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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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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서로운 기운의 상징, 통도사 백호”[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상서로운 기운의 상징, 통도사 백호”[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호랑이가 나타났다! 그것도 하얀 호랑이 한 마리가. 절에 웬 백호(白虎)가 나타났는가? 불보(佛寶)사찰인 양산 통도사에 백호가 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 앞 응진전이 화제의 중심이다. 몇 해 전 나한 탱화를 들어내니 그 안에 숨어 있던 늠름한 백…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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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부화가가 막장에서 본 희망의 빛[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광부화가가 막장에서 본 희망의 빛[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암흑이다. 온통 검은 상처로 얼룩져 있다. 까만 바탕에 파란 메탈지그, 곧 가짜 미끼가 둥둥 떠다니고 있다. 미끼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장치다. 과연 미끼는 고기만 잡으려는 낚시 도구에 불과한 것인가. 인간들의 현대사회에 미끼는 없는가. 미끼 뒤의 검은 바탕에 문신처럼 새겨져 있는 얼…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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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을 치유하는 미술[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고통을 치유하는 미술[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바이러스의 시대, 아니 고통의 시대. 팬데믹은 해를 넘기면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물이 이렇듯 인간사회를 흔들 수 있는가.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3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고 1억6000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만들어 고통의 늪에 빠지게 했다. 백…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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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그림자, 한국인의 색[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푸른 그림자, 한국인의 색[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푸른 그림자. 이파리 하나 없는 고목은 오히려 검은색에 가깝다. 하지만 길게 늘어진 그림자는 푸른색이다. 푸른 그림자? 그림자라면 일반적으로 검은색으로 처리한다. 그런데 웬 푸른 그림자? 특이하다. 오지호(1905∼1982)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남향집’(1939년)을 두고 하는 말이…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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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대왕의 책가도와 이미지 통치[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정조대왕의 책가도와 이미지 통치[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임금님은 화가에게 무엇이든 마음대로 그리라 했다. 그래서 화가는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그렸다. 하지만 임금님은 크게 화를 내며 해당 화가를 파면시키고 아예 먼 곳으로 귀양 보냈다. 정조 12년(1788년)에 일어난 희한한 사건이다. 궁중화원 시험 주제는 8폭 병풍 그리기, 그림 내용…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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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의 초상화와 상처 입은 시대[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시인의 초상화와 상처 입은 시대[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비밀이 없다는 것은 가난한 것일까. 시인 이상(1910∼1937)은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이상에게 비밀은 너무나 많다. 오늘날 많은 연구자는 ‘이상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박제된 천재’를 위한 헌사는 …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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