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 발견과 수술, 다양한 암 치료제 개발 등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고 5년 넘게 생존하는 암 생존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암 생존자 증가로 암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도 중요하게 됐다. 만성…
요즘 의료계의 화두는 수술 위주의 응급의료 관련 필수의료 대란이다. 그 이면에는 내과 관련 필수의료가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 있다. 특히 소화기 내과가 특히 그렇다. 소화기분과 응급질환은 △식도나 위, 대장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생선 가시와 같은 이물질이 식도에 걸려 내려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유래 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는 요즘, 앞머리와 긴 머리카락은 더위를 유발하고 피부에 달라 붙기까지해 불쾌감을 주기 십상이다. 이에 머리카락을 높게 묶어 위로 틀어 올린 올림머리가 여름철 워너비 헤어스타일로 꼽히는데, 시원한데다 귀엽…
최근 ‘탱글탱글한 탕후루 입술’ 등 오버립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하면서 도톰하고 탱탱한 입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볼륨감 있는 입술은 얼굴 전체에 입체감을 더해 좀 더 어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꾸준하게 선호하는 분야기도 하다. 하지만 메이크업만으로 자…
많은 교사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소진,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와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경우 신체적 에너지와 정신적 에너지가 모두 고갈돼 버리는 소진 증후군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피로감, 불안감, 무기력, 식욕 감소, 체중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신장(키가 작은 것)으로 병원을 찾은 환아가 2016년 2만9000명에서 2021년 4만3000명으로 5년 사이 약 50%나 증가했다. 저신장은 동일 연령과 성별 대비 100명 중 3명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다. 표준키보다 10cm 이상 작거나, 3세에서 …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혔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위세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명을 넘고 있어 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 수많은 감염 분야 전문가들도 새로운 감염병이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 전문…
6월 1일부로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었다. 대형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쓰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권고와 자율에 의존하는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6일자로 국제보건위기를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
방사선과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는 암환자다. 암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교수님, 방사선이 암을 일으킨다던데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또 다른 곳에 암이 생기지 않나요” “추적검사 한다고 여기저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으면 암이 재발하진 않을까요”라는 질문을 …
작년에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갑작스레 유행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최근 국내에서 갑자기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의 우려와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엠폭스는 본래 원숭이, 쥐와 같은 동물에서 발생하다가 1970년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사람에게 감염이 보…
응급실을 찾아 이른바 ‘구급차 뺑뺑이’를 돌며 ‘표류’하는 환자들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밤을 새워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오늘도 고민한다. 응급의료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나서 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제4차 응급의료 기…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돼 있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2020년 의사 파업 이후 의료 현장의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간호법안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매년 전체 사망자의 26%를 차지할 뿐 아니라 사망 원인 2위, 3위, 4위를 합한 것보다 많다. 국내 암의 치료 성적은 20여 년 전 ‘5년 생존율’이 43%였던 것이 지금은 70%까지 올라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암의 완치율이 70%’…
최근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을 찾아도 담당 전문의가 없어 병원을 전전한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릴 정도로 응급 소아 환자의 진료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정부가 새로운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어 소아 환자나 중증 환자가 응급실에 갔을 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정비를 하…
의사과학자란 용어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의사면 의사, 과학자면 과학자이지 의사과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름만 봐서는 짐작을 하기 어렵다. 간략하게 정의하면 의사과학자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이후에 과학자가 된다. 필자는 의사과학자의 범주를 크게 두 군으로 나눠서 생각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