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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성원]영도적 대통령과 육법당

      [광화문에서/박성원]영도적 대통령과 육법당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한 사람이 물었다. “대통령님,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님을 어떻게 하실 겁니까?” 또 다른 가족이 묻는다. “앞으로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애들이 다 죽었잖아요. 어떻게 해결을 하실 건지.” …

      •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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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희균]오키나와의 기관사

      [광화문에서/김희균]오키나와의 기관사

      일본 최남단 휴양지 오키나와 도심에는 유이레일이라는 지상철(地上鐵)이 다닌다. 두 량짜리 작은 객차가 15개 역을 왕복하는 단일노선이다. 놀이동산 모노레일처럼 단순해서 사고가 나려야 날 수 없어 보인다. 앞 칸에 타면 운전석과 연결된 유리창 너머로 기관사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 기…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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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허문명]대통령에게 바란다

      [광화문에서/허문명]대통령에게 바란다

      정부와 청와대에 대한 국민 불신이 대통령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대통령의 사과 발언에 대해 “내용과 형식 모두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다는 사람들의 실망감이 크다. 한 전직 장관의 말이다. “국무회의는 내부 회의다. 대국…

      •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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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서정보]피해자 가족을 위한 매뉴얼

      [광화문에서/서정보]피해자 가족을 위한 매뉴얼

      대통령의 사과도 무위였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냉소마저 깃들어 있었다. 일부 유가족은 “그런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일축해 버렸다. 피해자 가족들이 정부를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피해자 가족들의 불신은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

      • 20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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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허두영]초딩교수,개근교수,적자교수… 싼학교수

      [광화문에서/허두영]초딩교수,개근교수,적자교수… 싼학교수

      최근 몇 년 사이에 ‘○○교수’라는 명함을 내미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초빙교수, 객원교수, 겸임교수, 연구교수, 강의교수, 석좌교수, 특임교수, 전문교수, 기금교수, 외래교수, 임상교수, 계약교수, 대우교수, 예우교수…. 그 종류가 족히 20가지는 넘어 보이는데 융합의 추세를 좇아…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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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하태원]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것

      [광화문에서/하태원]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것

      오전 8시 46분이었다. 어쩌면 세월호가 가라앉기 시작했던 그 시간과 그리도 비슷한지. 대통령은 수도를 벗어나 한 초등학교에 앉아 있었다. 첫 보고(북탑 충돌)가 들어왔을 때도 두 번째 보고(남탑 충돌)가 들어왔을 때도 사태 파악을 못한 듯했다. 그리고 10여 분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

      •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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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영식]오바마의 ‘피벗 투 아시아’

      [광화문에서/김영식]오바마의 ‘피벗 투 아시아’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의 외교 전략인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에서 그를 만났을 때 들은 얘기다. 미국 민주당 정권인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사를 지냈던 인사가 같은 민주당…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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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미]102분과 140분

      [광화문에서/김현미]102분과 140분

      오전 8시 46분 31초. 아메리칸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1호)에 시속 720km 속도로 부딪쳤다. 94∼99층에 걸쳐 건물을 뚫고 들어간 항공기 동체는 산산조각이 났고 제트 연료에서 점화된 화염이 하늘로 치솟았다. 이것이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진…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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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현두]인간에 대한 배려

      [광화문에서/이현두]인간에 대한 배려

      그때도 그랬다. 모두가 안타까워했고 분노했었다. 정부는 우왕좌왕했고, 정치인들은 무기력했었다. 그러고는 사고 책임자를 가려내 엄벌에 처하겠다고,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최상의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완벽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온갖 부산을 떨었다. 그래서 그때는 바뀔 줄 …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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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부형권]‘어머니 같은 나라’는 어디에…

      [광화문에서/부형권]‘어머니 같은 나라’는 어디에…

      어머니. 어젯밤도 악몽을 꿨습니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남아있습니다. 아이들 방을 둘러봤습니다. 그냥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냥 미안했습니다. 그러고는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느껴지게 만든 그 모든 것에 허탈하게 화가 났습니다. 초등학생 땐 공산당이 집에 쳐들어오는 꿈을 많이 …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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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치영]37년 병마개 시장 독점의 중독성 Ⅱ

      [광화문에서/신치영]37년 병마개 시장 독점의 중독성 Ⅱ

      필자는 지난달 25일 본란에 게재한 ‘37년 병마개 시장 독점의 중독성’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국세청의 술 병마개 제조업체 지정 규제를 개혁해야 할 ‘나쁜 규제’로 지적했다. 국세청은 이 규제를 통해 다른 기업들의 술 병마개 시장 진입을 막아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 등 두 회사가 37…

      •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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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최영해]이건희 뒷다리論과 선행학습법

      [광화문에서/최영해]이건희 뒷다리論과 선행학습법

      학군이 좋기로 소문난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롱펠로중학교. 7학년(한국의 중1) 학생이 들을 수 있는 수학 과목은 3종류다. 보통 학생은 수학7, 좀 잘하면 고급수학7, 우등생은 고급대수1을 선택한다. 아주 잘하면 8학년 고급기하를 들을 수 있다. 철저히 성적에 따라 선택…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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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진영]복근 사는 여자들

      [광화문에서/이진영]복근 사는 여자들

      ‘미스터쇼’를 봤다. 평균 키 185cm에 몸 좋고 잘생긴 남자 8명이 나오는 국내 최초의 여성 전용 성인쇼다. 쇼걸, 아니 쇼보이(show boy)들은 ‘길을 걸을 때 쏟아지는 여성들의 시선으로 보행에 불편을 느끼는 분’ ‘여성들 앞에서 댄싱머신으로 변할 수 있는 분’이라는 연출자 …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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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송진흡]자동차 관치의 추억

      [광화문에서/송진흡]자동차 관치의 추억

      1980년 5월 경제기획원은 ‘비교우위론’을 내세우며 현대그룹에 자동차사업을 접을 것을 요구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경쟁력이 없는 만큼 외국 차를 들여와 쓰는 것이 낫다는 논리였다. 현대그룹이 강하게 반발해 무산됐지만 현재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산업이 송두리째 사라질 뻔한 순간이…

      •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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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희균]반장이 뭐길래

      [광화문에서/김희균]반장이 뭐길래

      주부 A 씨는 지난달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들이 오른팔에 ‘선거’라는 완장을 차고 집에 들어선 모습을 보고 의아했다. 아이는 책가방을 집어던지고 다짜고짜 종이학을 수십 마리 접더니 일일이 ‘○○○은 우리 반을 가장 잘 이끌 인재입니다’라고 썼다. 아들은 반장 선거 후보 3명 중 …

      • 201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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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성원]‘쓰리데이즈’와 청와대 무인기

      [광화문에서/박성원]‘쓰리데이즈’와 청와대 무인기

      대통령이 휴가로 찾은 청수대에 전자기파(EMP)탄이 터지며 전력이 끊기고 모든 전자장비가 먹통이 됐다. 이 틈을 타 경호실장 등이 대통령을 저격한다. 대통령은 화를 면했으나 내부에까지 깊숙이 침투한 군산복합체 세력의 위협은 계속된다…. SBS에서 방영 중인 수목 드라마 ‘쓰리데이즈…

      •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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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용석]창조경제 대통령의 2%

      [광화문에서/김용석]창조경제 대통령의 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삼성전자 사이에 벌어진 셀피(셀카사진) 사건이 화제다. 백악관을 방문한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즈가 오바마 대통령과 찍은 셀피를 트위터에 공개한 것이 발단. 삼성이 이 사진을 리트윗해 갤럭시노트3 홍보에 활용하면서 문제가…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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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허문명]복거일 선생님, 오래 사세요

      [광화문에서/허문명]복거일 선생님, 오래 사세요

      복거일 선생(68)의 신작 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는 간암 판정을 받았지만 소설을 쓰기 위해 치료를 거부한 남자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백 형식의 글이지만 사실은 작가 자신의 독백이다. 최근 그를 만났을 때 기자는 그의 초연함에 놀랐지만 책 구석구석에…

      •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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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서정보]관례의 덫

      [광화문에서/서정보]관례의 덫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은 자살 기도 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울분을 토로하며 ‘관례’ ‘관행’이란 말을 줄기차게 되풀이했다. 검찰이 해외 정보전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법의 잣대만 들이대 불법으로 몰아간다고 했다. 검찰이 몰라준다고 한 ‘관례’를 정리하면 이렇다. ‘공식 경로로 구…

      •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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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하태원]흔들리는 게임의 법칙

      [광화문에서/하태원]흔들리는 게임의 법칙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선거제도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50개 주가 각각의 선거제도를 갖고 있고 동네마다 투표 방식도 다르다. 미국 헌법 제1조 4항에서 ‘선거의 시기, 장소 및 방법은 각 주의 의회가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008년 현장에서 경…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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