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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서영아]제론토크라시와 연금

      [오늘과 내일/서영아]제론토크라시와 연금

      1884년 여름, 표류 중이던 구명정에서 식인 사건이 일어났다. 구명정에는 선장과 1등 항해사, 갑판원, 잡역부로 일하던 17세 소년 리처드 파커까지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침몰하는 배에서 통조림 두 개를 챙겨 왔을 뿐, 식수조차 없었다. 표류 19일째, 선원들은 파커를 죽여 그…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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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운]‘퓨전 한복’에 자유를 허하라

      [광화문에서/김상운]‘퓨전 한복’에 자유를 허하라

      고대 로마 최고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기원전 70년∼기원전 19년)가 쓴 서사시 ‘아이네이스’는 그리스 고전의 ‘창조적’ 짜깁기에 가깝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아이네이아스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처럼 한동안 지중해를 방랑하며 신들에게 모진 괴롭힘을 당한다. 가장 인상적인 건 호메로스의…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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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클래식感]스메타나 탄생 200주년… 그는 카렐 다리를 지켰다

      [유윤종의 클래식感]스메타나 탄생 200주년… 그는 카렐 다리를 지켰다

      체코 수도 프라하의 관광 명소인 카렐 다리를 동쪽으로 건너 오른쪽으로 돌면 블타바강 변에 1936년 세워진 스메타나 박물관이 눈에 들어온다. ‘체코 국민음악의 아버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1824∼1884)를 기리는 장소다. 박물관 앞에는 스메타나의 동상이 있다. 동상과 15세기 지어…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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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예능 ‘에이스’ 이대은 “움직여야 활력이 돕니다”[이헌재의 인생홈런]

      야구 예능 ‘에이스’ 이대은 “움직여야 활력이 돕니다”[이헌재의 인생홈런]

      프로야구 선수 시절 이대은(35)은 가진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끝내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5년부터 2년간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었다. 이대은은 첫해인 2015년 한국…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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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추억 놓고 가셨어요

      [고양이 눈]추억 놓고 가셨어요

      누가 떨어뜨린 졸업사진인가 봐요. ‘국민학교’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세상에 한 장뿐인 사진일 텐데, 주인님 돌아와요! ―경기 광명사거리역 개찰구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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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과 테러[임용한의 전쟁사]〈316〉

      선동과 테러[임용한의 전쟁사]〈316〉

      아테네의 민주정은 참주 페이시스트라토스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는다. 페이시스트라토스는 무자비한 폭군이라기보다는 교묘한 독재자였다. 문명을 발전시키는 제1의 동인은 욕구다. 민주주의는 서로 갈등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욕구가 공존하면서 터져나오게 하는 데 최대의 장점이자 존재 가치가 있다.…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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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항아리 무덤’의 자식사랑… “엄마 품 같은 독에서 안식을”[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한국 ‘항아리 무덤’의 자식사랑… “엄마 품 같은 독에서 안식을”[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7000년 전부터 한반도에 독무덤 돌아가신 분을 항아리에 모신 무덤을 ‘독무덤(옹관묘)’이라고 한다. 좀 생소해 보이지만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풍습이다. 한국에서는 약 7000년 전부터 독무덤이 사용되었고, 1970년대까지도 호남지역에서 사용되었다. 특히나 삼국시대 영산강 유…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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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미사일-로켓 개발로 불 붙은 우주기술 경쟁

      [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미사일-로켓 개발로 불 붙은 우주기술 경쟁

      지난해 5월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한 우주 로켓 누리호가 힘차게 발사되었습니다. 모두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던 누리호는 정상 비행해 위성을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우주 로켓 개발에 성공한 ‘우주 로켓…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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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슬로바키아의 정치 분열과 총리 피격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슬로바키아의 정치 분열과 총리 피격

      중부 유럽에 위치한 슬로바키아는 원래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에 속해 있었습니다. 1989년 민주화의 물결이 밀려들면서 체코슬로바키아에서도 비폭력 대중 시위인 이른바 ‘벨벳 혁명’이 일어나, 1993년 슬로바키아도 분리 독립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달 15일 이 나라의 총리 로베르트 …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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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完璧(완벽)(완전할 완, 구슬 벽)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完璧(완벽)(완전할 완, 구슬 벽)

      ● 유래: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趙)나라의 혜문왕(惠文王)은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진귀한 구슬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웃 진(秦)나라의 소양왕(昭襄王)이 소문을 듣고 조나라에 사신을 보내 15개 성(城)과 화씨지벽을…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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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직구 KC 인증’ 政은 졸속 추진-철회, 黨은 뒷북 비판 경쟁

      [사설]‘직구 KC 인증’ 政은 졸속 추진-철회, 黨은 뒷북 비판 경쟁

      해외 직접구매 규제 논란에 대해 정부가 어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어린이 제품과 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중 안전성 조사 결과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반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는 80개 품목 중 KC 인증(국가통합인증마크…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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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예산 깎더니 이번엔 예타 폐지, ‘샤워실의 바보’ 같은 R&D 정책

      [사설]예산 깎더니 이번엔 예타 폐지, ‘샤워실의 바보’ 같은 R&D 정책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성장의 토대인 연구개발(R&D)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전면 폐지하고 투자 규모도 대폭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총사업비가 500억 원(국비 300억 원) 이상인 재정사업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예타를 거쳐야 하는데, R&…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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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K밸류업” 요란했는데, 韓 증시 성적은 주요 10개국 중 꼴찌

      [사설]“K밸류업” 요란했는데, 韓 증시 성적은 주요 10개국 중 꼴찌

      세계 20대 주가지수 가운데 14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15일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찍은 데 이어 17일 우량 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4만 선을 돌파했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증시도 지난…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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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광암 칼럼]“추미애가 아니라 미안합니다”… 민주당의 요즘 ‘꼬라지’

      [천광암 칼럼]“추미애가 아니라 미안합니다”… 민주당의 요즘 ‘꼬라지’

      의회민주주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한국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하원의장 자리가 처음 생긴 것은 647년 전이다. 초기에는 무척 위험한 자리였다. 하원의 요구를 왕에게 전하는 등의 과정에서 분노를 사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1394∼1535년 사이 참수를 당한 이가 7명이나…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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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길진균]“4년 전보다 6석이나 더”… 제대로 된 與 총선백서 나올까

      [횡설수설/길진균]“4년 전보다 6석이나 더”… 제대로 된 與 총선백서 나올까

      ‘총선 3연패 정당.’ 국민의힘 얼굴에 찍혀 있는 낙인이다. 20·21·22대 총선에서 연속 패배하면서 얻은 불명예다. 그사이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당명도 세 차례나 바뀌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 원인을 살펴보겠다면서 ‘반성문’ 격인 총선 백서를 쓰기 위해 당 특…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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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이상훈]라인 문제, 한일전으로 흐르면 ‘국제 왕따’된다

      [특파원 칼럼/이상훈]라인 문제, 한일전으로 흐르면 ‘국제 왕따’된다

      2021년 3월 17일, 일본 아사히신문 1면에 ‘라인 개인정보 보호 미비, 중국 위탁사 들여다볼 수 있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라인이 중국 다롄에 설립한 위탁사 라인중국에 일본 개인정보 취급 및 메신저 개발 업무를 맡겼다는 내용이었다. 그해 4월 일본 총무성은 “시스템 안전 관리 조…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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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성호]사실을 보지 않는 ‘팬덤’이 스타를 병들게 한다

      [광화문에서/황성호]사실을 보지 않는 ‘팬덤’이 스타를 병들게 한다

      “김호중은 결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께 다짐합니다.”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2020년 입장문 중 일부다. 그는 당시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을 대리하던 법무법인 명의로 이 같은 입장문을 냈다. 이 입장문에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해 …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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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초대석]“소수 극렬 지지자 주장이 소셜미디어로 증폭… 통제 방법 찾아야”

      [월요 초대석]“소수 극렬 지지자 주장이 소셜미디어로 증폭… 통제 방법 찾아야”

      《2021년 미국 워싱턴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에게 점령당하는 장면의 충격은 미국인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의회 건물이 대낮에 공격당하는 일은 전례가 없었다. 3년이 지난 지금, 미국 정치학계에서는 11월 대선이 민주주의…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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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나무의 사랑

      [고양이 눈]나무의 사랑

      단풍나무와 쪽동백의 줄기가 맞닿아 한 몸처럼 자라는 연리지(連理枝)가 됐습니다. 두 나무 사이의 가느다란 물푸레나무는 마치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아기 같네요.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서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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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은 ‘왕의 채소’ 아스파라거스의 계절[정기범의 본 아페티]

      5월은 ‘왕의 채소’ 아스파라거스의 계절[정기범의 본 아페티]

      4월 중순 이후 파리의 레스토랑과 카페에 가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메뉴가 하나 있다. 독특한 모양과 씁쓸하면서 담백한 맛의 아스파라거스다. 어제도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집 앞 장터를 지날 때 한 묶음씩 진열된 아스파라거스를 연이어 집어 드는 파리 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새삼 아스파라거스…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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