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희생자들, 71년만에 다시 재판
1948년 여수·순천사건 당시 사형을 당한 희생자들이 71년 만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내란 및 국권 문란 혐의로 1948년 사형을 선고받은 장모 씨(당시 28세) 등의 재심 개시를 결정한 원심을 21일 그대로 확정했다. 19…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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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여수·순천사건 당시 사형을 당한 희생자들이 71년 만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내란 및 국권 문란 혐의로 1948년 사형을 선고받은 장모 씨(당시 28세) 등의 재심 개시를 결정한 원심을 21일 그대로 확정했다. 19…
“제가 지금 이곳에 서 있는 게 믿기질 않네요. 자격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정지훈 씨(26·사진)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정 씨는 20일 오전 9시 경기 의왕시 서울소년원의 보호관찰직 공무원(9급)으로 첫 출근을 했다. 정 씨 옆에는 그가 유일…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33)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 씨(34·구속)가 범행 직후와 3주간의 도피 기간에 여러 곳의 흥신소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17일 경기 수원에서 체포될 당시에도 흥신소 직원을 만나려던 참이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흔적을 지우는 등의 사건…
한반도 최고(最古)이자 최대(最大) 석탑인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20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23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위 사진). 원래 규모로 추정되던 9층이 아닌 6층까지만 복원했다. 고증 가능한 범위 안에서만 복원한다는 문화재 수리·보수 원칙 때문이다. 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결혼한 신혼부부의 34.9%가 본인이나 배우자가 소유한 ‘내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2008년 23%에 그쳤던 ‘신혼집 자가(自家)’ 비율이 10년 만에 11.9%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
아시아나항공의 전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 결과 비적정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 돌자 한국거래소가 22일 하루 주식거래를 정지하도록 했다. 21일 아시아나항공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에 ‘회계감사인의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과도한 개인정보수집 신고 창구’를 다음 달 1일 개설한다. 학부모의 직업, 소득, 이혼 여부 등을 묻는 관행적인 학교문화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선 “명확한 기준 없이 신고 시스템부터 만드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
불법으로 임차한 택시를 택시운전 자격이 없거나 법인택시 회사 소속이 아닌 다른 운수업체 종사자가 몰며 영업하는 형태를 도급택시라고 부른다. 이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다. 서울시는 도급택시를 단속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교통사법경찰반을 만들었다. …
12일 오후 2시 49분 경기 동두천시 경원선 동두천역에서 통근열차 2765호가 둔탁한 디젤엔진소리를 내며 북쪽을 향해 출발했다. 승강장엔 매캐한 디젤유 냄새와 검은 연기가 맴돌았다. 종착역은 41.3km 떨어진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역. 석 량짜리 열차 승객 60여 명은 대부분 노인 …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원컨벤션센터를 가리켜 이렇게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최대 전시장인 서울 코엑스, 경기 고양시 킨텍스와 본격 경쟁을 예고하는 수원컨벤션센터는 29일 개관한다. 이날 염 시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이것은 중국산이 아니다(it’s not made in China)’란 생수 상표에 중국 측이 난감해하고 있다. 21일 중국 환추(環球)시보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 누리꾼이 남아공의 슈퍼마켓에서 독특한 이름의 광천수를 발견했다. 심지어 이 제품을 만든 …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점을 3개월 연기해 달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점 연기를 요청한다. 이틀 전 서한으로 연기 요청을 했다. 하지만 하루 전 도날트…
유럽에서 반(反)이민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반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은 세네갈계 버스 운전사는 중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를 납치해 불을 질렀고, 터키 이민자가 저지른 ‘트램 총격사건’을 겪은 네덜란드 지방선거에선 반이민 정당이 약진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
21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총기 테러 희생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무슬림 여성들이 슬퍼하고 있다. 15일 이 도시 이슬람 사원 2곳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 난사로 현재까지 50명이 숨졌다. 크라이스트처치=AP 뉴시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계 유이한 1000억 달러(약 112조 원)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현재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세계 부자는 총 2800명. 이 중 재산 100억 달러 이상은 145명, 1000억…
‘경제학의 한 시대가 갔다. 불확실한 경제를 우리에게 남겨두고.’ 블룸버그뉴스는 최근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61·경제학·사진)의 거취를 두고 ‘조의(弔意) 사설’을 게재했다. 12일에 게재됐던 이 사설은 마치 맨큐 교수가 큰 변을 당한 것 같은 비장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사실…
‘일즉이 아세아의 황금시기에/빗나든 아세아 등촉(燈燭)의 하나인 조선/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너는 동방의 밝은 비치 되리라.’ 인도 동부 콜카타 출신인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 타고르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에 기고한 ‘빗나…
현대자동차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8세대 신형 쏘나타를 공개했다. 3세대 신형 플랫폼을 적용해 날렵한 외관의 완전 변경 모델로 5년 만에 새로워진 쏘나타는 2030세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고양=AP 뉴시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종훈 사외이사(67·사진)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훈 신임 이사회 의장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삼성전자가 D램 미세 공정의 한계를 또 한 번 넘어서 세계 최초로 10나노 초중반대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10나노급(1z) DDR4(Double Data Rate 4) D램’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