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은 ‘과학의 달’이다. 올해도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정부는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표창했고 다양한 과학 체험행사도 열렸다. 그런데 과학기술계는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들어 안타깝다. 과학의 날이라면 과학기술자들이 자부심과 긍지 속에 연구 성과를 내
선관위는 23일 선거법 위반 행위로 고발 16건, 수사의뢰 5건을 포함하여 100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천 때부터 시끄럽더니 선거가 막판에 이를수록 혼탁함이 심해 또다시 재·보선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정당들은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책임과 부끄러
이명박 정부의 제2기 지역발전위원회가 15일 출범했다. 현 정부 들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시 수정안, 동남권 신공항, 과학비즈니스벨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등 지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사안들이 줄줄이 좁은 국토를 사분오열(四分五裂)시키고 있
독일 환경단체인 ‘저먼워치(Germanwatch)’의 기후변화성과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년도 세계 41위에서 올해 34위로 올랐다. 그러나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선제적으로 발표하는 등 정책부문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실제 배출부문에서는 저조하다. 국제사회에
뉴욕에서 발행되는 잡지 ‘미국의 입양 가족’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 사이 미국 양부모들이 한국 아동 한 명을 입양하는 데 지불한 비용은 평균 3만7586달러였다. 반면 미국의 위탁보육 아동을 입양할 경우 그 비용은 2744달러에 불과했다.사회복지 벗어나 산업으로 변
4월 10일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편의증진법)’이 시행된 지 만 13년이 되는 날이었다. 장애인의 건물 이용과 접근이 거의 보장되지 않았던 1998년에 편의증진법이 시행됐다. 그 후 우리나라의 접근성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편의시설 설
21세기 지식사회로 진입하면서 지식자원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됐다. 우리나라와 같이 인적 자원의 우수성으로 선진국가에 진입하려는 나라에서 지식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전사 대원으로 이라크에 파병돼 근무하다 2007년 10월 중사로 전역한 29세 여성 이지혜 씨가 오늘 해병대에 재입대한다. 그는 3년 복무기간을 채운 뒤 장기복무를 신청해 직업군인이 될 생각이라고 한다. 의무복무를 마친 다음 대학에 복학해 졸업한 후 군 하사관을 지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 통합이나 사회 통합이 정치적 화두로 떠올랐다. 필자는 일찍이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동아일보도 이 주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였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간의 공존을 주제로 1년 넘게 특집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한국인으로 사는 게 좋은가, 행복한가. 생각해보니 그런 질문을 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미국인이나 유럽인으로, 혹은 아프리카인으로 태어났으면 하고 바란 적이 없으니 한국인으로 사는 게 좋은지 물어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인으로 기분 좋지 않은, 그러나 긍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급 한국 문화재, 145년 만의 귀환! 4월 14일은 우리나라 문화사에 큰 이정표 하나를 세운 날이다. 병인양요(1866년) 때 프랑스 해군에 약탈돼 이듬해인 1867년 프랑스 국유재산으로 등록된 297책의 각종 의궤(儀軌) 전적(典籍)은 창덕궁 규장각의 강화
전화를 받자마자 선배 교수가 대뜸 묻는다. “현빈 좋아해?” 두서없는 질문에 꼬리를 흐리면서 “글쎄요”라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물었다. “아니, 네 휴대전화 컬러링이 현빈의 노래여서!” 맞다. 내 휴대전화의 두 개의 컬러링 중 하나는 ‘그 남
최근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투어 강화하는 최고경영자 업적 평가 기준의 하나는 ‘조직 내 다양성(Diversity)을 얼마나 향상시켰는가’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주로 인종, 국적, 그리고 성별 등 세 가지 차원에서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중 여성
대학에서 20여 년간 학생을 가르치는 동안 한국에서 ‘지방’이 처한 악순환을 절감하게 되었다. 교수 입장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지방 문제는 인재 이탈 현상이다. 우수한 학생일수록 졸업하면 서울로 간다. 고급 일자리가 지방에 없기 때문이다. 울산과 창원을 좌우에
2009년 이충렬 감독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개봉돼 200만 명의 관객을 울렸다. 영화의 주인공은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최 노인과 그와 함께 다니는 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30년간 최 노인과 함께한 소가 죽는 장면이다. 항상 곁에 있던 소가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