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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그르릉 거리는 형, 어른 되려고 아픈가봐

    [어린이 책]그르릉 거리는 형, 어른 되려고 아픈가봐

    ‘나 좀 살려 주세요’라니, 그런데 다음 줄을 읽으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형이 사춘기라네요. 형제간의 토닥거림이 눈에 그려집니다. 표지 그림에 커다란 양철 냄비를 뒤집어쓴 형의 모습이 단호합니다. 아무 간섭도 받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입니다. 사춘기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은 압니…

    • 20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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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비바람 견디는 숲, 생명을 품은 요람이랍니다

    [어린이 책]비바람 견디는 숲, 생명을 품은 요람이랍니다

    큰 나무 사이에 작은 나무 하나가 자라고 있습니다. 큰 나무들이 다 사라져도 작은 나무는 꿋꿋이 버텨냅니다. 마침내 자신도 큰 나무가 되어 곁에서 피어난 작은 생명을 보살핍니다. 이처럼 돌고 도는 생명의 여정은 비단 나무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물론이고 생명이 있는…

    • 20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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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말하듯이 쓴 아이들의 詩, 가슴이 먹먹

    [어린이 책]말하듯이 쓴 아이들의 詩, 가슴이 먹먹

    ‘나는 ○○초등학교 나와서/국제중학교 나와서/민사고를 나와서/하버드대를 갈 거다./그래 그래서 나는/내가 하고 싶은/정말 하고 싶은/미용사가 될 거다.’ 얼마 전 인터넷에 회자되던 글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쓴 시입니다. 아이의 목소리는 천진하고 말간데, 읽는 사람의 가슴은 먹먹하고…

    •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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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아이들 싸움의 불문율… “코피 터지면 지는거야”

    [어린이 책]아이들 싸움의 불문율… “코피 터지면 지는거야”

    “누가 시작한 거야?” “왜 싸웠어?” 싸움을 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종종 답도 없는 질문을 합니다. 다비드 칼리와 세르주 블로크가 그 질문에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두 작가는 몇 해 전, 마지막 참호에 남은 두 병사 이야기로 전쟁의 무의미함을 역설적으로 풀어낸 그림책을 낸 바…

    • 201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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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화목마을 버스는 왜 천장을 높였을까요

    [어린이 책]화목마을 버스는 왜 천장을 높였을까요

    화목마을 마을버스에는 동네 사람들의 취향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고릴라 기사를 위해서는 튼튼한 의자가, 향수병을 앓는 백두산 사슴을 위해서는 백두산 야생 식물 향수가, 콩새네를 위해서는 새둥지 의자가 준비되었죠. 그런데 이 동네에 기린이 이사를 옵니다. 목이 긴 ‘목기린’ 씨입…

    • 20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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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소녀의 눈에 비친 가족은 모두 멋진 동물

    [어린이 책]소녀의 눈에 비친 가족은 모두 멋진 동물

    때로 아이를 원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지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그 애칭은 태어나기도 전에 부르던 태명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름들도 있겠지만 그냥 강아지, 토끼, 곰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성격이나 생김새, 행동에 맞춰 코끼리, 원숭…

    •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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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말이 곧 詩가 되는 우리 이웃들

    [어린이 책]말이 곧 詩가 되는 우리 이웃들

    ‘믿고 보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그 작가의 책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면 조바심 내며 책을 구해 놓아야 맘이 놓이는 작가 말입니다. 제게는 서정홍 시인이 그런 작가 중 한 명입니다. ‘나는 못난이’라는 동시집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발표되는 동시를 읽으면서 느끼는 뭔지 모를 어색함…

    • 20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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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벌레와 소년의 찡∼한 눈맞춤 “이건 뭐지?”

    [어린이 책]벌레와 소년의 찡∼한 눈맞춤 “이건 뭐지?”

    벌레를 보았을 때 할 수 있는 반응은 여러 가지입니다. 소리를 지르며 달아날 수도 있고, 숨어서 지켜보거나 때려잡을 도구를 찾기도 하겠지요. 뿔쇠똥구리를 발견한 주인공 에스테반은 ‘아무 생각 없이’ 신발을 치켜듭니다. 뿔쇠똥구리는 자기에게 닥칠 위험 따윈 모른 채 자기 갈 길을 가고 …

    •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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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골났니? 너만의 골방에 들어가봐

    [어린이 책]골났니? 너만의 골방에 들어가봐

    ‘나는 화가 나서 고개를 푹 숙이고 부엌에서 뛰어나왔다. 그러고는 얼른 눈앞에 보이는 방에 들어가 문을 딸깍 잠가 버렸다.’(11쪽) 아이가 혼자 들어가 방문을 잠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골방’이라고 불러 달랍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경험해 보셨겠지요…

    • 20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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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딸이 그린 엄마 얼굴… 이게 진짜 모습일까

    [어린이 책]딸이 그린 엄마 얼굴… 이게 진짜 모습일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엄마가 된 여자는 자기 이름을 잃습니다. 아이 돌보랴 살림하랴 정신없이 지내다 어느 새 거울 속 낯선 얼굴과 마주하게 되지요. 오래가는 파마머리, 울퉁불퉁한 발, 바싹 마른 손에서 세월을 봅니다. 하지만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다 잠이 들거나 생선 대가리를 맛…

    • 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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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투닥투닥 두 녀석, 갑자기 제트기 나타나자…

    [어린이 책]투닥투닥 두 녀석, 갑자기 제트기 나타나자…

    아이들 모습을 찍은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세 살 이하 아이들의 모습에 사람들이 열광합니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행동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가끔 감동합니다. 인간은 원래 저런 모습일 거야 하는 안도감을 갖는다고 할까요, 동심에 대한 향수라…

    • 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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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어린이 책]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저녁이면 고슴도치는 곰의 집을 찾아가 따뜻한 차를 홀짝이며 나란히 앉아 별을 바라봅니다. 둘의 집은 꽤 떨어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날도 고슴도치는 친구에게 가고 있었습니다. 들판을 건너고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웅덩이에 뜬 별도 보고 오래된 우물도 들여다봅니다. 오직 자신에게 집중하고…

    •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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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얘들아, 슬퍼할 줄 아는 힘을 잃지 말거라”

    [어린이 책]“얘들아, 슬퍼할 줄 아는 힘을 잃지 말거라”

    10여 년 전,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을 때, 전 세계에서 ‘인간 방패’를 자처하며 이라크에 모였습니다. 이 책의 작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왔지만,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년, 이제 그가 이 책을 통해 말을 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

    • 20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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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이 큰 돌 어떻게 옮기고 올렸을까

    [어린이 책]이 큰 돌 어떻게 옮기고 올렸을까

    영국의 스톤헨지는 선사시대 유적지로 어떤 용도였는지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돌의 배열 방식과 주변 구조물들로 보아 하늘과 별의 움직임을 관측했던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스톤헨지는 보통 사람의 눈높이로 보면 단순히 굉장히 큰 바위들로만 보이지만 하늘에서 보면 어떤…

    • 20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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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페트병 물병 전구… 생명의 빨대…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준 작은 과학

    [어린이 책]페트병 물병 전구… 생명의 빨대…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준 작은 과학

    기술 문명은 인간을 편리하게 합니다. 현재의 기술은 인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표현되는 수준이라고 하죠. 3차원(3D) 프린터로 물건을 만들고, 사물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기술 발달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모든 동력이 전기라는 점입니다. 전기…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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