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화공학부의 대인(大人) 교육의 실체는? 세상은 기술을 낳고, 기술은 세상을 바꾼다. 천년 단위, 백년 단위로 나누던 인류의 삶은 이제 연 단위, 월 단위, 일 단위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나올 신기술 또한 세상을 바꿀 것이다. 공학 교육은 주로 실험실에서 하지만…
“농대가 상대보다 낫다.” 하루 30시간도 모자란 듯 바삐 사는 우선희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 식물자원학과 교수에게 기자가 농업에 비전이 있는지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그의 말은 언뜻 학문 이기주의적 발상처럼 들리지만 이는 우 교수의 소신이다. 우 교수는 “농업의 전문성을 융복합해 …
‘사회적 경제’라는 새로운 길의 선두에 서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업경제학과 박종현 교수와 송원근 교수는 지난해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일을 벌였다.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부 교육과정을 전국 최초로 만든 것. 사회적 경제는 비교적 최근에 정착…
공무원이 되려면 원광대 소방행정학과에 가라 공무원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시대다. 혹자는 대학생들이 도전을 마다한 채 편안하고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으로만 몰리는 세태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공무원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경우는 다르다. …
SF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가 2014년 세계 영화시장 중 유독 대한민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머지않은 미래에 재앙적인 환경파괴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는 붕괴되고 인류는 먹거리를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다른 …
요즘은 ‘디자인’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그걸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게 있다. 아이폰이다. 아이폰을 개발할 당시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나 마케터가 아니라 디자이너로 행동했다. 크기와 두께 등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외형부터 결정한 뒤 요구되는 기능을 모두 그 안에 담으라고 요구했…
선문대 기계ICT융합공학부는 올해 출범한 신설학부다. 기계공학전공, 정보디스플레이전공, 정보통신공학전공으로 구성됐다. 학부의 입학정원은 219명으로 선문대 입학정원인 2102명의 10%가 넘는다. 한 학부가 입학정원의 10%가 넘는 사례는 한국 대학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조동헌…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3학년 정주영 씨. 그는 2학년 ‘이벤트 기획’ 수업 때 학교 축제기획안을 만들었다. 주제는 ‘동심(童心)’. 그냥 마시고 즐기는 대학 축제에서 벗어나 동심으로 돌아가보자는 취지로 팀원 6명과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 기획안에는 보물찾기나 운동회를 넣었고, 피카추 …
약 75억 명인 세계 인구는 30년 뒤에는 9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하루에 약 20만 명이 증가하고 매일 약 8억 명이 배고픔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인류에게 식량은 의약품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런데 사막화와 토양침식 가속화로 농경지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우선…
디지털시대의 정보는 대량 생산, 대량 저장, 대량 소비된다. 그것도 순식간에. 그래서 정보의 파워는 점점 커지고, 부정한 방법으로 정보를 훔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의사의 메스가 한순간에 강도의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다. 자칫하면 개인 기업 사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
‘스포츠아웃도어학’은 대체 어떤 학문일까. 생소한 이름의 이 학과가 대학에서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름만 보면 여러 학문이 화학적으로 결합해 탄생한 융합학인 듯하다. 스포츠를 다루는 체육학의 성격도 보이고, 여가나 레저, 관광을 다루는 관광학의 분위기도 느껴진다.…
부산외국어대학교(BUFS) 동남아시아학부 미얀마어 전공.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미얀마어를 가르치는 곳이다. 최근 미얀마가 뜨면서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1992년 미얀마 학과 개설 이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온 곳이다. 지난해까지 미얀마학과였으나 올해부터는 학교 측의 큰 그…
“이제 다양한 정보와 기술은 검색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식을 머리 속에 많이 기억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가가 중요합니다.” 한국산업기술대 나노-광공학과 학과장인 송용원 교수는 “지식 정보화 시대를 …
‘몸이 천 냥이면 눈이 900냥.’ 그렇다면 안경은 몇 냥이나 될까. 2013년 전국 성인 평균 안경착용률은 47.1%. 두 명에 한 명꼴이다. 1987년 24%에서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바야흐로 안경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 힘들게 됐다. 대구가톨릭대 안경광학과의 인기도 덩…
“지금은 자신의 적성을 잘 모를 수 있다. 따라서 5년, 10년 뒤 선택의 폭이 넓은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계공학부는 찬스가 많다.”(99학번 조민국) “대학은 온갖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다. 학점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