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반 마리만 주세요[벗드갈의 한국 블로그]
한국에서 원 없이 많이 먹고 싶은 음식은 바로 고기다. 몽골인의 주식이 고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처음 와서 고기 때문에 생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기를 사러 마트에 갔는데 비싼 가격에 1차 충격을 받았고, 100g 단위로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데 2차 충격을 받았다. 몽골에…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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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원 없이 많이 먹고 싶은 음식은 바로 고기다. 몽골인의 주식이 고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처음 와서 고기 때문에 생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기를 사러 마트에 갔는데 비싼 가격에 1차 충격을 받았고, 100g 단위로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데 2차 충격을 받았다. 몽골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약 일주일 앞두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이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한 강제징용 문제 해법에 대해 “나쁘지 않은 안”이라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다. 수험생 54만여 명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모처럼 잠도 푹 자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책도 마음껏 읽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안아봤으면 한다. 또 농촌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
일본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은 디지털 통상에 관한 챕터에서 사이버 안전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다. 자유무역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이 협정들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포함하는 것…
“에스프레소 머신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낯설지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7월 LG전자가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출시하면서 집에서 손쉽게 수제 생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시대를 열겠다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혁신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
‘수능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14일 광주 북구 무등산국립공원 누에봉에 상고대가 하얗게 맺혀 있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와 만나며 얼어붙어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5월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1호기 원자로 제어봉을 무자격자가 조작해 과열 가동한 사고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원전 안전 문제로 기소된 국내 첫 사례다.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훈영)는 14일 원자력안전법 위반 혐의로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로 차장 A 씨…
언제나 수능이 끝나면 잘 봤다기보다는 망쳤다는 수험생이 훨씬 많아요. 잔에 절반 남은 물을 보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 하기보단 “물이 반밖엔 없네?” 하는 게 상처받기 위해 태어난 수험생의 영혼이기 때문이죠. 이미 지난 일인데도 우린 미련이 생겨요. 지구상 모든 동물 중 인간만이 …
“지소미아는 한일(韓日)이 풀어야 할 문제로 한미동맹과 전혀 관계없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은 외교안보팀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왜 문재인 정부가 진퇴양난의 수렁에 빠졌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한마디다. 정 실장의 발언은 좌파진영 논리와 맥을 같이한다. 그 논리는 …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5곳을 모집하는 입찰에 1곳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특허 입찰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은 14일 서울 3개, 인천 1개, 광주 1개 등 총 5개의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서울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 1곳만 참가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군 내부 규정에도 없는 명예사단장에 위촉됐고, 육군 장병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국방일보가 13일자에 우 회장이 12일 육군 30사단(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기게양식에서 30사단장과 함께 사열을 진행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14일 “11∼13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 결과 53%가 파업에 찬성했다”며 “파업에 앞서 15일부터 준법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준법투쟁은 파업이 아니어서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들진 않는다.…
파란 하늘에 그림을 그린 듯 연인의 달콤한 한때를 아름답게 표현했네요. 찬 바람이 불어올수록 연인은 더욱 가까워지고, ‘싱글’의 옆구리는 콕콕 시려오겠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찾아보니 2014년 ‘8년 만의 수능 한파’란 기사가 있다. 2014년으로부터 8년 전인 2006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한파가 몰아쳤다.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01년 영하로 떨어졌고, 그 전에는 1997년과 1998년 2년 연속 영하로 떨어졌다. 2014년 후로는 2017년에…
제약업체들이 정부에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구상엽)는 13, 14일 이틀간 의약품 제조·유통업체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백신 입찰·납품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아직도 생생하다. 딱 10년 전인 2009년 11월 28일. 마침내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했다. 한국 정보기술(IT) 업계는 폭탄을 맞은 것 같았다. ‘아이폰 쇼크’란 말이 딱 맞았다. 기업은 자기반성에 나섰고, 언론은 세계 1등을 자랑했던 한국 휴대전화 산업이 위기를 맞았다며 기…
지난날 아등바등 살았던 걸 자랑할 건 없고 이제야 자유분방한 심사, 거칠 게 하나 없네. 의기양양 봄바람 속을 말 타고 내달리며 하루 새에 장안의 꽃을 다 돌아본다네. (昔日齷齪不足誇, 今朝放蕩思無涯. 春風得意馬蹄疾, 一日看盡長安花.) ―‘급제 후(登科後·등과후)’(맹교·孟郊·751∼…
한국 야구가 프리미어12에서 ‘변방’ 대만 야구에 패한 순간, 무수한 탄식이 쏟아졌다. 0-7의 완패라 더 참담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위,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숱한 명승부가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몇 년 안 된 일들이…
외교부가 이달 내로 홍콩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현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해 발표한다. 8월 26일 1단계 경보를 발령한 지 석 달 만의 조정이다. 14일 외교 당국자는 “많은 교민과 유학생의 안전이 우려돼 경보 단계를 조정해야 할…
최철홍 보람상조그룹 회장의 장남 최모 씨가 미국에서 마약을 들여와 투약하다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수원지법은 올 8월 해외 우편으로 미국에서 코카인 등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최 씨의 재판을 진행 중이다. 최 씨는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