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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물가에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폭 감소
2024.05.2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올 1분기(1~3월) 소득에서 물가 영향을 뺀 실질소득이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해서 손에 쥐는 돈이 늘어도 그보다 더 가파르게 물가가 뛰어 지갑이 가벼워진 겁니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 등으로 대기업 성과급이 사라지면서 직장인들의 근로소득은 3년 만에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근로자들 사이에선 “온갖 물가가 다 뛰는데 내 월급만 줄어든다”는 자조가 나옵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12만 2000원으로 1년 전(505만 4000원)보다 1.4%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분을 걷어낸 실질소득은 오히려 1.6% 감소했습니다. 역대 1분기 중 2017년(―2.5%)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과일, 채소 가격이 치솟는 등 물가가 3%대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가계의 주머니 사정이 그만큼 팍팍해진 겁니다.

직장인들이 버는 근로소득은 월평균 329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 줄었는데 근로소득이 감소세를 보인 건 코로나19로 고용이 위축됐던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실질근로소득은 3.9% 줄어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실질근로소득 감소 폭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며 “(연금개혁) 문제와 관련해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29일)를 6일 남겨둔 상황에서 연금개혁안 처리 책임을 여권에 넘기며 압박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은 “28일 합의 없는 국회 본회의 강행에 명분을 쌓으려는 정략”이라며 22대 국회에서의 합의 처리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들은 그 많은 시간을 다 허비하고 왜 막판에 몰려 이제야 네 탓 내 탓을 하는 걸까요. 진심이 무엇인지 국민은 따져 묻고 싶습니다.
이제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가 아니라 ‘딴 거 다 오를 때 월급은 줄어든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 같습니다.
먹는 데 쓰는 돈 비중이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여윳돈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윳돈도 줄어가는데, ‘마이너스’ 가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금개혁안 처리는 급한 일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다음 국회로 넘기지 않고 처리하면 좋을 겁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뭘 하고 이제 와서 ‘티’를 내는지는 궁금합니다. 이번 국회 6일 남았습니다.
강요받은 혼인 후 ‘돌싱’이 된 사람들이 원치 않는 주홍글씨를 지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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