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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엎치락뒤치락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엎치락뒤치락

    백 ◎의 단호한 끊음에 안성준 8단이 당황한 것일까. 흑 77이 부자연스러운 행마였다. 백 78과 교환되어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마땅히 참고 1도 흑 1로 뻗고 3을 선수로 처리했어야 했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흑 7, 9로 좌변을 보강할 수 있고, 11로 반격에 나설 수 있다. …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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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핵심에서 벗어난 수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핵심에서 벗어난 수

    백 ◎가 굴러온 기회를 스스로 놓친 수. 참고 1도를 보자. 백 1로 들여다보고 5로 자연스럽게 흑을 뚫고 나갔으면 순식간에 ‘백 유리’의 형세를 만들 수 있었다. 흑 ‘가’면 백 ‘나’로 그만이다. 백 ◎로 한가하게 두는 바람에 흑 ○로 지켜 이젠 백중지세. 흑 69, 71은 방향 …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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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밋밋한 대응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밋밋한 대응

    흑이 ●로 지켰는데도 백은 52, 54로 급소를 찔러 공격한다. 흑 53으로 참고 1도처럼 당장 끊는 것은 백 12까지 백이 돌을 연결시키며 짭짤하게 실리도 벌 수 있다. 흑으로선 하변에서 한 일이 없게 된다. 여기서 백 56이 과한 선택이었다. 흑을 끝까지 공격하겠다는 생각이었지…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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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한숨 돌린 흑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한숨 돌린 흑

    백 ◎로 연결한 백 모양이 두텁다. 흑이 백을 양분하고 있지만, 흑이 공격하기는커녕 공격당하기 십상인 상황이다. 흑 37은 좌하 백 석 점을 더 압박하려고 살짝 비튼 행마인데, 그냥 참고 1도처럼 평범하게 뛰어나가는 것이 더 반듯해 보인다. 백 40, 42는 수습의 맥. 흑 45는 정…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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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흑, 경솔하게 들여다보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흑, 경솔하게 들여다보다

    백 ◎로 침입해 하변에서 근접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직은 백병전까지 가기는 싫은지 흑 19, 백 20 등 서로 차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백 20은 참고 1도 백 1의 두 칸 벌림이 먼저 떠오르지만 나중에 우하 흑 석 점을 공격하기 어렵다. 이 석 점은 흑 ‘가’, 백 ‘나’, …

    •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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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대만 신예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대만 신예

    안성준 8단은 국내 랭킹 7위. 최근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는 신진서 9단이었다. 대만의 신인왕인 리웨이 5단은 국제무대 경험이 없는 젊은 기사다. 흑 5의 3·3 침입에 백 6으로 받은 것은 큰 세력을 쌓기보다는 국면을 잘게 쪼개서 운영하겠다는 뜻. 흑 9로는 …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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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두 번의 실수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두 번의 실수

    초반 우세했던 흑은 우하에서 공격에 실패하며 역전당했다. 우선 흑 89가 과했다. 백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뜻이었지만 오히려 약점이 노출돼 백 90, 92의 역습을 당한 것. 참고 1도를 보자. 흑 1처럼 한 칸 좁혀서 공격했으면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변 백과 우변 백이 연결해 …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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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패도 못 해보고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패도 못 해보고

    흑 ●로 끼운 것은 좌하 귀 패를 염두에 두고 팻감을 만들기 위한 공작인데, 애매한 의미가 있다. 좌하귀를 단패로 바꾸려면 흑이 A, B를 연속해서 둬야 하는데, 그사이에 백은 중앙 등에서 이익을 본다. 단패가 되면 백은 불문곡직하고 패를 해소해 좌하 귀를 살린다. 흑은 그 대가로…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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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샅바싸움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샅바싸움

    전보 마지막 수인 백 ◎로 중앙 백과 상변 백은 연결됐다. 흑이 참고도 1, 3으로 백의 연결을 끊을 수는 있으나 백 6의 반격으로 공격하던 흑이 오히려 잡힌다. 결국 백 108을 두자 중앙 백은 자체에서 두 집 내는 수와 상변과 연결하는 수를 맞보기해 살았다. 지금 유일하게 남은 …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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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점점 멀어져가는 승리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점점 멀어져가는 승리

    흑 81은 승부수. 흑이 실리로는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대마 사냥에 나선 것. 하지만 백 84로 붙이자 더 이상 공격이 여의치 않다. 흑 85로 젖힐 때 백은 조심해야 한다. 물론 참고 1도 백 1로 끊어도 흑이 수를 낼 수는 없다. 하지만 흑이 사석작전을 펼쳐 10, 12로…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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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세 수 늘어진 패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세 수 늘어진 패

    흑 ●로 붙인 수는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까. 백의 궁도가 넓어 흑은 패만 내도 성공이다. 두 대국자는 흑 69까지 최선의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흑 69로는 참고 1도 흑 1처럼 차단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백 6까지 수상전에서 백이 승리한다. 흑 71, 73은 느려 보이지만 중…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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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천양지차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천양지차

    흑 ○로 끊어 백을 고립시킨 효과를 이제 거둘 때가 됐다. 참고 1도를 보자. 흑은 1로 두 점을 살려야 했다. 백도 2, 4로 백돌을 살릴 수 있지만 흑 5의 단수 한 방이 꽤나 아프다. 이랬으면 장기전이었다. 실전에선 신민준 9단이 어이없게 흑 53을 두는 바람에 백 54로 …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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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헛발질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헛발질

    하중앙 백은 흑의 세력권 안에 갇혔다. 그러나 백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흑의 약점을 이미 파악해 두고 있었다. 백 38, 40이 사전 공작. 하변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활로를 뚫어 보겠다는 것. 이 수순은 좋았는데, 백 42가 헛발질에 가까웠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단수하고 11…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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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장을 보자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장을 보자

    흑이 하변 백 대마를 잡으러 가면 어떻게 될까. 참고 1도를 보자. 흑 1로 하변에서 백 집을 없애야 하는데 백 2, 4면 더 이상 잡으러 가기 어렵다. 이후 외길 수순으로 흑 귀에서 서로의 생사가 걸린 패가 난다. 백 14로 따낼 때 흑은 이에 필적할 만한 팻감이 없다. 흑 23…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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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홀로 빛날 수 없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홀로 빛날 수 없다

    백 ◎ 때 흑 ○로 받은 게 왜 실수일까. 보통 참고도 흑 1로 바로 막으면 백 2로 껴붙이는 맥점이 눈에 금방 들어온다. 이 때문에 흑 1과 같이 막는 수를 본능처럼 꺼린다. 하지만 모든 바둑 수는 홀로 빛날 수 없고, 주변 돌과의 관계에 의해 명암이 갈린다. 지금은 백이 미생이기…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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