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검찰 겁박에 文대통령도 나서…눈물겨운 동료애”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7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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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9.19 남북공동선언 1년’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9.19 남북공동선언 1년’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관련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개혁주체라며 겁박을 가한다. 검찰 겁박에 문 대통령까지 나섰다”고 밝혔다.

김명연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위법, 편법, 위선의 피의자 조국 하나 사수하자고 문재인 정권의 권력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압수수색 중인 검사에게 전화 걸어 ‘장관입니다’라고 엄포를 놓은 조국, ‘대통령이 중요한 회담 중이니 수사 좀 조용히 하라’며 수사 외압을 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증거가 없으니 무리하게 압수수색한다’며 검찰 수사에 훼방을 놓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현재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위치에 있는 대통령, 장관, 청와대 수석, 여당 대표의 모습”이라며 “”집권 권력의 오만과 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또 ”참으로 눈물 겨운 동료애“라며 ”얄팍한 동료애 앞에 산산이 부서지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상식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여기는 1인자 말 한 마디나 지시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북한이 아니다“며 ”법치주의가 존중받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엄정한 삼권분립의 가치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국민의 명령“이라며 ”검찰은 결코 국민의 목소리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조국 장관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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