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원-엔 환율 하락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의 상대적인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국내 기업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남기고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들의 눈치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의 조직개편 공약이 불러올 태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정부정책을 현장에서 뒷받침하며 사실상 정부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상위 부처의 조직개편은 기
9월 26일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두고 명절 분위기로 들뜬 오후 극동건설의 부도 소식이 날아들었다. A레미콘사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다. ‘납품 못 하겠다’고 항의했더니 극동건설이 ‘정 불안하면 자재구매대행(MRO)사업을 하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로 납품해라’고
지난해 12월 정부가 기름값을 낮춘다는 취지로 시작한 알뜰주유소 사업이 출범 1주년을 앞둔 가운데 알뜰주유소의 실제 인하 효과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가 알뜰주유소 확대를 위해 500억 원 이상의 내년 예산을 신청했지만 예산당
23년간 시행이 미뤄져 온 ‘미술품 양도소득세 부과’가 내년에는 현실화할 수 있을까. 내년 1월 1일 관련법 시행을 앞두고 양도세 부과를 다시 연기하자는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미술계는 양도세가 매겨지면 연간 거래규모 4000억 원이 채 안 되는 국내 미술품
서울 서초구 반포동 전용면적 47m²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최모 씨(43)는 지난해 말 재계약을 할 때 기존 전세계약을 보증금부 월세(반전세)로 바꿨다. 2억1000만 원이던 전세금을 2억4000만 원까지 올려주겠다고 했지만 집주인이 월세계약을 강하게 고집했기 때문이다. 최
Q. 전세 제도가 왜 갈수록 힘을 잃는가. A. 과거에는 집을 사려는 이들은 많은 반면 금융기관 대출은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전세를 끼고 주택을 샀다. 3억 원짜리 집을 1억5000만 원의 전세를 끼고 사면 구입자금은 1억5000만 원만 있으면 되는 데다 집을 사두면 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1일 내놓은 ‘2060년까지 세계경제 장기 전망’ 보고서는 한국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 맞게 될 ‘암울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단기간의 성장률 둔화나 산업생산 부진은 각종 경기부양책, 통화
대선이 임박해지면서 유력 후보자들이 잇따라 금융 관련 정부 조직 개편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타깃이 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 조직 개편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4일 금융위 폐지와 금융정책기능의 기획재정부 이
올해 2월 정보기술(IT) 기기 제조업체인 아이리버는 새로 내놓은 IT 액세서리 브랜드를 홍보하려 파격적인 경품행사를 벌였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회사 측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당첨자에게 기아차 ‘레이’를 주려고 했지만 차 가격이 1000만
황모 씨(56)는 2010년 말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서울 영등포구에 편의점을 차렸다. 가맹본부 개발팀 직원은 “하루 150만 원 매출은 거뜬하다”고 설명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올해 5월 새로 지어진 옆 건물 1층에 다른 편의점이 들어서자 손님은 더 줄었다. 인건비를 아끼려고
2005년 12월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직장인 배모 씨(42)는 지난달 연금저축을 해약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계속 살려면 전세보증금을 5000만 원 올려줘야 했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도 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 가입기간이 10년이 안 됐기 때문에 지
한국은 올 6월 인구 5000만 명을 돌파하며 1인당 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나라들을 일컫는 ‘20-50클럽’에 세계 7번째로 가입했다. 반면에 유엔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세계 156개국 중 56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에 비해 경제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말
Q. 하우스푸어란(House Poor)? A. ‘집을 가진 가난한 사람들’이란 뜻의 신조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지고 시장이 침체될 무렵 언론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워킹푸어(Workin
취업 정보업체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을 다니는 성인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주택 소유자의 절반 수준인 49%가 “본인을 ‘하우스푸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도 9월 주택 보유 10가구 중 2가구가 ‘스스로 하우스푸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