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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명 기자가 쓰는 ‘김지하와 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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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운동사의 거룩한 영웅, 조영래

    민주화운동사의 거룩한 영웅, 조영래

    기자는 이번 연재물을 위해 취재를 하면서 70년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사들을 많이 만났다. 유독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똑같았는데 그가 바로 조영래였다. 물론 모두 칭찬 일색이었다. 그리고 그의 요절에 대해 모두 안타까워했다. 조영래는 ‘서울대생 내란예비음모’ 사건으로 붙잡혀간 …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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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학순 “예언자들은 다 과격파야, 막 두들기라고!”

    지학순 “예언자들은 다 과격파야, 막 두들기라고!”

    1971년 8월 23일 경기 옹진군 용유면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던 특수부대원들이 서울로 진입해 군경과 교전한 ‘실미도’ 사건이 터졌다. 요즘 신문과 방송에도 북파공작원들의 후일담들이 공개되고 있지만 실미도 사건은 북파공작원의 존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최초의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정래…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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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도시 서민들의 피눈물 위에 탄생하다

    성남시, 도시 서민들의 피눈물 위에 탄생하다

    서울시는 1971년 4월 대통령선거, 5월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직후인 6월, 광주대단지 주민들에게 융자금을 일시불로 상환하고 6월 10일까지 집을 짓지 않을 경우 땅 불하를 무효화하며, 평당 8000∼1만6000원에 땅을 사라고 독촉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도는 취득세까지 부과했다. 날…

    •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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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에 비협조 판사 구속하려 하자 150여명 집단사표

    정권에 비협조 판사 구속하려 하자 150여명 집단사표

    1971년 7월 정국을 강타한 ‘사법파동’은 한마디로 검사가 정권에 밉보인 판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판사들이 대거 집단사표를 낸 사건이다. 언론들은 ‘국가 중대 사건’이라고 연일 대문짝만 하게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1971년 7월 28일 서울지검 검사가 서울형사지법 3부 재판…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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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박정희와 40대 김대중의 대격돌

    50대 박정희와 40대 김대중의 대격돌

    1970년 9월 29일 서울시민회관(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김대중 씨가 이듬해 4월에 치를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됐다...

    • 20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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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한 번만 더 하고 종필이한테 넘겨줄 거야”

    “대통령, 한 번만 더 하고 종필이한테 넘겨줄 거야”

    시계를 잠시 되돌려 1969년 5월 7일 청와대로 가보자. 당시 공화당 대변인이었던 김재순 의원이 박정희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로 들어갔다. 김 의원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저는 (3선 개헌) 반대입니다.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이 “나, 한 번만 더하고 그 이상…

    •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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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시험 준비하던 조영래, 법전 덮고 장례투쟁에 나서다

    사법시험 준비하던 조영래, 법전 덮고 장례투쟁에 나서다

    1970년이 저물어가던 11월 13일이었다. 김지하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아우이자 그 전해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조영래가 급히 보자고 해서 명동성당 건너편 골목 입구 이층 찻집으로 들어섰다. 장기표 이종률 심재택도 함께 있었다. 다들 표정이 침통했다. 김지하가…

    •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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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 첫 삽 뜨고 경부고속도로 뚫리다

    포항제철 첫 삽 뜨고 경부고속도로 뚫리다

    오적 필화사건은 1970년 민주화투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다. 부정부패를 고발한 ‘오적’은 이미 그때부터 조짐을 보인 압축성장의 그늘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4월 와우아파트 붕괴에 이어 12월 여객선 남영호가 적정 화물량의 3배가 넘는 짐을 싣고 가다 침몰해 무려 …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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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적(五賊)’…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오적(五賊)’…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1970년 새해가 밝았지만 정국 상황은 날이 갈수록 뒤숭숭해지고 있었다. 3월 17일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승용차 안에서 고급 요정 마담이었던 정인숙(1945∼1970)이 권총으로 살해되어 변사체로 발견된 것. 함께 발견된 옷가방에서는 당대 저명인사 26명의 명단이 나왔다는 사실…

    • 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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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밤 지새우고…” 김민기, 김지하와 만나다

    “긴 밤 지새우고…” 김민기, 김지하와 만나다

    1969년 6월 김지하는 2년 반 만에 퇴원한다. 그리고 2개월 뒤 취직을 한다. 그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업을 갖게 된 것이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폐결핵으로 몸이 엉망이 된 상태에서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그도 생활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생겼다. 게다가 아버지의…

    •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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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가난의 시대 딛고 ‘10% 고도성장 시대’ 열다

    박정희, 가난의 시대 딛고 ‘10% 고도성장 시대’ 열다

    김지하가 병원에 있던 1967년은 제6대 대통령선거(5월 3일)가 있는 해였다. 여당 공화당은 “박 대통령 다시 뽑아 경제건설 계속하자”를 구호로 내세웠고 야당 신민당은 “빈익빈이 근대화냐, 썩은 정치 갈아치자”로 맞섰다. 판도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한일협정…

    •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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