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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카싱은 왜 홍콩서 발을 빼나[글로벌 이슈/하정민]

    리카싱은 왜 홍콩서 발을 빼나[글로벌 이슈/하정민]

    지난달 반중 시위대를 지지하는 듯한 광고로 큰 주목을 받은 홍콩 최고 부자 리카싱 전 청쿵홀딩스 회장. 그는 1928년 광둥성 동부 차오저우(潮州)에서 태어났다. 인근 산터우(汕頭)와 함께 흔히 차오산으로 불린다. 차오산 사람들은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한 화상(華商) 집단 ‘상방(商帮…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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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게 드리운 레이건의 그늘[글로벌 이슈/구가인]

    트럼프에게 드리운 레이건의 그늘[글로벌 이슈/구가인]

    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40대·1981∼89년)을 닮았다는 주장은 대선주자 시절이던 2016년부터 지속된 논쟁거리였다. 할리우드 배우(레이건)와 리얼리티쇼 진행자(트럼프)라는 배경부터,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력, 최고령 당선(레이건 …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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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티 없는 세계[글로벌 이슈/하정민]

    무티 없는 세계[글로벌 이슈/하정민]

    1991년 1월 헬무트 콜 당시 독일 총리 겸 집권 기독민주당 대표가 37세의 동독 여성 과학자를 여성청소년부 장관에 앉혔다. 누가 봐도 남성 위주의 보수 가톨릭 정당인 기민당의 색채를 옅게 하려는 구색 맞추기 용도였다. 언론은 냉담했다. 새 장관의 수수한 외양, 동독 발음, “통일 …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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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다 베이비부머 때문이다” [글로벌 이슈/구가인]

    “이게 다 베이비부머 때문이다” [글로벌 이슈/구가인]

    한국 회사들이 요즘 ‘90년대생’과 공존에 골몰한다면, 영미권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있다. 영미권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의 자식 격인 이들은 자주 ‘쪽수’가 비슷한 부모 세대와 묶여 세대갈등의 상징처럼 언급되곤 한다. ‘베이비…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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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美 대선… ‘아들들의 전쟁’[글로벌 이슈/하정민]

    2020 美 대선… ‘아들들의 전쟁’[글로벌 이슈/하정민]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최신호(8∼15일자)에서 민주당 1위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외아들 헌터(49)에 관한 14쪽짜리 기사를 실었다. 유력 매체가 왜 후보 본인도, 공직자도 아닌 아들에게 이 많은 분량을 할애했을까. 기사 제목대로 헌터의 사업 및 사생활 논란이 부친의 대권…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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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살까지 살 각오됐나요[글로벌 이슈/구가인]

    백살까지 살 각오됐나요[글로벌 이슈/구가인]

    “연금만으론 불안, 아직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60세 이상 대(大)모집!” 최근 찾았던 일본 도쿄의 지하철역 곳곳에는 구인광고 잡지들이 넘쳐났다. 두툼한 책자엔 시간당 1000엔(약 1만840원) 정도의 파트타임 모집 광고가 빽빽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광고에 실린 일하는 노…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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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이 맨체스터를 일으킨다[글로벌 이슈/이유종]

    대학이 맨체스터를 일으킨다[글로벌 이슈/이유종]

    영국 맨체스터 중앙역인 피커딜리역. 맨체스터 인근에는 셰필드 버밍엄 리즈 등 산업 도시가 많아 피커딜리역을 거쳐 이동하는 사람들이 항상 많다. 피커딜리역에서 빠져나오면 소방서, 경찰서, 응급센터 등으로 사용됐던 옛 런던가소방서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 옆에서 남쪽 방향으로 런던가를 따…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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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트럼프는 왜 존슨을 지지할까

    [글로벌 이슈/하정민]트럼프는 왜 존슨을 지지할까

    2002년 ‘피아니스트’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유대계 폴란드 감독 로만 폴란스키(86). 반미 성향으로 유명한 그는 2010년 미국과 영국의 관계를 신랄하게 풍자한 ‘유령 작가(The ghost writer)’를 만들었다. 이 영화에는 여론을 거스른 이라크전 참전 후폭풍으…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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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이유종]규제 풀자 스웨덴 경제가 풀렸다

    [글로벌 이슈/이유종]규제 풀자 스웨덴 경제가 풀렸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유포리아’가 이달 초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258일 만에 6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스웨덴이 설립한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원사이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지난달 말 프리미엄 서비스 유료회원을 1억 명이나 모았다. 지난해 매출액만 60억 달러(약 …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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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23년 전 납치 피해자가 부활시킨 독재자 망령

    [글로벌 이슈/하정민]23년 전 납치 피해자가 부활시킨 독재자 망령

    1996년 1월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에서 교도관 한 명이 납치됐다. 바스크 독립을 외치는 무장단체 ‘바스크조국과자유(ETA)’가 호세 안토니오 오르테가 라라(당시 38세)를 그의 집 차고에서 낚아챘다. ETA는 석방을 대가로 로그로뇨 감옥의 ETA 수감자들을 바스크 교도소로 이송하라고…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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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이유종]캐릭터 하나 띄웠더니 지역 경제가 살아났다

    [글로벌 이슈/이유종]캐릭터 하나 띄웠더니 지역 경제가 살아났다

    지난달 19일 일본의 한 캐릭터가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불뚝이 흑곰 스타일의 이 캐릭터는 본명 이외에도 중국인이 쉽게 부르도록 닉네임까지 만들었다고 밝혔다. 닉네임은 슝번슝(熊本熊). 그동안 쿠마멩 등 여러 현지 닉네임을 지었지만 입에 착 달라붙지 않았단다. 상표등록도…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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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화려한 예술품 속엔 26년 세습통치의 그늘

    [글로벌 이슈/하정민]화려한 예술품 속엔 26년 세습통치의 그늘

    조로아스터교 발상지로 유명한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카스피해에 면한 수도 바쿠 중심가에 거대한 백색 건물이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이라크계 영국 건축가 고(故) 자하 하디드의 헤이다르알리예프센터다. 2012년 완공된 이 건물은 형태를 정의하기도 힘든 기상천외한…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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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이유종]‘별’에 투자하는 룩셈부르크

    [글로벌 이슈/이유종]‘별’에 투자하는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동부에 인구 4000명의 작은 마을 베츠도르프가 있다. 국가 원수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64)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베츠도르프성이 있는 곳이다. 이 성에는 특이하게도 인공위성 운영회사 SES 본사가 입주해 있다. SES는 정지궤도 위성 50개, 중궤도 위성 12개…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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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서동일]겉모습에만 집착하는 이집트 대통령

    [글로벌 이슈/서동일]겉모습에만 집착하는 이집트 대통령

    한 달 전부터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는 ‘페인트 회사’ 관련 주식을 사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카이로 중심가 건물에 통일된 색으로 페인트칠을 하라”는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시시 대통령은 칙칙한 모래빛깔 일색인 카이로 건물들이 ‘문명화되지 않았…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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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이유종]캐나다의 ‘일자리 코드’ 훔치기

    [글로벌 이슈/이유종]캐나다의 ‘일자리 코드’ 훔치기

    방글라데시 출신 프로티크 다스는 2012년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아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수학했다. 지난해 학위를 마칠 즈음 미국 방산기업에 취업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시민권자가 아니어서다. 창업도 쉽지 않았다. 창업하면 비자 기한을 더 늘릴 수 없다. 결국 같은 해 9월 캐나다 …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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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서동일]히잡 쓰고 부른 할렐루야

    [글로벌 이슈/서동일]히잡 쓰고 부른 할렐루야

    프랑스 국적의 이슬람 신자 메넬 이브티셈(23)의 꿈은 가수다. 지난해 초 그녀는 파리에서 열린 서바이벌 TV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에 참가해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브티셈은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히잡 쓴 무슬림이란 이유로 쏟아지는 …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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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이유종]영국은 ‘선거구 다이어트’를 한다

    [글로벌 이슈/이유종]영국은 ‘선거구 다이어트’를 한다

    영국령 북아일랜드 최대 도시 벨파스트의 한 주민이 최근 소송을 냈다. 내년 총선에서 벨파스트 의원 자리 1석 감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 하원은 현재 선거구 조정 작업 중이다. 전체 650석 중 50석을 줄이고 선거구를 다시 획정한다. 잉글랜드에선 32석이 빠지고 스코틀랜…

    •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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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서동일]스핑크스, 떠돌이 개… 그 중간쯤 이집트

    [글로벌 이슈/서동일]스핑크스, 떠돌이 개… 그 중간쯤 이집트

    이집트 여행이 어떠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미라가 꼭 보고 싶은데 테러가 걱정되고 현지 정보도 매우 부족하다”는 말과 함께. 여행 책자나 블로그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보를 정리해 봤다. 한국 정부는 이집트를 ‘여행 자제’ 국가로 분류했다. 다만 프랑스, 터키 …

    •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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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이유종]독일의 ‘경복궁 재건’, 소통이 해내다

    [글로벌 이슈/이유종]독일의 ‘경복궁 재건’, 소통이 해내다

    올해는 현대 생태학 창시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1769∼1859)의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이다. 독일 베를린에선 그의 이름을 딴 ‘홈볼트포럼’이 진행 중이다. 중심가 운터덴린덴에 박물관과 도서관을 새로 짓는 계획이다. 베를린민속박물관과 훔볼트대가 소장한 아시아, 아프리카 유물 2만…

    •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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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서동일]어딘가 어설픈 폴란드의 베팅

    [글로벌 이슈/서동일]어딘가 어설픈 폴란드의 베팅

    2월 12일 미국과 폴란드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공동으로 열겠다는 국제회담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까지 누가 오고 무엇을 논하는 자리인지 알 길이 없다. 폴란드 정부 웹사이트에도 ‘미래 중동의 평화·안보를 위한 각료회의’란 추상적 설명만 나와 있다. 상황이 이래서 주최국인…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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