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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희의 사회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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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문·이과 프레임 깰 때다

    [정성희 칼럼]문·이과 프레임 깰 때다

    “테크놀로지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애플의 DNA입니다. 인문학과 결합된 테크놀로지여야 합니다.” 이렇게 말했던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 사랑은 유별났다. 리드대에 다닐 때 수강한 서체(書體) 과목이 매킨토시 서체 개발에 영감을 준 일은 유명하다. 버튼이 하나뿐인 단순한 디자인의 스마트…

    •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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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절전, 많이 당황하셨죠?

    [정성희 칼럼]절전, 많이 당황하셨죠?

    징글징글하다. 추위를 타는 체질이어서 겨울보다 여름 지내기가 낫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여름은 견디기 힘들다. 원전 시험성적서 조작으로 원전 3기가 추가 정지된 올여름, 절전(節電)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과장을 좀 보태면 북한 핵 위협 때보다 심한 듯하다. 북핵 위기 때는 북한만 …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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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기록문화 강국의 수치

    [정성희 칼럼]기록문화 강국의 수치

    한국은 기록문화 강국이다. 올해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기록물 등 2건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총 11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건수로 볼 때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1위이자 세계 3위다. 일본인은 비행기가 떨어지는 순간에도 메모를 한다는 데 정작 세계기록유산은 야마모토 사쿠베이 …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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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나

    [정성희 칼럼]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나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지구 위에 떠있는 인공위성이 지상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 변호사는 영문도 모른 채 정보기관에 쫓긴다. 금융거래는 정지되고 휴대전화는 추적당한다. 국가안보국(NSA)이 주인공을 쫓는 이유…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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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원전마피아, 신화에서 추락까지

    [정성희 칼럼]원전마피아, 신화에서 추락까지

    “그놈의 원전마피아 때문에….” 에어컨이 안 돌아가는 실내에서 이런 사태를 부른 원자력 업계를 향한 짜증이 높아진다. ‘마피아’라고까지 불리는 원자력 업계의 특수성은 그 태동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들다. 원자력은 처음부터 발전(發電)이나 치료가 아니라 대량살상무기로 …

    •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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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젠틸리 원전의 숨겨진 진실

    [정성희 칼럼]젠틸리 원전의 숨겨진 진실

    “한국의 월성 원전 1호기와 똑같은 모델의 캐나다 젠틸리 2호기는 안전성 문제와 막대한 수명연장 비용 때문에 폐쇄가 결정됐다.” 그린피스 캐나다의 원자력 전문가인 숀패트릭 스텐실은 지난해 말 월성원전 가동 중단 직후 한국 환경단체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퀘벡 주 베캉쿠르…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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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섹시 환상에 익사한 권력

    [정성희 칼럼]섹시 환상에 익사한 권력

    ‘깃털 같은 권력 나부랭이 잡았다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리는데? 정치창녀? 창녀보다도 못난 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부터 ‘정치적 창녀’ 소리를 들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가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윤 씨를 지목해 페이스북…

    • 20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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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해커, 구원자 혹은 파괴자

    [정성희 칼럼]해커, 구원자 혹은 파괴자

    1990년대 ‘해커’가 우리나라에 처음 나타났다는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한 날이 있었다. 인터넷이 겨우 보급되던 시기에 ‘해커’라는 직종이 신기해 기사를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닌 게 아니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국내에 들어온’ 해커를 잡기 위해 공항에 출국금지명령을 내렸다는 …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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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여성 장관 수난사

    [정성희 칼럼]여성 장관 수난사

    이명박(MB)정부는 첫 각료 인사에서 박은경 씨와 이춘호 씨를 각각 환경부 장관, 여성부 장관으로 내정했지만 둘 다 부동산 문제로 낙마했다. “건강검진 결과 유방암이 아니라고 해서 남편이 오피스텔을 사줬다”는 이 씨의 발언은 큰 화제를 모아서 당시 “나도 유방암이 아닌데 당신은 뭘 해…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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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여왕개미의 제국

    [정성희 칼럼]여왕개미의 제국

    개미 이야기라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이상 가는 작품은 없을 것 같았는데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의 ‘개미제국의 발견’은 그런 통념을 뒤집어버린 책이다. 소설보다 재미있는 과학 서적이란 칭찬이 아깝지 않다. 최 교수는 개미제국을 최신식 자동차 조립공장을 방불케 하는 분업사회, 강력…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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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마음이 아픈 아이들

    [정성희 칼럼]마음이 아픈 아이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사교육 1번지’로 불린다. 대략 500∼600개의 학원이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게 아마도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일 것이다. 일일이 세어 본 것은 아니지만 대치동 5층짜리 건물에 들어서면 대체로 1층 은행 일반상가, 2∼4층 학원, 5층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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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장 발장과 마리위스의 세대 통합

    [정성희 칼럼]장 발장과 마리위스의 세대 통합

    관객 600만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의 배경은 1832년 파리 6월 봉기다. 프랑스혁명(1789년)-7월혁명(1830년)-2월혁명(1848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공화제 투쟁과정에서 7월혁명으로 쫓겨난 샤를 10세 대신 옹립된 루이 필리프에 대한 일부 공화주의자…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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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희 칼럼]유리천장 깨지는 소리 들리나요

    [정성희 칼럼]유리천장 깨지는 소리 들리나요

    동아일보 논설위원실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언론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논설위원 4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남자 논설위원만 있는 언론사가 훨씬 많은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논설위원 12명 중에 여성이 3분의 1을 차지했다…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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