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큰바람 불고 구름 일더니<409>卷五.밀물과 썰물
“지난 이틀 줄곧 한군 진채를 살피니 한신은 아무래도 한왕의 대군을 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오고 있는 것이 얼마
-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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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줄곧 한군 진채를 살피니 한신은 아무래도 한왕의 대군을 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오고 있는 것이 얼마
“남문 쪽에 다시 적의 원병이 이르렀습니다. 3만이 넘어 뵈는 대군입니다.” 그 말에 하열이 성벽 위로 올라가 보니
한신은 그날로 대군을 풀어 대(代)나라 도성인 평성(平城)을 에워싸게 하였으나 날이 저물도록 군사를 움직이지 않았
마읍(馬邑)은 벌써 어제 낮에 한군(漢軍)에게 떨어지고, 저희들은 도중에 복병을 만나 열에 아홉은 적에게 사로잡
“하열(何說)이란 위인은 제 주인의 심부름을 가서 몰래 남의 발밑을 팔 말주변은 있어도, 그 장재(將材)는 보잘
“듣자하니 지금 초나라와 제나라는 사신이 오락가락하며 한창 화평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패왕은 제
“대왕, 아무래도 위표에게 너무 너그러우신 듯합니다. 대왕을 배신하고 적에게 항복하여 맞서기까지 하다가 싸움
한왕 유방은 대장군 한신에게 사로잡힌 위왕 표가 역마에 실려 형양(滎陽)으로 끌려오자 감회가 착잡했다. 그해 봄
그때 관동(關東)과 중원(中原)에서 한왕 유방에게 등을 돌린 제후나 왕은 위표 뿐만이 아니었다. 연왕(燕王) 장
“내 남아로서 어찌 같은 적에게 두 번 항복하겠는가? 한왕에게 내 목을 가져가 바칠지언정 나를 산 채로 끌고 가
“그 일은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지금 한왕의 부모 되는 태공(太公) 내외와 그 처자가 모두 사로잡혀 패왕의 진
“위표는 어디로 달아나려 하느냐? 대한(大漢)의 좌승상 한신이 대군과 함께 여기서 너를 기다린 지 오래다!” 한신
그날 위왕(魏王) 표(豹)는 북쪽으로 50리를 달아나서야 겨우 내닫기를 멈추고 그리고 쫓겨 오는 군사들을 거두었다. 7
그 사이 위나라 중군으로 다가든 조참이 위표를 알아보고 곧바로 그를 덮쳐갔다. 명색 왕이라 그를 호위하는 무사도 있었지
한왕이 일찍이 헤아린 대로 위군(魏軍)은 장수부터 한군(漢軍)보다 자질이 많이 뒤졌다. 백직(柏直)이 대장군이 되어 우쭐거렸으
앵(앵)과 부(부)는 모두 술이나 물을 담는 통이다. 입구가 좁고 배가 불룩한데 부가 앵보다 조금 작다. 그런데 나무로
“조참은 임시로 좌승상을 삼아[가좌승상] 군사를 이끌고 관중을 지키게 하였소. 1000리가 훨씬 넘는 곳에 있는
위왕(魏王)이 워낙 매몰차게 돌아서 역이기도 더 말을 붙여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위왕을 달래기는커녕 무안만 당
“항왕이 힘써 형양을 치지 않은 것은 하늘이 우리 한나라를 도와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나 다름없소. 과인은 이 틈
그 사이 한신은 오창과 성고를 강화하고 광무산에도 대군을 보내 형양을 훨씬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