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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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삶을 되찾기 위해 이름을 훔치다

      [책의 향기]삶을 되찾기 위해 이름을 훔치다

      그릇과 책과 연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사는 주인공 아델라이다 팔콘이 잃어버린 것들은 의미심장하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통치 시절의 베네수엘라를 떠올리게 하는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은 팔콘으로부터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까지 앗아갔다. 잔혹한 폭력이 일상이 된 도시는 음식…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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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개와 고양이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책의 향기]개와 고양이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반려동물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재택근무를 하는데 고양이가 키보드를 눌러 회사 단체 메신저에 오타를 올렸다거나 화상회의 중 개가 화면에 등장해 웃음이 터졌다는 해프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재발을 막으려면 반려동물에게 코로나…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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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내 편 아니면 적” 당신도 파시스트?

      [책의 향기/뒷날개]“내 편 아니면 적” 당신도 파시스트?

      책을 소개하기 전에 책의 끝에 실려 있는 파시스트 자가진단 결과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하겠다. 나는 65개 문항 중 19개에 ‘그렇다’를 체크해서 초보 파시스트로 진단받았다. 내가 체크한 문항은 이런 것들이다. ‘각종 소란 때문에 인간들이 너무 피곤하다’, ‘작은 말실수로 마녀사냥 당한 …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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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헤이세이 30년… 일본 어떻게 바꿨나

      [책의 향기]헤이세이 30년… 일본 어떻게 바꿨나

      불과 20년 내 수도 한복판에서 독가스 테러가 벌어지고, 1만 명 넘게 숨진 대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원전마저 폭발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웬만한 국가라면 거의 망국(亡國)에 가까운 위기를 맞을 것이다.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자연재앙이 거대 문명의 붕괴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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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마음이 가는 대로? NO, 코가 이끄는 대로 산다

      [책의 향기]마음이 가는 대로? NO, 코가 이끄는 대로 산다

      산책이 예전처럼 달콤하지 않다. 시각 못잖게 후각도 산책의 즐거움에 크게 기여한다. 5월의 대기를 물들이는 아까시나무와 라일락의 향기, 저녁의 들큰한 대기 속에 섞여드는 음식 냄새들…. 그러나 마스크는 바이러스와 함께 그런 즐거움까지 차단한다. 독일 뒤셀도르프대 생물심리학 및 사회심리…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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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미기후

      [책의 향기/밑줄 긋기]미기후

      몸통에서 목이 쑥 빠져나온 것 같다/얼굴은 육체의 덤인 것 같다 혹인 것 같다 부록인 것 같다/어떤 부록은 본문보다 길고//어깨에서 팔이 쑥 빠져나오고/손목에서 손가락들이 새털처럼 찢어지고/가늘게 떨면서//어둠을 털면서/온몸을 기울여 총채를 들고 있다/팔 하나가 인생보다 길고//긴 팔…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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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아무튼, 싸이월드 外

      [새로 나왔어요]아무튼, 싸이월드 外

      ○아무튼, 싸이월드(박선희 지음·제철소)=1999년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다 사라진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에서 느낀 희로애락을 담았다. 영국인 친구를 싸이월드에 가입시킨 기억, 대학생 때 올린 싸이월드 BGM(배경음악)을 아이 엄마가 돼 들었을 때의 이질감 등을 발랄…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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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신화 속 영웅이 음악으로 살아난다면

      [책의 향기]신화 속 영웅이 음악으로 살아난다면

      오르페오의 아리아 ‘에우리디체를 잃었네’의 멜로디는 구슬프다. 이 곡의 모티브가 된 신화 내용을 알면 구슬픔은 한층 깊어진다. 오르페우스는 숲의 요정 에우리디체에게 반해 결혼하지만 목동의 공격으로 아내를 잃는다. 그녀를 되살리려고 저승으로 향한 오르페우스는 노래로 하데스를 감동시킨다.…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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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수학은 항상 옳다는 말에 속지 말 것

      [책의 향기]수학은 항상 옳다는 말에 속지 말 것

      열두 살 아이에게 몇 살이냐고 묻는다. 우리라면 한 손으로 손가락 한 개를, 다른 손으로는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일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이전 파푸아뉴기니의 오크사프민 원주민 아이라면 오른쪽 귀를 만졌을 것이다. 이들은 숫자 개념이 없기에 특정한 신체 부위를 가리켜 수를 세기…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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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맞으면서 배운다” 부모의 변명일 뿐

      [어린이 책]“맞으면서 배운다” 부모의 변명일 뿐

      “독재자, 폭군, 고문 가해자…. 그들 대부분의 뒤에 회초리나 채찍을 휘두르는 양육자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내 이름은 삐삐롱 스타킹’을 쓴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은 평화를 위해 먼저 가정에서 어린이에 대한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한다. 1978년 그…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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