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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유승민 찍어내기’는 잘못”

    “대통령 ‘유승민 찍어내기’는 잘못”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댄디즘(Dandyism)을 정신의 자세로 격상했다. 참된 댄디는 속물적 사고를 경멸하고 미(美)를 동경하고 멋을 추구한다. 권력보다 예술에 취한다. 60대 후반에 사진전을 여는 정치인을 보며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다. “질문이 왜 그거부터 나오지?” 다소 못마…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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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정체성 잃고 통일 포기…중국 영향력 탈피가 관건”

    “몽골, 정체성 잃고 통일 포기…중국 영향력 탈피가 관건”

    칭기즈 칸 공항에 내려 입국 심사를 받는데 출입국 담당관이 영어로 뭔가를 더 적으라고 했다. 입국서류 기입란에 다 적었기에, “뭘 더 쓰라는 것이냐”라며 버텼더니 전화번호를 적으란다. “호텔 이름은 이미 적었다. 전화번호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더니 “다른 전화번호라도 적으라”고 했다…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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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직후 일제 학살로 1000여 명 희생”

    “광복 직후 일제 학살로 1000여 명 희생”

    1945년 8월 15일은 내 나이 여덟 살이던 여름날이었다. 개울에서 친구들과 물장난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면사무소(경북 문경군 동로면) 쪽에서 커다란 함성과 함께 꽹과리와 징소리가 들려왔다. “해뱅이다!” “만세!” 라고 외치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이었다. 나는 해뱅(해방의 경…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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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손들어준 국민연금 ‘자체 결정’ 후폭풍 덮치나

    삼성 손들어준 국민연금 ‘자체 결정’ 후폭풍 덮치나

    역시 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이 쥐고 있었다. 7월 17일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안은 국민연금의 ‘찬성’에 힘입어 가결됐다. 합병과 같은 특별결의 사안은 주총에 출석한 의결권 있는 주식의 3분의 2, 즉 66.67%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날 찬성률은 69…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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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자살·원본·카톡’ 3전3패 안철수, 백지신탁 피하려 자료 안 보나”

    “야당, ‘자살·원본·카톡’ 3전3패 안철수, 백지신탁 피하려 자료 안 보나”

    7월 5일 이탈리아 기업 ‘해킹팀’이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노출되는 바람에 국가정보원이 2012년부터 해킹 프로그램(RCS) 20건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개인 스마트폰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도청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정원이 카카오톡 메시지 해킹 개발 진행 상황을 묻는 e메일을 해…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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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신당 9월 중 개문발차(開門發車)”

    “천정배 신당 9월 중 개문발차(開門發車)”

    8월 5일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빈소. 천정배 의원(무소속)이 나타나자 문상을 와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반갑게 맞았다. 공교롭게도 정세균, 우윤근, 우원식 등 범친노(汎親盧)로 분류되는 의원이 많았다. 잠시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취재 중이던 기자들의 이목은 천 의원에게 집중…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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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국적 시비는 부메랑 후계갈등은 CEO 선발과정

    기업 국적 시비는 부메랑 후계갈등은 CEO 선발과정

    롯데 사태’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샤롯데와 베르테르의 사랑과 연민에 관한 이야기와는 정반대인 막장 드라마로 흘렀다. 총수 후계를 둘러싼 형제 간 골육상쟁이 ‘롯데 드라마’의 줄거리로 부각됐다. 그러나 리얼 스토리를 보는 관전 포인트는, 자살로 끝나는 소설 결말을…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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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왜 왔어?” “나 돌아갈래” ‘분단의 사생아’ 끌어안으라!

    “너 왜 왔어?” “나 돌아갈래” ‘분단의 사생아’ 끌어안으라!

    “너왜 왔어?” 중앙합동신문센터 수사관이 던진 첫 질문은 싸늘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후 귀순 사실을 알리고자 허공에 총 서너 발을 쏜 탓에 방한복에 스민 매캐한 화약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다. 수사관의 거친 물음은 미…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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