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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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생새우 구워 우려낸 개운한 신선로 육수 전통 한식의 깊은 맛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생새우 구워 우려낸 개운한 신선로 육수 전통 한식의 깊은 맛

      오래전 한식을 배우면서 가르치는 일을 했다. 한번은 선배 강사가 아파서 대신 강의를 하게 됐는데 요리가 신선로였다. 거창한 이름만큼이나 이 호사로운 탕에 들어가는 수고는 만만치가 않았다. 평소 잘 접하기 힘든 여러 가지 전을 부치는 것이 첫 번째였다. 종잇장같이 마른 석이버섯을 물…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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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사냥요리의 ‘끝판왕’ 악어 넓적다리 스테이크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사냥요리의 ‘끝판왕’ 악어 넓적다리 스테이크

      고구려의 고분벽화인 무용총 수렵도나 서양의 라스코 동굴벽화에서 보듯이 인류는 주로 사냥을 통해 고기를 얻었습니다. 오랜 기간 다양하게 발전해온 수렵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면면히 이어졌고, 일부에선 호사스러운 취미로 즐기고 있지요. 최근 영국 왕실의 사냥 장면이 자주 나오는 넷플릭스 드라…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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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뒷맛 개운한 무콩비지… 모둠전과 찰떡궁합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뒷맛 개운한 무콩비지… 모둠전과 찰떡궁합

      우산으로 하늘을 가리고 마스크로 호흡을 가리고 식당 앞에 도착했다. 이전에는 더 향기롭고 화려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아다녔다. 식당은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도전적인 일상을 시작하는 곳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좀 더 건강하고 위생적이고 믿을 만한 곳을 찾는다. …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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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단백질 풍부한 소 내장스튜 로마식 보양식!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단백질 풍부한 소 내장스튜 로마식 보양식!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은 트리파 알라 로마나. 로마식 소 내장 스튜입니다. 주로 소의 첫 번째 위인 양(@) 깃머리와 두 번째 위인 벌집 양을 사용하는데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내장탕과 비슷할 텐데 로마식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해…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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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튀기듯 구운 민어와 통밀 국수… 그날그날 다른 셰프의 코스요리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튀기듯 구운 민어와 통밀 국수… 그날그날 다른 셰프의 코스요리

      5년마다 열리는 세계적 문화 올림픽인 엑스포가 2015년에는 음식을 주제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145개 참가국은 순간이 아닌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음식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전시했다. 그해 7월은 아주 무더워 넓은 전시장을 돌아보는 것은 작은 고행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하…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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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연탄불에 지글지글 ‘엄마 손맛’ 그대로 추억의 고추장삼겹살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연탄불에 지글지글 ‘엄마 손맛’ 그대로 추억의 고추장삼겹살

      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항상 늦게 퇴근을 하셨기에 어린 형제는 어두워질 때까지 골목 어귀에서 놀며 어머니를 기다리곤 했죠. 하지만 그 기다림은 작은 아픔을 남기기도 했는데 다름 아닌 동상입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남의 집 굴뚝에 쪼그리고 앉아 어머니를 기다리다 걸린 훈장이라…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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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평양냉면? 막국수? 여름철 더위 날릴 중국냉면의 유혹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평양냉면? 막국수? 여름철 더위 날릴 중국냉면의 유혹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한 주,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평양냉면이나 막국수 전문점으로 향할 때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 중국집이다. 불과 기름의 잔치인 중국요리에서 “뭐 먹을 것이 있겠냐”고 하겠지만 여름을 노리고 웅크렸던 ‘잠룡’이 있으니 중국냉면이다. 물론 이 메뉴는 한국식 짜장면처…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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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단순함의 절정 ‘니스식 샐러드’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단순함의 절정 ‘니스식 샐러드’

      한 끼 식사로 모자람 없고 몸에도 좋은 샐러드를 소개해드립니다. 미식의 천국인 프랑스에는 요리가 워낙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일반적이고 흔히 먹는 샐러드가 살라드 니수아즈(Salade Ni¤oise), 즉 니스식 샐러드입니다. 대중적 샐러드는 집집마다 고유의 요리법이 있지만 공통되…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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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농민쉐프의 묵은지 연밥, 애피타이저는 순두부… 밥상 위 세월을 먹는다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농민쉐프의 묵은지 연밥, 애피타이저는 순두부… 밥상 위 세월을 먹는다

      ‘농가맛집’을 개업하는 컨설팅을 한 적이 있다. 농가맛집은 농사짓는 사람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곳을 말한다. 예를 들어 콩 농사를 지어 된장, 간장을 담그고 그걸로 식당 음식을 만들어 고객 응대까지 하는 것이다. 농사부터 외식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팜 투 테이블(Farm to…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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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입 한입 흑임자빙수 달콤한 팥과 어우러진 깊고 고소한 여름별미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입 한입 흑임자빙수 달콤한 팥과 어우러진 깊고 고소한 여름별미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큰길가에 정겨운 카페가 있다. 언뜻 보면 일반 가게인데 문 열고 들어가면 한옥이 펼쳐진다. 사람들이 대청마루 소반 주변에 둘러앉아 떡과 과자, 전통 차와 빙수를 먹는다. 카페 ‘강정이 넘치는 집’은 청년들의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병과점(餠菓店)이다. 강정 유과 인절미…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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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쌀과 올리브유의 풍미… 스페인 대표음식 파에야, 우리 입맛에도 딱!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쌀과 올리브유의 풍미… 스페인 대표음식 파에야, 우리 입맛에도 딱!

      파에야(paella)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8세기 아랍 사람들로부터 전래한 쌀을 이용한 발렌시아 지방 전통 음식이었으나 이제는 스페인 전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향신료라는 사프란의 노란색, 파프리카와 토마토의 붉은색은 그 자체가 완벽하게 …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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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보쌈 파는 흔한 주점에 흔치 않은 술 빚는 소리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보쌈 파는 흔한 주점에 흔치 않은 술 빚는 소리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곧잘 하는 일이 있다. 큰 냄비에 대추 한 주먹과 물을 가득 넣고 꺼질 듯 말듯 약한 불에서 뭉근히 끓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청소를 하든 책을 읽든 다른 일에 몰두한다. 1시간이 지나면 대추의 단내가 집 안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몇 시간 걸리는 대추차를 끓이다 …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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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강릉서 만난 수준 높은 숙성회 코스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강릉서 만난 수준 높은 숙성회 코스

      우리나라 횟집은 천편일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내륙에 있건 바닷가에 있건 가릴 것 없이 식당 외관과 내관, 영업 방식, 음식 구성이 오십보백보라는 말입니다. 식당 입구에는 산소발생기가 달린 커다란 수조가 있고 그 안엔 불안한 눈빛의 활어들이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입만 …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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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싱싱한 갈치회와 해산물의 ‘제주바다 한상’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싱싱한 갈치회와 해산물의 ‘제주바다 한상’

      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간 제주행. 당일치기 일정이기에 한 끼는 정말 ‘제라하게’(‘최고로’ ‘제대로’라는 뜻의 제주 방언) 먹어야 했다. 부모님께서 웃으며 ‘찜해’ 둔 곳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향하는 곳은 부동산이 아닌가.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정이 많은 지인, 부동산 중개업을 하…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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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햄-버터-바게트 ‘환상의 식감’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햄-버터-바게트 ‘환상의 식감’

      오늘은 프랑스의 국민 패스트푸드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게트는 어느 모로 보나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입니다.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이 손에, 바구니에, 그리고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자 국가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대중적이다 보니 바게…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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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다이닝바에서 피어난 오미자술 ‘오미로제’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다이닝바에서 피어난 오미자술 ‘오미로제’

      그는 양조학을 배우기 위해 스코틀랜드 유학길에 올랐다. 같이 공부하던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술을 비교해 마셔 보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 전통주는 다른 나라 술과 비교하니 한약재 향과 단맛이 유독 강했다. 한술 더 떠서 술에서 조미료 맛까지 난다는 교수의 평에 웃음이 …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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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삼겹살 올린 쌈에 우렁 강된장 더하니 이것이 ‘완성체 쌈’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삼겹살 올린 쌈에 우렁 강된장 더하니 이것이 ‘완성체 쌈’

      코흘리개 초등학교 교실이라 하더라도 그곳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성적, 운동 능력 혹은 부모 재력이나 영향력 등에 따라 묘한 서열이 매겨지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학년이 올라가 학급이 바뀔 때까지 평형 상태가 유지됩니다.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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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30여 가지 산해진미… 수라상이 안 부럽네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30여 가지 산해진미… 수라상이 안 부럽네

      사람을 만나기도 외식하기도 조심스러운 요즘, 가슴이 시원해지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경기 용인시 광교산 자락 ‘산사랑’이다. 문을 연 지 20여 년 되는데 초기부터 지금까지 건강한 한정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대로 발효시킨 된장과 간장으로 맛을 내고 강원도에서 직접 재배한 나물을 …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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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손맛으로 다진, 슴슴 깔끔 어만두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손맛으로 다진, 슴슴 깔끔 어만두

      서울 여의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의 중심부지만 먹거리 측면에서는 딱 섬의 이미지 그대로인 듯싶습니다. 30여 년 전 이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와 비교해 봐도 크게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화가 적은 곳이지요. 음식의 종류도 그렇고, 그 질과 완성도에서도 외부에 투사…

      •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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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맛 깊고 속 편한 ‘자연의 밥상’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맛 깊고 속 편한 ‘자연의 밥상’

      단순한 음식여행이 아닌 한국의 향토음식을 찾아 떠나는 음식문화 탐사 프로그램을 장기간 운영한 적이 있다. 한번은 주제가 ‘컬러 푸드’였다. 머리에서 먼저 빨강 노랑 등 현란한 색채의 파프리카가 떠올랐다. 동시에 향토음식에 과연 컬러 푸드랄 게 있을까라는 생각에 막막해졌다. 그래서 찾아…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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