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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시기’ 소통론[육동인의 業]〈29〉

      ‘거시기’ 소통론[육동인의 業]〈29〉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쓰이는 ‘거시기’란 말이 있다. 사전을 찾으면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나온다. 사투리 같지만 국어사전에 등장하는 어엿한 표준어다. 몇 해 전 어느 최고경영자(CEO)가 거시기 소통론을 강조한 적…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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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이 배고프다고 하네[포도나무 아래서]〈42〉

      땅이 배고프다고 하네[포도나무 아래서]〈42〉

      눈이 오고 다음 날 물이 얼었다. 땅도 얼었다. 12월이다. 이제 땅은 인간이 자신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비로소 농부도 일에서 풀려났다. 아이고 겨울 아저씨, 감사합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쉬지 않고 돌아가던 밭일에서 벗어나 따뜻한 아랫목에서 뒹굴며 게으름을 부릴 수 있게 …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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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감자탕, 돈[2030 세상/도진수]

      청년, 감자탕, 돈[2030 세상/도진수]

      대학 시절 시장통에서 술을 참 많이 마셨다. 20대 초반의 우리는 항상 술이 고팠지만, 돈이 없었다. 친구들 네다섯이 소주를 열 병 이상씩 마셨지만, 안주는 1만∼2만 원 하던 감자탕 하나밖에 못 시켰다. 이모는 인심 좋게 고기 몇 덩이를 더 얹어 줬고, 웃으며 국물을 매번 채워 줬다…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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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의 여전한 변론권 침해[현장에서/고도예]

      경찰의 여전한 변론권 침해[현장에서/고도예]

      올해 6월 14일 A 변호사(42)는 사무실 팩스로 공문 한 통을 받았다. 경찰이 보낸 것인데 ‘의뢰인 B 씨의 경찰 조사에 더 이상 참여하지 말라’는 통보였다. ‘피의자 대신 답변했고 조사가 너무 길다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껌을 씹으면서 조사실에 들어와 불만을 토로했다.’ 변…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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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의 하명 수사 해명이 꼬이는 이유[청와대 풍향계/문병기]

      청와대의 하명 수사 해명이 꼬이는 이유[청와대 풍향계/문병기]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4일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下命) 수사 의혹 제보자를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이같이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순수함을 믿어 …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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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고양이 눈]

      선물[고양이 눈]

      버스정류장에 ‘이글루’가 등장했습니다. 겨울에 찬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공간만큼 소중한 선물이 또 있을까요. ―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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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초중교 통합[횡설수설/서영아]

      서울의 초중교 통합[횡설수설/서영아]

      80년 전통의 서울 마포구 창천초등학교가 내년 9월 창천중학교와 통합된다고 한다. 학생 수가 줄어든 탓이다. 기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치는 것은 서울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때는 학년마다 수백 명, 그것도 모자라 2부제 수업을 했다는 창천초의 현재 전교생은 129명. 6학…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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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세 핀란드 女총리 “나이-성별 따지지 마세요”

      34세 핀란드 女총리 “나이-성별 따지지 마세요”

      핀란드에서 역대 최연소인 34세 총리가 탄생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도 좌파 성향의 제1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이 8일(현지 시간) 신임 총리 후보를 두고 투표한 결과 32표를 받은 산나 마린 의원(34·사진)이 안티 린트만 사민당 교섭단체 대표(37)를 3표 차로 눌렀다. …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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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벌 반복하는 쳇바퀴 법정, 근원 해결하는 치유법원[광화문에서/김재영]

      처벌 반복하는 쳇바퀴 법정, 근원 해결하는 치유법원[광화문에서/김재영]

      4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법정에선 특별한 졸업식이 거행됐다. 한국 법원에서 처음 시도한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피고인에게 법원은 실형 대신 집행유예의 선물을 줬다. 30대 A 씨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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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세대를 위해 국민연금 개혁 시급하다[동아 시론/김상호]

      미래 세대를 위해 국민연금 개혁 시급하다[동아 시론/김상호]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8월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개편안을 발표한 후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내년 4월 총선 후에야 국회에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발전위원회 발표 후 2년의 허송세월인 셈이다. 2018년 발…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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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난민[임용한의 전쟁史]〈87〉

      조선의 난민[임용한의 전쟁史]〈87〉

      전쟁은 난민을 낳고 난민 정책은 인간의 양심을 시험한다. 우리 역사에도 그런 사례가 있다. 후금을 세운 누르하치가 요동을 점령하자 군대와 난민 일부가 조선으로 들어왔다. 명나라 장군 모문룡은 가도와 주변의 섬을 점거하고 조선에 구호를 요청했다. 조선은 처음에는 명나라 군대에 빚진 것도…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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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 구분은 정의가 아니다[오늘과 내일/정연욱]

      피아 구분은 정의가 아니다[오늘과 내일/정연욱]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이나 여당 당직자까지 실명으로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해명할수록 의혹만 더 키운다는 비판이 있어도 개의치 않는다. 반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해선 대조적이다. 검찰의 청와대 압수…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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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바다-계곡… 제주에 빠지다

      하늘-바다-계곡… 제주에 빠지다

      제11회 제주 국제사진공모전에서 캐나다 국적의 세민 파블로 오 정 씨가 출품한 ‘한라산을 품은 에메랄드 빛 계곡’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외국인의 대상 수상은 6회 공모전에서 대만 국적의 왕소위 씨가 받은 후 5년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공모…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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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8162t 폐플라스틱과의 전쟁 “배달용기 씻고 회수하고 다시쓰자”

      하루 8162t 폐플라스틱과의 전쟁 “배달용기 씻고 회수하고 다시쓰자”

      2500만 명. 지난해 배달앱 이용자 수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음식을 시킬 때 오는 일회용 식기와 봉투는 어림잡아도 3∼5개. 대부분 한 번 사용 후 쓰임새를 다한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2012년 5704t에서 2017년 8162…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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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돌프-썰매 없어도… 산타는 뜁니다

      루돌프-썰매 없어도… 산타는 뜁니다

      매년 성탄절에 ‘산타 달리기 대회’를 여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8일 산타 복장을 한 대회 참가자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거리를 달리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산타 수천 명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금에 동참했다. 글래스고=AP 뉴시스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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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모임 반성한다” 고개숙인 아베

      “벚꽃모임 반성한다” 고개숙인 아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임시국회 폐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 사유화 논란이 불거진 ‘벚꽃을 보는 모임’에 대해 “지금까지의 운영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 모임은 매년 봄 사회 각계 …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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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인기 관광지 화이트섬 화산 폭발

      뉴질랜드 인기 관광지 화이트섬 화산 폭발

      9일 폭발한 뉴질랜드 화이트섬의 와카아리 화산이 연기를 내뿜고 있다. 이날 화산 분출로 현재까지 사망자 5명과 부상자 20여 명이 발생했다. 화이트섬은 연간 1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여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이트섬=AP 뉴시스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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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조기총선 판세 박빙… 브렉시트 세대대결 주목

      ‘브렉시트 담판 선거’인 12일 영국 조기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 지지 성향이 강한 ‘샤이 보수’ 유권자와 제1야당인 노동당 지지 기류가 강한 젊은 유권자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중 ‘어느 층이 더 집결하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는 물론이고 내년 1월 영국이 유럽연합(E…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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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미디쇼 ‘조롱거리’ 된 트럼프

      美 코미디쇼 ‘조롱거리’ 된 트럼프

      7일 미국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쇼인 ‘SNL(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뒷담화 동영상’을 소재로 풍자에 나섰다. 살벌하게 상대방을 헐뜯고 교양 있는 척하지만 실은 경박한 정치인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묘사했다는 평…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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