세대 국학연구원이 올해 다산학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다산학술상 학술대상을 받는다. 이 상은 다산 정약용과 실학 연구에서 업적을 쌓은 기관이나 연구자에게
“학생시절 한일회담 반대시위를 겪으며 일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 그 답을 일본고대사에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을 밝히며 일본고대사와 한일관계사 연구에 매진해온 김현구 고려대 역사
한국연구재단(옛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동남권 시민 인문강좌 지원 대상으로 부산가톨릭대, 울산대, 창원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문학 부흥을 위해 2007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이 대학이나 연구센터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 부산가톨릭대는 인문학연구소의
魯(노)나라 定公(정공) 12년에 大司寇(대사구)로 있던 공자는 孟孫氏(맹손씨) 叔孫氏(숙손씨) 季孫氏(계손씨)의 세 도읍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군사를 해산시키려고 했다. 제자 子路(자로)는 季孫氏의 宰(재)로 있으면서 공자를 도왔다. 맹손씨가 저항했으므로 공자는 군사를
새마을운동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2009 새마을 국제학술대회’가 9, 10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호텔에서 2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해 서울대에서 열린 첫 국제학술대회 때 13개국이 참가한 데 비하면 갑절 이상 참가국이 늘었다. 한국새마을학회와 한
좌파적 시각에 왜곡됐던 한국 근현대 역사관을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고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사진)의 글을 되새기기 위해 동료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 중도 우파를 견지했던 고인은 생전에 제헌국회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학자로 인
만년의 공자는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공자는 자신을 칭송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실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하고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아마도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것은 하늘이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 호(785)에서 이어진다. 공자는 時運(시운)이 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는 8일 “서울대 우한용 교수(국어교육·사진)가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우 신임 회장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하며 국어국문학회장과 한국현대소
만년의 공자는 그 令名(영명·아름다운 이름)이 천하에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라고 慨嘆(개탄)했다.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탄식을 鶴鳴之嘆(학명지탄)이라고 한
흔히, 무례하게 구는 사람도 은혜로 대하라고 말한다. 그런 厚德(후덕)함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더구나 有意(유의)의 私心(사심)에서 그런다면 원망스러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은혜로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모두 공평하지 못하게 된다. ‘논어’의 ‘憲問(헌
“‘이집트 사자(死者)의 서(書)’와 한강 이남 경기지역 새남굿에서 읊는 ‘죽음의 말’은 둘 다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영생을 바라는 인간 욕망을 담아낸, 뛰어난 텍스트입니다. 사자의 서가 부활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죽음의 말에는 부활의 개념이 없다는 게 다르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은 6∼8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일본국제교류센터와 함께 제17차 한일포럼을 개최한다. 장훈 중앙대 교수와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게이오대 교수,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
‘공자가어’에 보면, 魯(노)나라 哀公(애공)이 공자에게 인재 선발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활은 조절이 잘되어 있으면서 비거리가 먼 억센 것을 구하고 말은 잘 길들여져 있으면서 천리를 달리는 힘을 갖춘 말을 구하는 법입니다. 선비도 반드시
공자의 시대에는 세상과 絶交(절교)한 사람이 많았다. 微生畝(미생묘)도 그런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어느 날 그가 공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대는 허둥대고 안달하는데, 말재간이나 부려 세상에 쓰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공자는 자신이 결코
재단법인 굿 소사이어티(운영위원장 김인섭)는 4일 오후 6시 2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 18층 대강당에서 ‘선진민주사회로 가기 위한 토론문화의 정착’이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연다. 허경호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와 김주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심리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讀心術(독심술)을 (취,타)摩(췌마)라 한다. 전국시대 때 遊說(유세)를 하던 사람들은 군주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했다. 蘇秦(소진)은 그 기술에 특히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상대의 마음을 推察(추찰)
범죄 예방과 원활한 수사를 위해 휴대전화를 감청대상 기기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상겸 동국대 법대 교수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주최한 ‘선진 한국을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방향’ 세미나에서 “국민 대다
다산학술문화재단(이사장 정해창)은 제10회 다산학술상 학술대상 수상자에 연세대 국학연구원을, 우수 연구상에 함영대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연세대 국학연구원은 ‘한국 실학사상 대계’ 등을 발행하고 실학공개강좌를 통해 실학의 연구
사람은 자기의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남에게 알려져 重用(중용)되기만 바라고, 중용되지 않으면 不平(불평)을 말하고는 한다. 공자는 그러한 투덜거림을 거듭 경계했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은 ‘學而(학이)’의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요 患不知人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