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884>孺悲가 欲見孔子어늘 孔子가 辭以疾하시고…
가르침의 방식 가운데 不屑之誨(불설지회)가 있다. 不屑은 달갑게 여기지 않음이니, 不屑之誨란 탐탁하게 여기지 않아 가르치지 않는 것 자체가 좋은 가르침이 됨을 두고 말한다. ‘맹자’ ‘告子(고자) 하’에 나온다. 不屑之敎라고도 한다. ‘논어’ ‘陽貨’ 제20장에서
-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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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 방식 가운데 不屑之誨(불설지회)가 있다. 不屑은 달갑게 여기지 않음이니, 不屑之誨란 탐탁하게 여기지 않아 가르치지 않는 것 자체가 좋은 가르침이 됨을 두고 말한다. ‘맹자’ ‘告子(고자) 하’에 나온다. 不屑之敎라고도 한다. ‘논어’ ‘陽貨’ 제20장에서
고려청자의 고장인 전남 강진군이 ‘2013 청자엑스포’ 랜드마크인 청자타워를 건립한다. 강진군은 청자타워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 도암면 가우도에 청자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00억 원을 들여 건립되는 청자타워는 총건평 3060m²(약 927평)
공자는 평소 언어의 修辭(수사)에 뛰어났다. 대화에서는 상대방의 심리와 처지를 고려하여 對症(대증)의 처방을 내리듯이 개념을 정의하고 교훈을 주어 왔다. 하지만 ‘논어’ ‘陽貨’ 제19장에서 공자는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제자들은 당황했다. 孔
‘논어’ ‘陽貨’ 제18장에서 공자는 似而非와 不正이 眞實과 正道를 壓倒(압도)하는 현실을 서글퍼했다. 朱色은 正色으로서 담담한 빛깔이고 紫色은 間色으로서 濃艶(농염)한 빛깔인데, 사람들은 자색을 좋아하므로 朱色이 紫色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정나라 음악
유럽 중심주의를 넘어 새로운 세계 인식 방법을 찾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23, 24일 서울 이화여대 이화-SK텔레콤 컨벤션홀에서 이화여대 지구사연구소(소장 조지형) 주관으로 열린다. 지구사는 역사를 종족이나 민족, 국가 단위로 인식하는 것을 거부하고 인류 전체인 ‘호
‘논어’ ‘陽貨’ 제16장에서 공자는 옛날의 백성에게는 三疾(삼질)이 있었으나 지금의 백성에게는 그것들이 변질되어 없어진 듯이 되고 말았다고 탄식했다. 三疾은 세 가지 병폐라는 말이다. 三疾은 狂(광) 矜(긍) 愚(우)의 셋이다. 狂은 志願(지원)이 높음, 矜은 자신을
(연,전)癰지痔(연옹저치)라는 말이 있다. 등창을 빨고 치질을 핥는다는 말로, 비굴하고 악착같이 아첨하는 행위를 뜻한다. (연,전)疽지痔(연저저치)라고도 한다. 본래 ‘장자’ ‘列禦寇(열어구)’에서 나왔다. ‘논어’ ‘陽貨’ 제15장에서 공자는 低劣(저열)한 인격의 위
앞사람의 훌륭한 말씀과 행실을 그저 길에서 건성으로 듣고 길에서 건성으로 떠들어 버려 상식을 자랑할 뿐 그 지식을 나의 것으로 삼지 않는 일을 道聽塗說(도청도설)이라 한다. 塗는 途와 같다. ‘논어’ ‘陽貨’ 제14장에서 공자는 도청도설은 德을 버리는 것이 된다고
인격을 갖춘 君子와 정반대의 인물을 小人이라고 한다. 소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기에 우리는 그들을 멀리 할 수가 있다. 鄕原은 다르다. 향원이란 시골 사람 중에 근후한 자란 뜻인데 세속과 동화하고 더러운 세상에 영합하여 유독 지방 사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함석헌(1901∼1989)의 사상을 연구하는 모임인 ‘함석헌학회’가 16일 출범했다. 함석헌학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인하대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창립총회와 창립기념 학술발표회를 열었
인격을 갖춘 君子와 그렇지 못한 小人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君子는 내면의 德이 바깥의 威嚴(위엄)으로 드러나 안과 밖이 일치한다. 하지만 소인은 表裏不同(표리부동)하다. 얼굴빛은 위엄스러운 듯하지만 마음은 柔弱(유약)하기만 하다. ‘陽貨’ 제12장에서 공자는 소인
禮와 樂은 사회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조건이지만 형식만 중시한다면 사회 전체가 활력을 잃는다. 그때의 禮는 虛文(허문)일 따름이다. 그렇기에 ‘陽貨’ 제11장에서 공자는 누구나 禮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禮는 禮物인 옥과 폐백에 있지 않으며 누구나 樂이
‘논어’ ‘陽貨(양화)’ 제10장에서 공자는 아들 伯魚(백어)에게 ‘시경’을 공부할 것을 강조하여 위와 같이 꾸짖었다. 앞서 제9장에서 제자에게 “너희는 어째서 詩(시)를 공부하지 않느냐?”고 꾸짖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미 ‘季氏(계씨)’에서 공자는 伯魚가 시
‘논어’ ‘陽貨(양화)’ 제9장에서 공자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어째서 詩를 공부하지 않느냐’고 꾸짖고는 위와 같이 말했다. 可以興 이하 네 구는 동일한 어법이다. 興은 興起(흥기)시킴이다. 觀은 풍속의 성쇠를 보아 사태의 得失을 考見(고견)함을 뜻한다. 群은 많은
‘논어’ ‘陽貨’ 제8장은 공자가 子路에게 六言六蔽(육언육폐)를 가르쳐 준 내용으로 되어 있다. 공자의 평소 어투와 달라서 후대의 竄入(찬입)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子路는 평소 善言善行을 보면 곧바로 받아들이고 義理에 용맹했으나 학문을 깊이 하지 않아서 弊害
지난 호에서 이어진다. 晉(진)나라 大夫 趙簡子의 가신으로서 반란을 일으킨 佛@(필힐)이 공자를 부르자 공자는 가려고 했다. 하지만 子路가 반대하자 군자는 不善人 속에 던져지더라도 그들에게 동화되지 않고 그들을 善導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반어와 비유의 표현
지난 호에 이어진다. 晉(진)나라 大夫 趙簡子의 가신인 佛@(필힐)이 반란을 일으키고 공자를 부르자 공자가 가려고 했다. 이때 子路가 반대하면서 공자가 ‘不善을 행하는 자의 黨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가르쳤던 말을 외웠다. 공자는 자신이 이전에 그러한 말을 했다는 것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가 7일 오전 11시 서울캠퍼스 방목학술정보관에서 우리나라 학계와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된 ‘태평관기영회’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는다. 태평관기영회는 한국식 살롱문화의 개척과 확산을 위해 창설된 모임으로 정원식, 이현재, 이
‘논어’ ‘陽貨(양화)’의 제7장이다. 제5장과 마찬가지로 공자의 행적이 시대와 잘 맞지 않는다. 후대의 竄入(찬입)인지 모른다. 하지만 두 章에는 공자의 救世(구세)의 뜻이 잘 드러나 있다. 제5장에서는 魯(노)나라 季氏(계씨)의 家臣(가신)인 公山弗擾(공산불요)가 費
‘陽貨’에는 ‘논어’의 일반적인 문체와 다른 글이 많다. 이 제5장도 仁의 내용을 다섯 가지로 나열하는 방식이 특이하다. 곧, 공자의 젊은 제자였던 子張이 공자에게 仁에 대하여 묻자 공자는 ‘다섯 가지를 능히 천하에 행한다면 仁이 된다’고 대답했고 자장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