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진종오, 네번째 세계新 ‘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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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월드컵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서 206.0점 명중 금메달
세계 사격 첫 4개부문 신기록 보유

‘권총 황제’ 진종오(36·kt·사진)가 또 하나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진종오는 1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6.0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앙쑤언빈(베트남)이 지난해 3월 미국 포트베닝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세계기록(202.8점)을 3.2점이나 높인 점수다.

이로써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결선과, 50m 본선-결선 등 4개 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남자 10m 공기권총과 남자 50m 권총 세계랭킹 1위인 진종오는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본선 세계기록(583점)을 세웠다. 2013년 그라나다 월드컵에서는 50m 결선 세계기록(200.7점)을 새로 썼고, 2009년 4월 12일 창원 월드컵에서는 10m 공기권총 본선 세계기록(594점)을 경신했다.

진종오는 하루 전 남자 50m에서 8위에 그치며 주춤했으나 이날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2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대기록을 수립했다. 진종오는 “어제 너무 부진해 오늘 욕심을 부린 게 결과적으로 기록에 도움이 됐다”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대회 연속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ISSF가 선정한 2014년 올해의 선수로 뽑힌 진종오는 이날 경기 후 올레가리오 라냐 회장으로부터 올해의 선수 트로피와 상장을 받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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