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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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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서울 사람, 김천 사람이 된다는 건

    1981년 대학에 진학하면서 사실상 처음 서울 나들이를 했던 지독한 경상도 촌놈이 작년까지 35년을 서울에서 살았지만 늘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밀어내기 어려웠다. 그럼 누가 진짜 서울 사람이냐 물으면 답이 궁하지만, 심리적으로 늘 무늬만 서울 사람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작심하고 서…

    • 20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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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내 식당 키워주는 건 8할이 전주 인심”

    도전! 가슴 설레는 단어다. ‘새로운’이라는 형용사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문을 품고 있는 단어다. 따뜻해지는 봄부터 선선해지는 가을까지 전북 전주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에 나에겐 큰 도전이 생겼다. 한 행사 주최 측이 ‘600인분의 도시락’을 맡긴 것…

    • 20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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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권오병]관광객과 주민의 차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보통 생각하는 관광지나 체험거리는 비슷비슷하다. 나 역시 제주로 이주해 올 때 맑은 바다와 주변 산책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박물관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즐겁게 누렸다. 시간이 흐르고 주변 환경이나 정보들을 더 접하게 되자 관광객이 아닌 주민으로서 체험할…

    • 20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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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정은영]통영에서 출판으로 뿌리내리기까지

    경남 통영에서 출판사를 열고 2년 차 되던 해였다. 그때 처음으로 탈(脫)서울 인구가 서울로 들어오는 인구를 앞질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제는 서울 총인구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뉴스가 보도될 만큼 탈서울이 가속화하고 있다. 6년 전 우리가 서울을 떠났을 때만 해도 흔치 않…

    • 20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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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한밤중에 막차를 타고 싶다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기반시설의 차가 크다. 중소도시에서는 기반시설을 이용할 절대 인구가 적어 경제성이 낮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 지역의 수요를 살펴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한다면 그나마 격차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근무하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은 2014년 4월 서울에서 옮겨 온, 경…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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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전주의 5월

    한 해 중 제일 바쁜 달은 5월이다. 가정의 달인 데다 연휴가 많고 전국은 축제에 빠져든다. 각 지역은 특산물 축제를 열고 특색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를 내어 놓는다. 전주도 예외가 아니다. 전주국제영화제부터 한지축제와 단오제, 전주대사습놀이 등 전통과 어우러진 축제가 열린다. 한…

    • 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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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주생활, 지역의 눈으로 준비하자

    제주로 이주해 온 지 4년 가까이 된다. 이 지역 대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업무를 시작한 지도 3년 차가 되니 자연스레 육지와 제주의 산업을 비교해 보곤 한다. 그동안 제주 지역에 있는 여러 업체를 방문하면서 이곳 경제와 산업에 좀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다. 이곳의 산업구…

    •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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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아이들 키우기에 더 좋은 곳

    지난 주말 선배의 조촐한 집들이에 초대받아 경남 거제 옥포에 다녀왔다.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은 선배는 부엌에서 해물된장찌개의 간을 보느라 분주했고, 선배의 아내는 7개월 된 아기의 이유식을 먹이고 있었다. 대화의 주제는 탈(脫)서울에 이어 거제의 삶으로 옮겨갔다. 선배는 서울…

    •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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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5일장 들르고, 장아찌 담그는 재미

    후배 C에게. 이곳 생활도 8개월이 지나가는군. 살아 보기는커녕 한 번도 발을 디뎌 본 적도 없는 경북 김천에서의 생활은 약간의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작은 고비들도 있었어. 한 10년 전쯤의 일이야. 경기도 양평에 작은 농가주택을 마련한 어느 선배에게 부럽다고 말했다가 내가 가…

    • 20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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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생기를 돌려주는 지방 식당

    떠들썩한 ‘쿡방’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TV나 신문에서 ‘셰프’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웃고 말하고 요리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음식을 내놓는 방법이나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현란한 칼솜씨를 뽐내면서. 쿡방 시대가 다가오기 전 나는 맛집 순례를…

    •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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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웃의 발견, 제주의 행복

    제주로 이주해 오기 전 주변 지인들에게 “제주는 2년만 살면 좋다더라” “2년 뒤에는 다시 다 올라온다더라”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큰아이가 여섯 살 때 제주로 오면서 ‘2년쯤 뒤에 제주에 살기 여의치 않으면 초등학교는 서울에서 보내면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다행히 지금까지 …

    • 20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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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멈춘 곳에서 터득하는 자연의 지혜

    남쪽 바닷가 마을에도 봄이 왔다. 바닷바람 사이로 파고드는 따스한 햇살, 코끝을 간질이는 꽃향기가 지천이다. 책방 문을 열고 열 걸음만 나서면 백여 그루의 벚나무가 연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며 심장을 뛰게 한다. 서울에 살 때도 봄은 해마다 찾아왔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 20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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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지방에서 만난 ‘이 무지치’와 ‘사계’

    지방살이의 불편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들다는 걸 꼽는다. 하지만 이 문화생활이라는 게 따지고 보면 별스럽지 않다. 보통 사람에게는 영화나 운동 경기, 공연 정도가 아닐까? 이제 웬만한 중소도시에도 영화관이 있고 배구나 농구 등 실내 스포츠의 지방 경기도 일반화됐다…

    • 20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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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아주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삶

    여유 있는 생활, 많은 사람이 원한다. 나 역시 고향 전북 전주를 떠나 서울에서 회사를 다닐 때 문화생활을 많이 기대했다. 아무래도 뮤지컬이나 연극이 지방보다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한 편 볼 시간을 못 내는 게 현실이었다. 물론 서울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짬을 내면 뭐든 …

    • 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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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제주에서 얻은 이웃사촌

    조기잡이 어선에서 일하는 이웃의 어선 일을 도우러 갔다가 들은 얘기다. 태풍 같은 거센 바람이 한 번씩 몰아쳐줘야 바닷속 바닥이 일어나고 물속이 뒤집혀 물고기 먹이가 많아지고 물고기도 많이 모인다고 한다. 사람 사는 일도 비슷한 것 같다. 제주로 옮겨와 환경이 한 번 크게 변하니…

    • 20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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