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친화’ 관광지 한국, 세계 실버 여행객들에게 알리자[카를로스 고리토 한국 블로그]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라고 하면 흔히 K팝과 드라마를 좋아하는 젊은 팬들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들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여행객들이 있다. 바로 ‘실버 세대’다. 몇 주 전, 일흔이 넘으신 부모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다. 한국에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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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라고 하면 흔히 K팝과 드라마를 좋아하는 젊은 팬들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들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여행객들이 있다. 바로 ‘실버 세대’다. 몇 주 전, 일흔이 넘으신 부모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다. 한국에 거주…
“언니, 얼른 일어나요. 이 쇼 다 끝났어요.”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작은 방. 쇼 참가자 ‘5층’(문정희)은 바깥 다른 참가자들의 부름을 받고 눈을 뜬다. 문을 열고 공용 공간으로 나가자 모두가 웃고 있다. 참가자들은 회전목마를 타고, 파란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다. 전광판엔 ‘해…
오래전 일이다. 슈베르트의 송어 5중주곡을 CD 플레이어에 걸어놓고 헤드폰을 썼다. 4악장에서 유명한 가곡 ‘송어’의 주제가 흐르고 나서 첫 변주로 옮겨가기 직전, 모든 악기가 연주를 멈추는 부분에서 작지만 귀를 붙드는 또록또록 소리가 들렸다. “…뭘까?” 헤드폰을 벗었다. 아무 소리…
윤석열 대통령이 6개월 만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경(현지시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첫 번째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전용기인…
“언니, 얼른 일어나요. 이 쇼 다 끝났어요.”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작은 방. 쇼 참가자 ‘5층’(문정희)은 바깥 다른 참가자들의 부름을 받고 눈을 뜬다. 문을 열고 공용 공간으로 나가자 모두가 웃고 있다. 참가자들은 회전목마를 타고, 파란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다. 전광판엔 ‘해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추가 살포한 다음 날인 10일 군 당국이 접경지역에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모습이 포착됐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우리 군은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군 장병들은 오전 10시께부터 이동…
● 단오를 즐겼던 시절의 사진 단오(端午). 민족의 명절이라고 얘기는 들었지만 어떤 날인지 사실 잘 모르고 지내왔습니다.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을 기다리며 청포물에 머리를 감는 날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6월 10일이 단오입니다. 이번 주 백년사진이 고른 사진은 1924년…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는 선사시대 예술 작품이다. 구석기시대인들이 그려 넣은 소와 말 그림은 숨소리가 들릴 듯 생생하다. 울주 반구대 암각화를 봤을 때도 감동이었다. 그런데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고원지대에서 만난 선사시대 암벽화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 …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우편함에서 초대장을 발견한다. 초대장을 입에 물고 욕조에 잠수한 후 짠맛이 느껴지면 그곳이 ‘마음 식당’이라는 글이 담겨 있다. 어느새 주인공은 마음 식당 앞에 도착했다. 지배인 프랭크는 마음 식당의 이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돌고래 키오스크…
“모진 시간을 거친 김지하 시인(1941∼2022)을 버티게 한 건 장모 박경리 작가(1926∼2008)일지도 모른다.” 2022년 5월 9일 강원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 시인의 빈소. 전날 별세한 김 시인의 마지막 길에 모여든 옛 친구들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인터뷰 때문에 만나서 친교를 시작한 두 분의 변호사와 출판사 대표 한 분과 함께 두어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술추렴을 하는데, 이날은 출판사 대표가 추천한 곳이었다. 빈티지의 메카 동묘앞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입구부터가 퍽이나 클래식한 주막이었다. 주인장은 1970년대 이래…
전시(展試) 합격자 명단에서 어쩌다 장원의 기대가 사라졌네./성군의 시대가 잠시 현명한 인재를 버렸으니,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좋은 기회를 놓친 마당에 내 어찌 맘껏 하지 못하랴. 이해득실 따져 봐야 아무 소용 없지./재능 넘치는 사인(詞人), 나야말로 벼슬 없는 공경대부라네.(1…
6일 새벽 맑을 거라는 기상 예보와는 달리 인천 대연평도의 동해 방향에는 구름이 껴 있었다. 본보는 지난 1월 대연평도에서 해안 경계 작전 중이던 해병대원들을 촬영한 바 있다. 그때는 두 명의 해병대원이 허리에 진압봉을 들거나 허리에 찬 상태로 순찰했다. 당시 북한이 연평도·백령도 인…
다이버들에게 지구상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포인트를 꼽는다면?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괌, 사이판, 팔라완 등 동남아와 태평양의 섬들, 홍해 연안도 물론 좋지만 좀처럼 가기 힘든 곳이 남미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와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왔던 니모의 고향 호…
[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