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림보 딸보 옹춘마니 좁쌀뱅이. 속이 뒤웅박만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영화 ‘십계’에서 율 브리너가 분(扮)한
“황금이 말을 하면 모든 혀는 조용해진다.”(영국속담) 금이 한국에서 ‘진짜’ 말을 하고 있다, 그것도 웅변을.
보았는가. ‘치운’ 겨울날, 처마밑의 고드름이 녹아내리며 반짝 빛날 때 배시시 흰 이를 드러내는 햇살의 미소
예로부터 날씨를 다스리는 이는 천하를 얻었다. 동남풍을 예측했던 제갈공명은 조조를 쳐부수고 적벽대전을 승리로
사람의 몸이 어찌 이리 간사한가. 한 사나흘 살을 에던 추위가 사그라지자 이렇게 살가울 수가 없다. 한치 앞을 모
춥다고 내복에다 이옷저옷 껴입는 게 촌스러운 세상이 됐다.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빨간 내복 사드리는 풍습도 사라지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유교 정치철학인 정명론(正名論) 또는 실명론(實名論)의 고갱이가 되
‘소한(小寒)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던가. 연이틀 수은주가 곤두박질이다. 겨울철에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
역사는 돌고 도는가. 올해와 같은 무인(戊寅)년인 1698년. 조선팔도에 기후이변으로 기근이 들었다. 전염병마저 돌
‘기침을 하자/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기침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