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내 인구 2700명의 소도시 마리날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국가인 스페인에서 공동 경작과 공동 분배 등 공산주의 방식을 기초로 운영되는 이 도시의 시장은 자칭 공산주의자인 후안 마누엘 산체스 고르디요(60)다. 1979년부터 벌써 34년째다. 그는 최근 유…
영국 노동계에 ‘철의 여인’이 등장했다. 영국 최대 노조연맹인 영국노동조합회의(TUC)가 1868년 창설 후 14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을 위원장으로 뽑았다고 더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내년부터 노조원 650만 명의 TUC를 이끌어 갈 중책을 맡은 주인공은 프랜시스 오그레이디 TUC…
리비아를 대표하는 정치인의 이름이 7일 총선을 기점으로 43년 만에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서 마흐무드 지브릴(60·사진)로 바뀌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부분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지브릴 전 과도정부 총리가 창설한 ‘국민의 힘 연합(NFA)’이 수도 트리폴리 등에서 압도적 우세를 …
“서울 강남에서 멀지 않지만 전원생활의 쾌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일레븐건설의 엄석오 회장(64·사진)은 경기 용인시 성복지구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성복 자이’의 특징을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했다. 엄 회장은 출판업계에 종사하다 1991년 일레븐건설을 세우며 건설업계에 발을 디…
“주거복지는 사회안전망의 최전선입니다. 임대주택 비율을 10%까지는 높여야 합니다.” 임기를 두 달여 남긴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72·사진)은 최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국토해양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일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디자인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이곳이 서울, 그리고 용산이란 지역에 뿌리를 두고 문화적 맥락을 갖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화려한 건물들이라고 해도 지역과 연계되지 않는 것은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용산역세…
“기업은 쉴 때 망하는 겁니다.” 권혁운 아이에스(IS)동서 회장(62·사진)은 쇳소리 섞인 나지막하지만 강단 있는 목소리로 힘주어 말했다. “기업이 한 가지 분야의 성공에 안주하며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 웬만한 대형 주택업체들도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경기 침체에 쩔쩔…
“올해 한번쯤은 다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투자가의 자금 비중이 너무 커 한번 출렁거리면 증시부터 환율까지 ‘파고’가 클 겁니다. 단기 수익에 너무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로 꼽히는 김동윤…
《 “개인투자자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정성근 이트레이드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48·사진)는 국내 인터넷 주식 거래 역사의 산증인이다. 1988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증권가에 발을 디딘 정 대표는 1999년 말 국내 최초 …
“중소형주를 찾는 비결요? 바로 ‘상상력’이죠. 이 회사가 미래에 어떤 성과를 낼지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죠.” 민수아 신임 삼성자산운용 가치주식운용본부장(41)은 올해 1월 가치·중소형주 운용본부 책임자로 승진해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첫 여성 본부장 시대를…
“개미투자자가 파생상품으로 돈을 벌 확률은 5%도 안 됩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데 투자했다가는 ‘탐욕의 금융’ 배만 불리는 거죠.” 탐욕스러운 금융권에 맞서는 내용의 장편소설 ‘더 월(The Wall)’을 쓴 작가 우영창 씨(56)의 말이다. 이 소설은 지난해 미국의 ‘월가를 점령하…
“국내 주식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나 현대차를 사들이면서 많은 이익을 거둔 것처럼 지금 우리도 좋은 중국 기업을 많이 유치해 투자해야 할 때 입니다.” 지난해 3월 중국고섬의 거래 정지 이후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불거지며 해외 기업의 한국거래소 상장이 전면 중단됐다.…
2011년 한국 주식시장의 최고 인기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다. 지수의 오르내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으로 한 해 동안 순자산 규모가 60% 늘어 10조 원대를 돌파했다. 성적도 좋았다. 코스피가 11% 떨어지는 동안 KODEX 자동차, KODEX 골드선물 등 …
윤서진 리딩투자증권 해외기관영업팀 상무에게 올해 성탄은 뜻깊다. 크리스마스 캐럴 재즈 음반을 낸 까닭이다. 지난해 1집 앨범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처음’이란 수식어를 여러 개 갖고 있다. 국내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 유럽연합(EU) 본부 출신 첫 증권맨, 증권가 여성 …
지난해 말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경쟁하듯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2012년 코스피가 2,300∼2,400으로 올라갈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코스피 2,800을 전망한 곳도 있었다. 예측은 크게 어긋났고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돌발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